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페인팅 스탠드

타미야에서 나오는 모형 용품 중에 페인팅 스탠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렇게 회전하는 판에 모형을 얹고 도색을 하거나, 자동차 모형을 고정시켜서 도색하기 쉽게 해주는 도구이지요.

이게 참 쓸모 있어 보이긴 한데 2만원대 중반의 가격. 흠...

고민하다가 공방에 가는 날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공방에서 가구 남고 버리는 짜투리 나무...

우선 아래 부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당히 자르고...

윗 부분에 사용할 나무를 하나 주웠습니다. 클립은 회사의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을 사용해 보기로...

이 작은 나무에 자를 부분을 연필로 표시한 후에 전기 실톱으로 ...

요렇게 잘라냈습니다. 90도로 꺾이도록 자르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는 구멍을 내서 H자 사이에 클립을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은 높이 조절할 수 있는 책꽂이 선반 좌우에 끼우는 '다보'라 하나요? 하여간 그 용도의 볼트(?)를 넣었습니다.

상대물 바닥엔 너트를 박아 넣었고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이것!

딱 봐도 타미야 제품이랑 비슷해 보이죠? 흐흐.

베이스 바닥에 박아 넣어서 이렇게 이 위에 뭔가를 얹고 도색하거나 작업하는 데에 쓸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베이스 마지막 작업은 이렇게 했네요.

실제 1/24 자동차 바디를 장착해 봤어요.

타미야 제품은 클립이 탄성이 있는 스프링인데, 저는 그런 게 아니어서 블루택으로 고정을 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긴하지요.

그래도 이 정도면 쓸 만하겠습니다.

이 볼트 너트는 카메라 삼각대와도 맞아서 이렇게 할 수도 있지요. 큭큭.

쓰면서 조금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지만, 이 정도만 해서 우선 소개해 봅니다.

전체 비용... 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