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10.06.29. EBS 스페이스 공감 - G3: Thrash the Wall

미친도사 2010. 6. 30. 19:27


EBS 스페이스 공감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실력있는 아티스트가 EBS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걸 녹화 HD(고화질)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공연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여 볼 수 있는데, 좋은 품질의 공연에 무료여서 경쟁율이 꽤 세다.
이 프로그램이 특정 주제를 가지고 공연을 기획하기도 하는데, 올해 진행 중인 공연이 G3이다.

G3라는 것은 기타리스트 3인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의 기타리스트 Joe Satriani가 수년간 G3란 프로젝트로 많은 실력파 기타리스트와 함께 세계 투어도 하고 앨범도 내고 있는데서 유래한다.

올해 EBS에서 속주 메틀 기타리스트와 재즈 기타리스트 3인방 공연을 각각 기획하였고, 이번에 Thrash Metal을 기획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 G3 중 한 명이 이 프로그램에 작년에 나온 걸 보고 반한 Method의 기타리스트 김재하여서 이 공연은 꼭 보고 싶었다.

공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

그리하여~ 3일 공연 일정을 모두 신청하였는데... 이튿날 공연이 당첨되었다~!!!



사흘 공연이니 마지막 날이 방송 녹화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튿날이 공연이 방송 녹화를 한단다. 허걱...

Thrash Metal의 명곡들 말고도 각 밴드들도 몇 곡 연주한다고 해서, 함께 나올 '국카스텐'과 '지하드' 음악을 벅스 뮤직에서 들어봤는데, 잘 적응이 안 된다. 흠흠.

공연 당일 아침...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티셔츠를 딴 거 입으란다. 방송 녹화인데 그래도 좀 예쁜(?) 걸 입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뭐 카메라에 잡히겠어? (썩소를 지으면서) 카메라에 잡힐 걸? (하도 발광을 해서 그럴 수도 ??)

그런데, 당첨은 두 장 되었는데, 함께 갈 사람이 없다~~~
DP 성남용인방 회원들은 반응 없고... DP BoB도 반응 없고... 결국엔 DP 차한잔 게시판에까지...
오후가 되도록 지원자가 없었는데, Achilles님이 국카스텐 팬이라 그러시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하시다가 달리는 분위기에 젊은 친구랑 가라 하신다... 젊은 친구고 뭐고 지원자가 며칠간 없었는데... 설득해서 함께 하기로...

회사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차 많은 도곡동이어서 약간 일찍 퇴근.
거의 도착했는데 길이 막힌다... 함께 하기로 한 Achilles님이 먼저 티켓을 받으시겠다고 EBS 아이디를 물어보시는데... 헥... 잘못된 아이디란다. 그게 아니던가? 두번이나 틀린 후에 맞는 아이디 기억해 냄. T-T

[저 A열 47번이 원래는 정중앙 제일 뒷 자리다. 제일 좋은 자리라는데, 이 날은 방송 녹화 때문에 자리가 옮겨졌다. 흥~]


도착해서 Achilles님을 만났는데, 40대 중반이시란다. EBS 공감 공연을 수차례 본 적 있다고 하셔서 공감 공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게 보통 경쟁율이 10:1 정도 되고, 공연 시간 임박해서 취소표가 나오는데 거의 다 양도가 되어 빈 자리가 있는 공연이 거의 없다고 하신다. 호~

커피를 사주셔서 마시고 있는데, Method의 매니저 M-16님이 보인다. 직접 만난 적은 없었는데 Method 카페에서 사진으로 봐서... 인사하니 사인 지금 받겠냐고 물어보신다. O_O... 안 그래도 당첨되고 카페에 사인 받을 시간이 있을까 물어봤었다구... 공연 전에 긴장하고 있을 것 같아 대신 받아 달라 부탁하면서 CD와 당일 공연 부클릿을 전달했다.

Achilles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M-16님이 주인공이 안 보인다고 하시면서 CD와 공연 부클릿을 주셨는데 나머지 멤버 사인들이 다 있다~. 와. 멤버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아주 유명인들이 아니다 보니 못 알아보는 듯. 잠시 후 M-16님이 다시 오시더니 CD와 부클릿을 가져가시고는 기타리스트 김재하의 사인까지 완료~!

Achilles님은 스페이스 공감 공연은 몇번 보셨는데 일반 공연은 본 적이 없으시다고 해서 내가 본 공연들 이야기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음악 취향도 다양하시고, 연륜이 있으셔서 참 좋았다.

