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아동 행동 관찰서 - 2005.12.30.

미친도사 2006. 1. 9. 22:06

규영이의 유치원 - 아이나무 - 에서 겨울방학을 하면서 집에 보낸 규영이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밝고 적극적인 모습인가 봅니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규영이가 저 어릴 때랑 비슷해서 유치원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상상 밖이었습니다.

일단 결심을 하면 행동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근사하지만 규영이는 진짜 근사한 녀석이 될 겁니다.


아 동 행 동 관 찰 서

 

이름 : 정 규 영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새침떼기 규영이는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너무도 잘 도와주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나무 안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줍음이 많은 것 같이 보이나 자신의 의견은 똑똑하게 이야기하는 당찬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뜨개질하는 것과 바느질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규영이는 처음 뜨개질을 하거나 잘 못하는 아이들을 옆에서 잘 가르쳐주기도 한답니다. 본인 스스로도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 휴지 접기도 매우 잘 하고 특히 매주 금요일에 아이나무 청소를 할 때에는 항상 걸레를 들고 선생님들보다 더 깨끗하게 놀이감들과 교구장들을 닦습니다. 이는 규영이가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또래들과의 놀이도 좋지만 어른들이 하는 활동들을 따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서적인 면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때나 친구들이 내는 퀴즈를 풀 때에 이미 이해는 다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 스스로가 손을 들어서 대답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본인이 스스로 자신있게 손을 들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관찰력이 발달하고 이해력이 높아 인지적인 면에서도 매우 뛰어납니다. 언어 이해력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언어와 문장 구사력 등의 표현 능력도 또래에 비해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적절한 자극이 주어진다면 규영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신체로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신체적인 활동에 매우 열심히 참여하는 편이며 신체 조절력이나 대.소근육 발달도 잘 이루어져 있어 바깥 놀이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잘 참여 합니다.

 

자연주의 유아놀이 연구센터 '아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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