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빠 출장

2014.06.23~27. 미국 포틀랜드 출장 이야기 #2

미친도사 2014. 7. 2. 22:49

이틀 간의 교육이 끝나고 온전히 하루 포틀랜드에서 보낼 수 있는 날.

연이틀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깨서 그런지, 아침에 9시 40분이 되어서 깼습니다.

잠은 푹 잘 잤는데, 늦잠 때문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밥을 못 챙겨 먹었습니다. 쩝.


메일 정리도 하고 이런저런 일 좀 처리하고 나니 친구 승준이가 데리러 왔습니다.

승준이는 대학교 때 과 동기인데, 미국에서 박사 학위 받고 현재 인텔에서 일하고 있지요.

그런데, 승준이가 교육 기간에 그 지역을 떠나 있어서 인텔 캠퍼스에서 만날 수는 없었고, 다음 날 만났습니다.


딱 10년 전인 2004년 5월 처음 미국 출장 갔을 당시, 샌프란시스코 근처 살던 철웅이라는 친구가 주말에 LA 가는 길에 따라 가서는 승준이랑 주말 오전을 함께 보낸 적이 있지요. 그 이후 승준이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두번 정도 모임에 봤나? 하여간 오래간만에 만나 반갑습니다.

승준이는 큰 딸 현서를 데리고 나왔는데, 10년 전엔 뱃속에 있는 녀석이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끝났나네요.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일단은 밥먹으러 갑니다. 전 날 혼자 뭐했나 이런저런 얘길했더니, 지금 가는 곳이 제가 레고샵 찾으러 갔던 워싱턴 스퀘어라고 하더군요. 하하. 이 날이 마침 한국 대 벨기에 월드컵 축구 시합이 있는 날이었는데, 보고 싶으면 점심 먹고 집에 가서 봐도 좋다 합니다. 하지만, 승준이 부부가 제 블로그를 사전 조사한 바, '권희는 축구는 안 보려 할 것 같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합니다. 흠...


워싱턴 스퀘어에 있는 치즈 케이크 팩토리가 점심을 먹을 곳이랍니다. 기억에 2004년 즈음에 처음 미국 출장 갔을 때 고등학교 후배 원종이네 부부가 데리고 갔던 곳 같아요. 하여간 아내도 무지 좋아하는 곳이지요. 승준이네는 아내와 둘째 딸도 조금 후에 합류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났지만, 온라인 상에서 서로의 소식을 대충을 알고 지내는지라 그리 오랜 시간의 갭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승준이네가 제 블로그를 가끔 구경온다 해서 제 평소 행실(?)을 꿰고 있더군요. 흠흠.


승준이는 얼마 전에 둘째 딸이 태어났는데 9년 만에 아기 키우느라 애씁니다. 하하. 둘째가 언니랑 똑같이 생긴 것이 순~합니다. 낯선 곳에 와서 좀 칭얼거리긴 했는데, 그 정도야...


일단 음료는 맥주로! 직원이 추천해 준 맥주 중에 NINKASI TOTAL DOMINATION I.P.A. 선택!!!


Ratebeer.com 점수로 94점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받은 오레곤 주 유진(Eugene) 지역 맥주네요.

맛이 지금 기억은 안 나는데, 부드럽고 편하면서 에일 맥주다운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하여간 맛있었어요!


식사 메뉴는 승준이가 골라준 스테이크.


캬오캬오~ 연하고 맛있고!!! 양이 많아요! 맥주에 연하고 맛있는 스테이크 조합. 완전 좋습니다. 배가 너무 부른 것은 함정.

승준이네는 좀 밥을 빨리 먹었는데, 아기 키우는 집답지 않냐고 그럽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아기 데리고 외식하는 건 쉽지 않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나요. 하하.


점심을 먹고 나서는 승준이와 현서랑 같이 도심 구경을 나섰습니다. 아기랑 아기 엄마는 집으로...

