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2010년 모형 작업 결산.

미친도사 2011. 1. 1. 22:38

2010년은 제 모형 생활의 2년째네요.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이런저런 일들로 작년 대비 작품 수는 훨씬 적네요.


그래도, 결산은 해봅니다.


아카데미 1/72 F-8J Crusader "US Navy"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2010년 3월에서야 마친 작업입니다.

다음의 한 카페의 '크루세이더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했다가 추운 날씨로 한참 작업을 못해서 3월말에야 완성했네요.

무작정 날개도 잘라보고, 명암도색 동영상도 찍어보고, 잃어버린 무장도 하나 자작하고... 나름 많은 경험을 한 작업이었습니다.


반다이 FG,1/144 ZAKU-II 사병용


4000원짜리 FG 등급의 건프라로 관절 개수, 자작 데칼 등의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자쿠입니다.

부품 수가 적은 FG 등급이지만, 프로포션이 매우 근사해서 완성 후에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 찍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아서 회원 분들과 이런저런 사진에 대한 토론도 있었던 작업물이네요.


반다이 HGUC,1/144 RX-178 Gundam Mk.II A.E.U.G re-paint


원래 킷은 남색의 티탄스 버전이나, 흰색의 에우고 버전으로 도색한 겁니다.

의도는 아주 깨끗한 에우고 버전의 마크 투를 만들고자 했으나, 하다보니 또 더럽히게 되었네요.

자잘한 디테일업과 개수가 있었습니다.

연말에 선물로 누군가에게 주고, 새로 만들 생각이 있습니다.


Revell/ACE 1/144 F/A-18


레벨의 1/144 F/A-18 킷에 있는 데칼 두벌을 ACE 킷까지 만들어서 두대 동시 작업했던 겁니다.

작지만 화려해서 제작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완성 후에도 보기가 좋아서, 좀 더 큰 스케일로 도전해보고 싶은 비행기들이었습니다.


이후에 완성작이 없네요. 흑흑.

대신 아이들과 함께 만든 (아이들이 만들고 저는 사진만 찍은) 것이 좀 되네요.


하우페이퍼 종이 모형 - 거북선


1회 하비페어에서 사은품으로 나눠준 종이 공작인데, 작은 딸이랑 같이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만들고나서 귀엽습니다.


이건 제가 찍은 건 없는데, 아카데미의 다빈치 시리즈의 신호탄입니다.

태엽으로 감아 가는 자동차인데, 나름 조립하는 재미와 갖고 노는 재미가 있는 킷이지요.

모형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킷 중 하나이지요.


아카데미 '다빈치 외륜선'


요건 작은 딸(초1)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완성한 킷.

이것도 태엽으로 가는 배입니다. 잔잔한 수영장이나 계곡에서도 아주 잘 갑니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강추!


아카데미 크리스탈 교회


이건 꽤 오래된 킷이고, 제 큰 딸(초3)이 만든 겁니다.

오래된 킷이라 어린이 혼자 만들기엔 조립성이 좀 안 좋아서 도와줘야 합니다.

다만, 만들고나서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여아들 있는 가정엔 추천. 하지만, 고전 프라라 구하기가 아주 쉽지는 않은 편.


요것도 좀 오래된 킷인 아카데미 호버크래프트.


이건 작은 딸과 함께 만든 킷인데, 모터로 움직이는 거라 아이들에게 간단한 전기의 원리를 설명해주면서 만들었지요.

아이들 혼자 만들기엔 힘든 킷이고, 만들고 나서 보관을 잘 해야 오래동안 갖고 놀 수 있더군요.

약간 추천.


아카데미 '증기 기관차, 페니 다렌'


다빈치 시리즈는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의 태엽 구동 기차.

잘 만들고 도색까지 하면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한 기차.

태엽이 풀림에 따라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쌩~ 달리는 모습이 아주 재밌습니다.

작은 딸이 거의 다 만들었고, 완성 후에 아이들의 인형을 태우고 다니는 기차로 쓰이고 있습니다.

강추 킷.


아카데미 '물펌프 작동 장치'


큰 딸이 완성한 킷.

물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물이 이동하는 장치인데,

아이들이 되게 재밌어 할 줄 알았는데, 몇번 갖고 놀고는 관심을 못 쓰네요.

피스톤 부분이 그냥 끼우면 깨지기 쉬워 파팅라인을 다듬고 끼워야 하더군요.

저는 깨져서 땡빵했네요.

약간 추천.


제가 만든 것보다 아이들이 만든 것이 더 많은 해였네요. 하하.

베란다 족이어서 겨울 내내 도색은 많이 진행하기 힘들 듯하고, 가조립된 건프라 접합선이나 수정하면서 겨울을 나야 할 듯하네요.


2011년엔 프라탑 열심히 만들어야 할 텐데요.


이상 저의 가족의 2010년 작업물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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