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아카데미 1/350 "범선 커티삭 (CUTTY SARK)"

미친도사 2009. 4. 4. 00:45

작업 환경의 변화로 이제서야 어느 정도 마무리했습니다.

십수년을 안 만들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한 이래, 네번째 완성작이며 배는 처음입니다

 

아직 도색에 익숙하지 않아 이런저런 실험을 한다는 느낌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서 많이 미숙합니다.

그럼 사진... (정면부터 한바퀴 돌립니다.)

















조금 가까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갑판은 타미야 아크릴 TAN을 뿌리고, 에나멜 Brown Black을 시간을 두고 워싱을 했습니다.

원래 의도는 옴폭 패인 무늬 부분만 좀 어둡게 하고 싶었는데, 기본 도장을 보호 안 하고 했더니 무광 TAN 도색이 워싱한 에나멜을 쭉~ 빨아 들여서 많이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작은 배여서 좀 밝게 했어야 보기 좋을텐데...







돛은 사출색이 괜찮은 것 같아 그냥 그 위에 Brown Black으로 워싱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도색을 안 한 사출 상태 그대로는 약간 투명한 느낌이 있네요.




 

선체 부분도 많이 아쉽습니다. .



  

이렇게 보면 좀 멋지지 않을까 싶어 찍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기 비교샷

원래 설명서에 도색에 대한 안내가 없어, 1/150 설명서와 작례를 보고 도색을 했는데요.

막상 끝내고 나니, 너무 단조롭네요. 갈색톤으로 일관되어 버렸습니다.

 

돛은 원체 기본 사출 상태가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들어, 서피서로 투과성을 죽이고 기본 도장을 한 후에 워싱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선체의 무늬도 살리고 싶었는데, 기본 도장(German Gray) 후에 뿌린 무광 마감이 에나멜 검정을 쭉~ 빨아들이는 바람에 무늬는 무늬대로 잘 안 살고 기본 도장은 그대로 또 어두워지고...

 

원래 의도는 사진의 명판 같이 약간 골이진 쪽은 어둡고 위쪽은 밝게 하는 것이었는데... .

 

리깅은 배가 작아서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한 네시간?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 타미야 아크릴 도료 괜찮다! 무광 TAN은 정말 좋았다. 농도 조절만 익히면 락카 대용으로 써도 될 것 같은 느낌.

- 무광 마감 후에 워싱은 색이 많이 변한다.

- 얇고 넓은 부품은 투명한 느낌이 강하다. 서피서와 도색이 필요할 수 있다.

- 락카 Copper는 입자가 무지무지 굵다.

- 락카 Brass는 무늬만 락카다. 에나멜 시너에 막 지워진다.

- 간단한 땜빵은 회화용 아크릴 물감으로도 할 만하다.

 

등등. 말로 더 설명하기 힘든 많은 걸 배웠다죠. 하하.

 

이상 초보의 배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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