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닮는다는 것

미친도사 2007. 8. 8. 23:38

아이들이 외모를 저희가 어렸을 적, 혹은 지금을 닮는 것보다도 더 신기한 것이 있죠.

그건 바로 행동과 생각하는 것이죠.

 

얼굴를 보면...

규영 - 엄마

세영 - 아빠

 

이렇게 닮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체격은

규영 - 아빠

세영 - 엄마

 

하는 짓은 참 묘하게도 ...

규영 - 저의 예술적인 면(취미로서의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등)을 닮은 듯한데,

세영 - 저의 공학도적인 면(드라이버로 장난감 전등이나 선풍기 분해 조립하기, 카메라 조작해서 사진찍기 등등)을 닮았습니다.

 

규영이의 모습은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세영이가 저러는 것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버로 장난감 고쳐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곤 했지만,

언젠가부터 상당히 능숙하게 드라이버로 선풍기를 분해 조립하더군요. 물론 그러다가 전선을 끊어 먹어서 지금 동작은 안 하긴 하지만요.

카메라 조작도 상당히 능숙하게 하고, 나름 구도도 잘 잡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하나 구해서 줬더니 신나게 찍네요.

 

제가 어릴 적에 집에 멀쩡하던 시계 분해 조립했다가 고장내고, 카메라 분해 조립했다가 고장낸 경험이 있어 세영이의 행동이 생소하지 않더라는 것이죠.

 

이런 재능, 취미를 잘 키워주면, 나중에 어떤 재능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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