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133

2019.10.05. 스팅(STING)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 1일차 2부

지난 이야기 https://crazydoc.tistory.com/907 2019.10.05. 칼리레이젭슨, 루카스그레이엄, 코다라인, 백예린x윤석철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이하 슬라슬라)'은 2년 전 가을에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 밴드를 데려와 주목 받은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10년 가까이 봄마다 해오고 crazydoc.tistory.com 웅성웅성이다가 8시 20분이 되니 무대의 조명이 꺼지면서, 연주가 잔잔하게 시작되고 곧이어 스팅이 베이스를 들고 무대 앞에 섰다. 이번 투어 셋리스트대로 첫 곡은 Message in a Bottle이었다. 그런데, 목소리가!!! 우리가 아는 딱 그 스팅 목소리였다. 아니 유튜브의 그 ..

2019.10.05. 칼리레이젭슨, 루카스그레이엄, 코다라인, 백예린x윤석철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 1일차 1부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이하 슬라슬라)'은 2년 전 가을에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 밴드를 데려와 주목 받은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10년 가까이 봄마다 해오고 있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하 서재페)'의 기획사인 프라이빗커브의 또다른 대형 페스티벌이다. 보통 페스티벌이라 하면 많은 팀이 참가하여서 약 30~1시간 (헤드라이너는 80분 가량?) 빽빽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슬라슬라는 몇 팀 안 부르고, 아티스트 사이 간격도 넉넉하게 해서 느릿느릿 진행되는 공연이다. 올 7월 중순 즈음에 페이스북에 폭탄과 같은 1차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스팅(Sting)'이 슬라슬라에 온다는 것이다. 이튿날 헤드라이너는 '이적'인 것 같고... 헉. 이거 뭐지. 스..

2018년 연말 정산 - 공연 관람

2018년을 1시간 조금 넘게 남은 시간에 연말 정산을 하네요... 올해엔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한 해여서 공연을 많이 못 봤습니다.그래도 정리해 보니, 7회를 봤고... 정말 보고 싶었던 밴드들 공연도 봤네요. 하나씩 간단하게 훑어 봅니다. 공연 후기 남긴 공연은 후기글 링크도 남깁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정통 헤비메탈을 지향하는 기타리스트 루디벤쉬의 솔로 정규 1집 발매 쇼케이스를 봤습니다.[후기] 2018.02.03. 루디벤쉬 정규 1집 쇼케이스 @ 프리즘홀 젊은 친구가 쌍팔스러운 메탈을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오프닝을 멋진 해머링이 했었죠. 어쿠스틱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종걸과 정성하의 공연을 봤습니다.성하군의 팬카페 카페지기를 그만 둔 이후에 처음 본 성..

2018.12.01. Judas Priest - Firepower 2018 @ 블루스퀘어

1974년 데뷰 이래 45년간 순수하게 헤비메탈이란 장르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야말로 전설이라 할 만하다. 2008년에 첫 내한 공연을 했을 때만 해도 마지막 공연이지 않을까 했는데, 이후 앨범을 낼 때마다 내한하여, 이미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한 우리에게도 이젠 친숙한 밴드이기도 하다. 난 그 중 앞의 두 번의 내한 공연을 본 적이 있다.2008.09.21. Judas Priest - Nostradamus World Tour @ Seoul, Korea2012.02.04. Judas Priest - Epitaph Tour @ Olympic Hall, Olympic Park, Seoul, Korea 첫 내한 공연 때에만 해도 벌써 보컬인 롭핼포드의 나이가 57세여서 다음이 있을까 싶었는데,..