비가 와서 승준이가 좀 계획했던 것들을 하기 어렵겠다 하더군요. 그래도, 포틀랜드 시내가 보인다는 Pittock Mansion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20세기 초에 포틀랜드에 살던 부자가 살던 집이었다더군요. 사후에 박물관 같이 만들어서 운영중인가 본데, 그 안보다도 거기에 가면 포틀랜드 시내가 전부 보인다네요. 도착했을 때 비가 갑자기 굵어져서 구경을 해야 하나 싶다가도, 이왕 온 김에 가보기라도 하자고 해서 모자 눌러쓰고, 제 우산은 현서 씌우고 나가 봤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보이는 포틀랜드 시내의 모습은 ...


흐...


집은 무척 예쁘네요.


이 곳이 꽤나 지대가 높은 곳인데, 이 곳까지 걸어오는 길이 꽤 좋다네요. 날씨 좋을 때 숲길을 걸어 여기까지 와도 좋다더군요.

실제로 포틀랜드가 공원이 많아서 야외 활동하기가 참 좋다네요. 다만,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비가 잦다는데, 요샌 그 우기가 좀 더 길어진 것 같다는군요.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좋으련만 좀 아쉽습니다.


이젠 포틀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도너츠 가게인 부두 도너츠를 찾아 갔습니다.

http://voodoodoughnut.com/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포틀랜드의 유명한 곳 중 하나이고, 페이스북과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문의했을 때 도너츠 얘기가 나와 궁금하더군요. 제가 도너츠를 그리 즐기진 않더라도 재밌는 구경거리일테니까요. 주말에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린다는데, 목요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줄이 꽤 길더군요. 다들 밝은 모습으로 기다리네요.


장식을 기다리는 도너츠들 옆을 지나니 냄새가 ~


닫혀 있는 문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낙서를 ...

현서도 비밀 펜으로 낙서 했어요. ^^


창문에 뭔가가 붙어 있어서 보니, 목요일마다 특선 메뉴가 나오나 봅니다. 마침 목요일이에요!


한 4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입구에 도달.


입구 근처에 있으니 도너츠를 사서 나오는 사람들이 부럽더라고요. 우리도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주문하는 곳 옆에 이런 유리 장식장에 선택할 수 있도록 진열을 해놨어요.


얼핏 보기엔 던킨 도너츠나 그런 곳들과 비슷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색다른 것들이 많습니다.



주문을 하면 저 뒤에서 꺼내서 분홍 상자에 담아 줍니다.


예닐곱 가지 골라서 근처의 포틀랜드의 명소인 Stumptown 커피 집에 가보기로 합니다.

길눈 어두운 승준이가 차로 이동하려는 것을 구글맵을 검색해보니 걸어가도 되겠다 싶어 제가 앞장서서 커피집을 찾아 갔습니다.

http://stumptowncoffee.com/


부두 도너츠에서 200~300미터 정도 거리더군요. 


밖에서 보면 그리 눈에 띄지 않는 곳인데요...


안에는 이렇게 널직하고 여유로운 공간이 있더군요.


많은 테이블에서 분홍색 도너츠 상자를 볼 수 있었어요.


우리도 궁금하니 열어 봅니다. 오~


부두 도너츠의 마스코트인 칼 맞은 인형 도너츠... 일명 Voodoo Doll.


빼빼로 같은 막대 과자가 배에 찍려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에 진한 딸기 쨈이 들어 있습니다. 피에요, 피. 


목요일 특선 메뉴인 Kelly's Jelly 이번 주 버전을 반 뜯어 먹어 봤습니다. 


주문할 때 'very spicy'라고 경고했는데요... 정말 맵습니다. 캬오~

매운 맛 도너츠라니!!! 매우면서도 은근히 자꾸 먹게 하는 매력이 있는 독특한 도너츠였어요.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 도너츠들 맛을 보기 힘들었다는 것이 아쉬웠네요.


제가 주문한 카페 라테가 나왔어요.


맛은, 아주 순하고 부드러운 커피랄까? 제가 커피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아주 편안한 맛이었어요.

포틀랜드 방문 기념으로 House Blend 원두 두 봉지 샀습니다. 한 봉지는 집에서 먹어보고, 다른 한 봉지는 사무실에 기증...


