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세영이의 첫번째 생일입니다.

미친도사 2004. 1. 22. 16:29

오늘은 우리 둘째, 세영이의 첫 생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설이랑 겹쳐서 뭐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갔습니다.

조만간에 가족끼리 조촐한 식사를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세영이가 저랑 딱 30년 차이더군요.

제가 73 1 21일 오후 8 40분 가량...

세영이가 2003 1 22일 오전 5 12.

 

그래서 그런가요? 외모가 점점 저의 어릴 적과 닮아갑니다. 큭큭

 

여러 면에서 이와는 많이 다르네요.

 

아직 젖을 먹고 있고요. 규영이는 만 11개월되는 날 끊었습니다만...

 

벌써 뒤뚱뒤뚱 걷습니다. 규영이는 만 13개월되는 날 걷기 시작했습니다.

 

언니가 하는 것 따라하려다 언니한테 곧잘 혼납니다. 벌써 언니처럼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지요.

 

엄마한테 더 많이 달라붙어서 지냅니다.

 

잠은 지금의 언니보다도 더 안 잡니다. 낮에 한시간 정도 자면, 밤에 언니보다 늦게 자기 일쑤고 아침엔 언제나 언니보다 먼저 깹니다. 둘다 밤에 거의 안 깨고 자지요.

 

코 풀라고 "~"을 시키면 곧잘 "~"을 한답니다. 이거 상당히 고난이도 기술인데 아주 잘 합니다.

 

자기가 하는 걸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하는 듯한 행동을 많이 합니다. 뭐 하면서 박수 치라고 하고,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하면 자기가 박수치면서 좋아하고.... 큭큭.

 

언니보다는 조금은 더 대담합니다. 언니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무슨 일을 금방 시도를 못 했는데...

 

맘에 안 들면 바로 다리를 뻗으면서 짜증냅니다.

 

언니가 요새 사진 찍으면, V 그리니까 따라 하려 합니다. 큭큭

 

...

 

이것 말고도 무척 많지만, 다 열거하려면 한도 끝도 없기에...

 

둘째라 그런지 규영이 때만큼 어렵지도 않고,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밝게 자라길 바랍니다.

 

조만간에 1월 중 사진들을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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