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의 FG급 RX-78-2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실 구매가가 4000원대로, 망쳐도 그만이란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흠...
기본 가조립 상태의 모습입니다.
요즘의 화려한 사출색의 건담만 보다가 보기엔 황당할 수도 있는 사출색이지만,
폼 하나는 정말 괜찮지 않나요?
폼은 최신 폼이지만, 완전 구식으로 설계된 것이라 도색이 상당히 어렵겠습니다.
스캔한 설명서 보시면 조립을 일단 하면 분리가 안 됩니다.
접합선 수정, 편한 도색을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가공이 필요하겠네요.
C형 가공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쪽 다리가 그냥 조립 상태.
왼쪽이 C형 가공을 하여서 분리된 상태.
이렇게 하면 접합선 수정도 따로 할 수 있고, 도색한 후에 조립도 가능하겠지요.
왼쪽 다리 위쪽에 몸통이랑 고정시키는 부분이 부러져서 그 부분도 어쩔 수 없이 가공해야겠습니다. 흠흠.
이런 형태에서 조립이 됩니다. 어지간하면 취할 일 없는 포즈. ^^
어깨와 팔 위쪽.
오른쪽이 원래 방식.
왼쪽은 SD 건담 몇개랑 HG 윙제로 커스텀 하나 만들고 남은 폴리 부품 활용해서 가공한 겁니다.
이렇게 생긴 부품을 사용합니다.
들어갈 위치에 한번 대 봅니다. 좀 크네요.
줄로 열심히 갈아서 구멍을 넓히고... 크기가 커서 절반으로 자르고, 돌출부도 약간 잘라 맞춰 넣었습니다.
반대쪽에 대보니 아래쪽이 휑해서 밀어넣을 때 밀리게 생겼지요.
러너에서 번호표를 잘라내고 순간접착제로 붙여 지지대로 삼습니다.
다른 쪽 다리도 C형 가공을 했습니다.
흠. 잘 맞는 듯합니다.
켁. 그런데 저 자세에서 틈이 보입니다.
동그란 부분 바로 왼쪽...
어차피 저 자세는 취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패스.
다리를 몸통에 연결하는 부분은 볼조인트라는 걸 써봅니다.
이건 남은 부품이 없어 별매품을 사봤습니다.
다리 안쪽에 구멍을 뚫고 가공을 해서 부품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볼조인트 부품도 약간 잘라내야 들어가네요.
끼우면 이렇게 되고요.
안쪽에서 순간접착제로 고정.
하지만, 밀어 넣다가 접착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서 반대편에 지지대를 세웠습니다.
러너 적당히 잘라서 수지 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순간 접착제는 충격에 약하기에, 수지 접착제로 살짝 녹아서 고정되라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 팔, 다리, 머리까지 가공과 접합선 수정을 했습니다.
이제 다리를 쉽게 끼우기 위해 스커트 쪽도 가공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무작정 앞과 옆의 스커트를 잘랐습니다.
이번에 타미야 미니톱도 샀습니다. 흠흠.
옆쪽 스커트는 뒷 몸통에 있는 것도 잘라서 붙인 겁니다.
스커트 자리에 러너 자른 것을 조금 깎아서 대어 봅니다.
거기에 스커트를 고정시키는데, 약간 움직일 수 있도록 가운데 구멍도 뚫어 클립으로 회전 축을 만들어 줍니다.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에 스커트를 고정시키고, 양쪽 두부분은 몸통에 붙이면 움직일 것 같습니다.
지금 접착시켜 놓고 고정시켰으니, 오늘밤엔 가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합니다.
몸통에 붙인 부분도 좀 더 튼튼히 붙으라고 러너 늘린 것으로 보강을...
팔 부분도 뺐다 끼웠다 할 수 있도록 남는 폴리 부품과 러너의 이름판을 활용하여 작업했습니다.
다른쪽 팔과 목도 비슷하게 작업을 하면 되겠네요.
흠... 다음 작업기에서는 앞쪽 스커트의 처리와 다리를 몸통에 붙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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