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5

닮는다는 것

아이들이 외모를 저희가 어렸을 적, 혹은 지금을 닮는 것보다도 더 신기한 것이 있죠. 그건 바로 행동과 생각하는 것이죠. 얼굴를 보면... 규영 - 엄마 세영 - 아빠 이렇게 닮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체격은 규영 - 아빠 세영 - 엄마 하는 짓은 참 묘하게도 ... 규영 - 저의 예술적인 면(취미로서의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등)을 닮은 듯한데, 세영 - 저의 공학도적인 면(드라이버로 장난감 전등이나 선풍기 분해 조립하기, 카메라 조작해서 사진찍기 등등)을 닮았습니다. 규영이의 모습은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세영이가 저러는 것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버로 장난감 고쳐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곤 했지만, 언젠가부터 상당히 능숙하게 드라이버로 선풍기를 분해 조립하더군요. 물론 그러..

이런 저런 얘기들 ...

최근에 사진으로 소식을 전해서 아주 새로운 건 없지만, 사진으로 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몇가지 전해 봅니다. 1. 규영이가 네번째 이도 무난히 뽑았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긴 합니다. 다음 이는 위의 앞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도 빨리 나더니, 빠지기도 빨리 빠지네요. 2. 규영이의 여섯번째 생일이 있었습니다. 3. 세영이가 새해가 되더니, 손을 안 빨지 않습니다. 규영이가 다섯살 되던 생일날부터 손을 안 빨았는데요... 세영이가 자기도 다섯살 되면 안 빨거라고 했는데, 정말 1월 1일부터 안 빨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긴 합니다만, 바로 돌아오네요. 기특합니다. 4. 세영이가 수두에 걸렸습니다. 가볍게 넘어가는 듯... 5. 미국에 있는 제 동생은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

이번 출장에서 제일 유용했던 것 ...

바로 PDA였습니다. 출장 가기 전엔 챙길 것들 목록 정리해서 하나둘씩 체크하면서 챙길 수 있었고요... 비행기 안에서 음악도 듣고, 소설도 읽고... 출장 가서는 공학용 계산기로도 쓰고, 환율 계산기로 현지 금액 계산도 하고... 현지 날씨 확인도 매일 할 수 있어서, 비도 안 맞고 다닐 수 있었고요... 그 곳에 있는 후배들 연락도 할 수 있었고요... 밤에 잠이 잘 안 올땐 간단한 오락도 하면서... 별로 좋진 않지만, 식당에서 음식 사진도 찍고... 잘 모르는 단어는 사전에서 찾기도 하고, 시스템에서 나온 에러메시지는 에러메시지 정리해 놓은 표에서 찾아서 원인을 확인하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무척 재밌게 그리고 잘 활용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번 주엔 GPS를 구입했습니다. 이걸 PDA와 연결해서..

[잡담] 재밌는 우리 아이들...

지금 이 시간에 회사에 있습니다. 새벽 1시에 미국, 프랑스에 있는 회사랑 컨퍼런스 전화가 예정이라서요... 쩝. 자료 준비하다가 잠시 글 써봅니다. - 에피소드 1 - 요새 올림픽 때문에 좀 늦게 자죠. 저랑 아내만... 그러면 가끔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는데요... 얼마전에는 세영이가 안 자고 있다가 조금 얻어먹었지요. 숟가락으로 얼마나 열심히 먹으려고 덤비던지... 그저께 밤에도 세영이가 안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사발면 같은 것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사왔지요. 그랬더니, 세영이는 또 아이스크림 사온 줄 알고 제가 들고 온 봉지를 너무 반가운 표정으로 만지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세영아~ 이건 엄마 거야... 아이스크림 아니야." "우앙~~~" 얼마나 서럽게 크게 그리고 오래 울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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