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마루에 탁자 하나 새로 놨습니다.

미친도사 2014. 12. 7. 07:01

뭔가 꼼지락 거리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

바닥에 앉아서 뭔가를 하기엔 불편하기도 하고,잠깐이라도 벌여 놓으면 좀 복잡한지라 마루에 탁자가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탁자에 앉아서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손님 오면 좁은 부엌이 아닌 마루에서 간식이라도 먹고 하려고요.


그래서, 매달 가는 공방에서 탁자를 하나 만들려고 생각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좀 해봤는데, 마침 공방에서 샘플로 만든 적이 있는 탁자가 딱 제 눈에 꽂히더군요.나무모아 홈페이지: http://www.namumoa.com


그걸 사장님께 설명드리니 종이에 스케치해주셔서, 저희가 치수를 결정한 후에 전달을 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다 조립하고 싶었으나, 좀 난이도가 있는 디자인이어서 사장님이 어려운 부분은 해주셨고, 저희는 사포질과 마감 작업 약간을 했습니다.

지난 공방 이야기에서 그 과정은 볼 수 있어요.


2014/10/26 - [가족 家族 My Family/나들이 / 여행 / 야영] - 2014.10.25. 가을 빛 가득한 공방에서 만들고 먹은 이야기...


이후에 11월 중순 경에 탁자가 배달이 왔어요. 그런데, 바로 규영이가 그 탁자에서 내내 시험공부하느라 깨끗한 상태의 사진을 어제서야 찍었네요.


마루 한가운데 놓은 원목 탁자와 긴 의자.


예전에 아내의 지인이 버린다는 걸 갖고 온 의자 중 2개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우리 갖고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 조물락거리기도 하고, 책도 보고, 보드 게임, 직소퍼즐 등등 놀이도 하기에 적당하겠어요.


의자는 탁자 아래 넣었다 꺼냈다 할수 있는 폭이지요.


나무는 엘더라는 나무로 핀란드송보다 조금 진하고 비싸지만 마루에 놓으니 딱 보기 좋네요.


탁자 한쪽이 이렇게 생겼는데요.


이걸 들고 아래의 지지대를 펼치면 ...


이렇게 탁자가 확장이 됩니다!!!


우리 가족 외에 손님이 오시는 등의 좀 더 넓게 써야 할 일이 있을 때 좋을 것 같아요.


이 확장 가능한 테이블 샘플 사진을 제가 공방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발견했던 것이지요. 푸하하.


자세히 보시면 이어지는 부분의 나무 무늬 역시 이어집니다. 상판을 크게 만들어서 두 부분으로 자른 것입니다.


사실 넓기만 한 마루는 그닥 효용이 없다는 생각에 탁자  하나 들여놓으니, 마루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도 저 공간에서 각자 뭔가를 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있네요.


이상 14년째 한 집에서 살면서 어떻게든 공간 활용 좀 해보려고 용쓰고 있는 (큰 집으로 이사갈 여유는 없는...) 우리 가족의 새 가구 들여놓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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