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77

규영이 처음 자장면 먹던 날...

어제(10/5)에 집에서 자장면을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기름기가 안 좋다는 규영이가 먹을 수 있게, 물로 볶고, 고기도 안 든 자장면이었습니다. 당연히 뻑뻑하고 맛은 별로일 수 밖에... 간만에 낮잠을 많이 자고 일어난 규영이에게 자장면을 먹였습니다. "규영아, 자장면은 이렇게 젓가락에 돌돌 말아 먹는 거야"하면서 젓가락에 면을 감아 주면서 먹였죠. 참 밍밍한 자장면이었지만, 규영이는 입 주위를 까맣게 묻혀가면서 맛있게 먹더군요. 입 주위가 까만 자기 입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즐거워 하면서 말이죠. 아내가 말하더군요. "이렇게 규영이도 자장면을 입에 묻혀 보는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다른 또래 애들은 먹어도 수차례 먹어봤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자장면을, 규영이는 이렇게 맛..

요즘 우리 아이들 이야기

규영이는 여름 휴가 때 계곡에 갔다가 세균 감염이 되어서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딱지가 많고요, 가려워서 긁어서 또 상처내고 하는 악순환 중입니다. 하~ 불쌍해서 미치겠습니다. 저도 거의 2주째 밤새 긁어주고 있습니다. 날이 습해서 더 잘 안 낫는다는군요. 얼른 날이 쾌청해졌으면... 세영이는 혼자 앉아서 놀기도 하고요, 보행기를 의지해서 걷기도 곧잘 합니다. 여전히 엄마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요... 이유식은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하네요. 큭큭

휴가 이야기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휴가였습니다. 양 끝에 휴일을 포함하여 7일을 쉬었습니다. 휴가동안 한 일... 애들 목욕시키기 간만에 두 아이 목욕을 시켰습니다. ^^ 곤지암 전원 주택 놀러가기 곤지암에 아내의 큰 이모의 전원 주택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개울에서 1박 2일로 놀고 쉬다 왔습니다. 병원 갔다가 허탕치고 오기 규영이의 아토피가 심해져서 과천의 병원에 갔다가 병원이 휴가여서 허탕치고 왔습니다. 에버랜드 아내 친구 가족과 에버랜드 갔습니다. 야간에 갔고요. 1시간 줄 서서 사파리 보고, 동물 보고, 퍼레이드 보고, 놀이기구 몇 개 타고 왔습니다. 규영이가 무척 신나 했습니다. 율동공원 산책 율동공원에 저녁에 가서 산책했습니다. 별 특별히 한 일은 없네요. 음... 규영이가 물놀이의 후유증으로..

눈치 빠른 규영이

규영이는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군것질을 거의 자연식으로만 하죠. 요새 규영이의 군것질 중 하나가 팥빙수입니다. 빙수에 팥 삶은 것 넣고, 딸기잼, 미싯가루 약간, 인절미 등등으로 만든 팥빙수입니다. 시중의 팥빙수보다는 당연히 맛이 덜 하겠지만, 우리 규영이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어제는 자기 전에 양치를 시켜주는데, 이빨 사이에서 팥 껍질이 조금 나왔답니다. 앗! 이때다! 싶어서 "이거봐, 규영아, 이게 이빨 벌레야~ 치카를 잘 안 하면 이빨 벌레가 규영이 이빨을 다 먹어버려. 아빠가 양치를 해주니까 이빨 벌레가 잡혔지? 매일 양치 잘 해야 돼~" 심각하게 들으면서 양치를 끝마치고서는 하는 소리가... "근데, 아빠~ 팥이 이빨 벌레야?" 허거걱... 규영이는 얼핏 본 팥 껍질 조각을 알아본 것이었습니다..

규영이가 드디어...

규영이가 드디어 기저귀를 떼려나 봅니다. 17일 정도부터 변기에서 쉬~하고 응가~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거의 실수 없이 구별하고 있습니다. 아직 긴장을 해서인지 응가~한다고 앉혀 놓으면 뿡~만 하고 일어서는 회수가 잦긴 합니다. 캬캬 규영이는 뭐든 조금은 늦지만, 완벽하게 한큐에 끝내버리려는 것 같습니다. 상당한 완벽주의자라고나 할까요? 캬캬 기특합니다.

새소식은 아니지만...

요새 제가 좀 바쁩니다. 그래서, 퇴근이 늦는 편인데... 집에 오면 규영이는 자고 있습니다. 규영이가 세영이가 태어난 이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유없이 징징거리고, 울기도 많이 울고... 이번주는 주중에 깨어 있는 규영이를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게 지나거던 금요일 아침...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규영이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규영이가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빠 어디 갔어?" "아빠 회사 가셨지" "으앙~" 아무래도 아내가 규영이보다 세영이한테 신경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요즘에 아빠가 자기 편이라는 확고한 믿음 같은 게 있나 봅니다. "규영아~ 울지 말고.... 아빠 보고 싶어?" "응~ 흑흑흑" "아빠가 주말에 어쩌고 저쩌고...." "..." ..

세영이의 첫니가 나기 시작했어요.

어제 (6월 14일) 아침에 세영이 입을 들여다 보니, 아랫니가 하나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만 4개월된 애가 벌써 이가 나다니... 규영이도 일찍 나더니, 세영이도 이가 일찍 나네요. 잇몸이 간지러운지, 입도 우물우물거리고, 손도 깨물고... 귀엽습니다. 뭐가 그리 먹고 싶어서 벌써 이가 나는지... 히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