우리가 부두 도너츠 먹으면서 커피 마시니 다른 사람들이 웃으며 지나가면서, '많이 기다렸겠구나. 어때, 기다린 보람이 있냐?'고 물어 봅니다. 하하.


꽤나 중심가라는데, 한적~합니다.



이번엔 맥주 맛을 보러 가자고 합니다. 야호~


길에 전차가 다니네요. 다음에 전차 타고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도착한 곳은 Deschute Brewary Portland Public House란 맥주 집에 가봤어요.

http://www.deschutesbrewery.com/


여긴 맥주를 직접 만들기도 하는 곳인데 꽤나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잠깐 기다려야 하는데, 입구 옆에 큰~ 맥주 통이 보입니다. 오~!!!



맥주 종류가 무척 많은데, Brewer's Choice로 샘플러를 주문해 봤습니다. 술을 잘 못 하는 승준이는 진저 에일을 주문했어요.


샘플러도 이 집의 오래된 대표 맥주들로 구성된 Classic Choice도 있던데, 저는 다른 구성으로 먹어 봤네요.

하나씩 맛을 보니, 우리네 막걸리 맛 나는 것, 복숭아 맛과 향이 싸~악 느껴지는 것, 씁슬한 맛, 살짝 탄 커피 향 등등 다들 개성있는 맛이더군요.


그리고는 ratebeer에서 이 집 맥주들을 검색했더니 점수들이 다들 90점대 이상입니다. 100점짜리도 있더군요. O_O

꽤 큰 맥주집인데도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어릴 적에 독일에서 잠시 살았다는 승준이 말론 포틀랜드가 독일이랑 기후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맥주가 많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한다는 얘기를 해줬네요. 어쨌든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못 마시고 일어날 수 밖에 없음이 무지무지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저녁까지 승준이네 가족과 먹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니 많이 늦어졌습니다. 승준이가 숙소까지 태워줬어요.

승준이 덕에 제일 유명하다는 곳들 둘러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먹은 것들 사진을 보내주니, 도너츠가 먹어 보고 싶다 합니다. 어허...


다음 날은 이른 아침 비행기여서 짐싸고 11시쯤 잠이 들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12시에 잠이 잠시 깨서는 다시는 잠이 안 드는 것입니다. 흑.

TV 돌리다가 자동차 개조하는 그런 류의 방송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새벽 3시부터 움직여서 3시 40분쯤 체크아웃.


그리곤, 24시간 영업하는 부두 도너츠로 다시 갔습니다. 가서 아내가 인터넷에서 보고 고른 메뉴 몇가지를 구입해서 이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기름 채우는데, 새벽 4시 즈음인데도 사람이 나와서 기름을 넣어주더군요. 승준이 말이 작은 도시여서 고용 창출을 위해 오레곤 주는 셀프 주유소가 별로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곤, 차 반납하러 갔어요. 분홍색 상자에 넣어준 도너츠를 봉투에 담아 가방에 넣고 공항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니, 제가 부두 도너츠 상자를 들고 있던 걸 보았는지 마주 보고 앉은 숙녀 분이 얼마나 기다렸냐고 묻습니다. 어제는 40분 쯤 기다렸는데, 이건 좀 전에 사온 거라 기다리지 않았다고 했죠. 어째 그만한 가치가 있더냐고 이 사람도 묻네요. 하하. 고개 끄덕끄덕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짐 부치고 들어가서는,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먹을 거리가 있던데, 이 버거 가게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모닝 버거에 레모네이드 주문했습니다. 햄이 아닌 소세지를 선택했고요.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하고 분위기가 친근한 것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곳이었어요.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데, 오~ 맛도 있습니다! 아주 괜찮습니다. 레모네이드도 맛있고!!!