2018.09.09. T-Square, 박주원&말로, 클럽M @ 포항 칠포 재즈 페스티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지방에서도 열린다.락페만 모니터링하고 있던 내가 포항 칠포 재즈 페스티벌을 알게 된 것은 작년에 내한한 네덜란드 재즈 가수 바우터 하멜(Wouter Hamel)의 공연 때문이었다. 서울 공연 후에 포항의 재즈 페스티벌에 간다는 것이다. 바로 검색해서 페이스북에서 칠포 재즈 페스티벌 페이지 팔로우 시작. 하멜이 작년 포항에서 재미있게 놀다 간 것 같다 정도만 알고 있던 올해 여름... 올해 칠포 재즈 페스티벌 라인업이 공개되었을 때, 난 잘못 본 줄 알았다. 3일 간의 공연 중, 마지막 날 중간에 떡하니 '티스퀘어'가 있는 것이다. 이게 그 T-Square 맞는 거지? 일본의 그 유명한 퓨전 재즈 밴드 티스퀘어가 올해 포항에 온다는 것이다. 티스퀘어를 한글로 써..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자우림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Loudness 이번 펜타포트 락페의 1일차 헤드라이너는 자우림이다. 자우림은 처음 등장할 때엔 그냥 김윤아를 앞세운 그저그런 밴드인 것 같았는데, 꾸준히 그리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면서 벌써 20년차 고참 밴드가 되었다. 그러면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쌓아서, 어찌보면 지금 활동하는 밴드 중에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어쨌든 자우림의 공연을 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번 펜타포트 락페의 1일차 라인업은 정말 맘에 들었다. 라우드니스 공연을 보고 완전 흥분하고 진을 다 빼고, 그리도 보고 싶었던 데이브레이크는 마음을 진정할 수가..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Loudness

펜타포트 락페 1일차, 라우드니스 공연 보기 이전의 공연 이야기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볼 결심을 하게 한 밴드는 바로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Loudness) 때문이었다. 80년대 중반, 세계 시장에 영어 가사로 앨범 발매를 하여 국내에도 라이센스가 나온 유일한 일본 밴드이기도 했고, 80년 대 중 후반 학생 밴드는 이들 음악이 대표적인 카피 곡이기도 했다.내가 락음악을 막 많이 듣기 시작한 중3 때에 우리 반에 원판 서로 빌려주고 하는 좀 잘 사는 집 애들이 있었다. 걔들이 라우드니스의 ‘Lightning Strikes’ 앨범을 주고받는 장면이 아직 기억이 난다. 그러다, 심야 방송에서 몇 곡 ..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매년 여름이면 락페스티벌 라인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올해 락페는 내가 좋아하는 대형 외국 밴드 한 방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 날 라인업이 국내 팀 위주로 채워지는 것이 꽤 괜찮아 보였다. 크고 작은 공연의 무대 감독을 하는 친구가 펜타포트에 일본의 메탈 밴드 라우드니스가 라인업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 날짜가 첫 날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바로 첫 날 티켓을 예매했다. 라인업 발표 후 관심 있는 팀들만 나열해봐도 첫 날 라인업은 훌륭했다.허니페퍼 - 해머링 - R4-19 - 소닉스톤즈 - 로맨틱펀치 - 라우드니스 - 데이브레이크 - 자우림 미치도록 여름 날이 계속 되는 가운데, 공연 날이 왔다.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인천 송도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으로 펜타포트 주차장 찍고 ..

2018.02.03. 루디벤쉬 정규 1집 쇼케이스 @ 프리즘홀

쌍팔년도 즈음에 메탈을 듣기 시작한 나로서는 전형적인 쌍팔 메탈 추종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락음악을 꾸준히 듣곤 있지만, 90년 대 너바나 이후 얼터너티브 락과 판테라 이후의 메탈 중에 좋아하는 팀이 그닥 많이 없는 것 보면 그런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약 3년 전에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락/메탈이 최근 메탈 스타일이면서도 우리한테 더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낀 이후 종종 홍대 앞에 가서 공연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우리나라 메탈 밴드들 음악도 follow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중에 2016년에 홀연 루디벤쉬(Loody Bensh)란 연주자가 등장했다. 고등학생이라는데, '나 헤비 메탈!!!'이란 느낌 물씬 나는 연주곡만으로 이뤄진 EP를 냈다. '이게 뭐지?' 간만에 느끼는 메탈 인스트루..

2017.10.08 Mr. Big - Defying Gravity Tour / Live in Seoul @ Yes24 Live Hall

1989년에 엄청난 테크닉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슈퍼 그룹 미스터빅(Mr. Big)이 다섯 번째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해체했다가 재결성한 2009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두 번째 내한)했을 때 본 적이 있다.2009.10.25. Mr. Big - The Last Show of Reunion World Tour 2009그런데, 2014년에 밴드의 드러머 팻토피(Pat Torpey)가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씨병 진단을 받아 활동이 어렵게 되었는데, 밴드는 멤버를 교체하지 않고 세션 드러머로 밴드를 유지하게 된다. 2014년 내한 당시에도 팻은 동행했다 하고, 올해 나온 신보에 팻은 드럼 프로듀싱으로 참여하였다 한다.2014년 내한 당시엔 공연을 못 봤는데, 이번 내한은 오래간만이기도 했고 뭔가 짜릿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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