세금이 없는 포틀랜드에 왔으면서도 쇼핑을 하지 않아서 별 혜택을 못 받은 느낌... 그래도 처음 방문한 도시고 해서 구경 좀 하다가 아래와 같이 오레곤 주에서 생산된 물품들 파는 매장을 발견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입구부터 와인이 쭉~ 나열되어 있는 것이 완전 땡깁니다. 맛보고 싶은데... 에헤~

오리가 마스코트인 듯한 오레곤 대학교 티셔츠 두 장 사고 연필 네자루 샀어요. 제가 어릴 적에 연필 모으던 취미가 있어서 아직 어디 가서 좀 색다른 연필이나 기념품으로 연필을 팔면 사온답니다. 그런 저의 어릴 적 성향을 아이들도 닮아서 그런지 이런 문구류 모으는 걸 아이들이 좋아해요.


포틀랜드 공항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 볼거리가 있네요.


종이로 접어 만든 자동차와 캠핑카.


미국에서 야영을 해볼 기회가 있다면 포틀랜드 주변에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샌프란시스코까지 갈 비행기도 역시 버진 아메리카.


7시 출발인데,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정으로 45분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어차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많을텐데 좀 늦으면 어때....


이번에도 타자마자 잠이 들어서 내릴 즈음에 깼네요. 아, 내 음료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간이 많이 남는지라, 이번엔 BART를 타고 근처에 나가 슈퍼마켓이라도 구경해 보려 합니다.


BART라고 Bay Area Rapid Transit의 약자인데 전철이에요. 서부 지역은 전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이거라도 안 타면 공항에서 또 몇시간 기다려야 하잖아요. 한 정거장이라도 타고 나가 보려 일단 출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어지는 BART 역.


이 공항을 십수번 이용했지만, 처음 타보는 바트. 우리 전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비쌉니다. 바로 하나 옆 역까지 가는데 7.45불.


어쨌든 가서 좀 큰 슈퍼마켓에 가서 아내가 부탁했던 차 하나 구입해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피츠버그 사는 동생과 통화 잠깐 하고요...


페이스북을 보니, 중학교 시절에 무척 가깝게 지냈던 친구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귀국하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못 만난 친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오잇~!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우동 하나 먹고 있는데 ...


친구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대한항공, 저는 싱가폴 항공. 타는 곳이 완전 반대이고 서로 이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친구는 벌써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있는 상태였고요. 아, 무척 아쉽습니다. 아마도, 졸업하고 나선 우리 둘이 제일 가깝게 있었던 한두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하.


어찌어찌 5시간 가량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체류도 끝나고 비행기에 탔습니다.

싱가폴 항공은 개인 디스플레이 화질이 좀 좋아요.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소스가 좀 낡은 아날로그 같은 느낌의 화질인데, 싱가폴 항공은 디지털 소스에 디지털 연결로 출력되는 느낌입니다. USB 포트가 있어 핸드폰 충전도 되고요. ^^


비행기에선 쇠고기만 먹었네요. 쇠고기와 으깬 감자...


후식으론 아이스크림...


내리기 전엔 한국식 쇠갈비, 밥, 김치... 흠.


해외 돌아다니면서 이래저래 맛있는 음식이 있다지만, 한식이 주는 편안함은 어쩔 수 없이 제가 한국인임을 인정하게 만듭니다. 하하.


이렇게 해서 짧게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짧은 출장이 아쉽지 않냐고 하지만, 이렇게 앞뒤로 여유있게 출장 다녀본 것이 처음인지라 저는 이번 여정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텔에서의 교육도 좋았고, 인텔에서 제공한 음식들도 좋았고, 숙소도 좋았고, 혼자 돌아다닌 시간도 좋았고, 승준이와 그의 가족과 함께 보낸 하루도 좋았고요, 새롭게 타본 버진 아메리카도 좋았고, 처음 몰아본 렌트카 Yaris도 좋았고, 맛있는 포틀랜드 대표 음식들도 좋았어요!


매일 내리던 비와 그로 인해 더 많이 구경하지 못함과 배불러서 더 많은 맛있는 먹거리들 못 먹어 본 것들, 세금도 없는데 쇼핑 제대로 못 해본 것, 그리고 하루만 더 있었으면 제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KISS와 Def Leppard의 공연이 근처 도시에서 있었는데, 그것 못 본 것 등이 무척이나 아쉬운 출장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포틀랜드 출장 이야기 여기서 끝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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