공연장 입장~
표는 분명 정 중앙 제일 뒷자리인데, 방송 녹화 때문에 자리가 제일 바깥쪽 자리로 옮겨졌다. 잉~
그래도 공연장이 작아서 멀지 않다~

[좌석 배치도. A-47이면 정중앙 제일 뒤인데, 카메라 때문에 A열 뒤쪽 줄이 다른 곳으로. 내 자리는 S열 끝으로 옮겨짐]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무대 진행자가 나와서 오늘 공연은 녹화를 하니 카메라만 주의해서 자유롭게 보라면서 앉아서 볼 거 아니죠?란다... 히히. 기대한 바 올시다~

첫번째 밴드는 국카스텐~ 4인조 인디 락밴드인데... 보컬이 처음부터 일어나시죠~란다. 주섬주섬.
오늘의 공연에 대한 짤막한 얘기를 마치고 부른 노래는 '매니큐어'. Achilles님도 잘 모르시는 게 신곡인 듯하다. 오~ 예사롭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곡과 사운드가 매우 매력적이다. 기타의 사운드 메이킹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기타에 꼽는 케이블을 뺐다 끼웠다 하면서 만들어내기도 하고... 관심 급증~!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헬로 루키'라고 해서 신인들의 대회 같은 것이 있는데, 그 출신이어서 그런지 실력이 오우~ 이 '헬로 루키' 출신 중엔 '장기하'도 있다는... 첫 곡 끝나더니 신곡 어떠냐면서 '죽이죠?' 그런다... Achilles님 말씀이 국내에서 기타 사운드 메이킹에 관해서는 최고라 생각하신단다. 

국카스텐의 기타리스트 전규호가 소개한 METHOD 등장. 예사롭지 않은 사운드 체킹 후에 1집 타이틀 곡 Survival ov the Fittest. 아~ 소리가 뭉개진다. 아마도 자리가 살짝 측면이어서 그런 듯. 어쨌든 무대 과격하고, 음악에 맞춰 과격한 헤드뱅잉~ 괴성~ 이 얼마만에 하는 스피디하면서 과격한 헤드뱅잉이던가~! 와~ 죽여죽여!  장난아냐~! 보컬이 중간중간 하는 멘트들이 뭉개져서 잘 안 들려... 흑흑. 두번째 앨범의 Cruel Through! 아 벌써부터 목 아프면 안 되는데. 으하~ 멤버들 헤드뱅잉 죽이고~! 살짝 곡이 엉성하게 끝? NG란다. 드러머가 술이 덜 깬 것 같다면서, 완전히 다른 거 치고 있다며 다시 하겠단다. 오우!~~ 또 달린다! 아~~ 아무래도 드럼 연주를 자세히 보게 되는데, 우~ 죽인다. 정말 힘들겠다. 그런데~~~ 또 기타가 살짝 비튼다. 김재하가 '정호야!' 그러면서 또 NG인가 보다. 곡을 바꾸면서 '술을 적당히 마십시다!'란 공익 캠페인스러운 문구 한마디 하면서 시작한 곡은 와우!!!!! Coldest Fear닷! 이 박자에 맞춰 헤드뱅잉을!!! 죽어랏!!!! 이게 드럼은 더 힘들 것 같은데, 아닌가? 어쨌든 난 이 곡이 듣고 싶었단 말이지~! 작년에 스페이스 공감에 나왔을 때 이 곡 듣고 뻑 갔단 말씀.

[Method 2집 부클릿에 받은 멤버들 사인]


김재하가 마이크를 잡고 지하드를 소개하는데, 오옷~ 살짝 경상도 사투리를! 그렇군! 지하드 등장. 어 저 보컬 아까 밖에 어슬렁거리던 사람인데... 첫날 공연보다 분위기 좋단다. 드러머 쪽에 장비가 뭔가 안 되나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컬과 기타리스트가 시간 때우기 이야기... 베이시스트가 너무 긴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첫 곡은 달리는 곡이었는데, 오우~ 스피디한 리듬 파트 위에 속주 기타와 살짝 Tim Ripper Owens가 느껴지는 보컬. 야~ 이거 상당한데!!! 야~ 한때 바로크 메틀이라 불렀던 전형적인 네오 클래시컬 메틀 음악이다. 와~ 기타 장난 아닙니다요~! 아니 다 장난 아니에요! 이어지는 최근에 연애를 시작한 베이시스트를 위한 곡이라나. 발라드였는데, 흠... 난 이런 스타일의 발라드는 조금... 흠흠.

지하드의 무대 이후에 기타 3인방이 무대 위에 ... 무대 진행자가 본격적인 녹화를 시작한다면서, 관객들에게 무대 앞쪽으로 나오라고 한다. 오옷~ 함께 간 Achilles님께서 앞으로 나가보라고 하신다. 오웅~ 히히.

한참을 세팅을 하는데, 베이시스트는 Method의 베이시스트 김효원. 드러머는 살짝 낯이 익은데, 오늘 나온 세 밴드의 드러머는 아니었음. 누구더라... 주인공들은 좌측부터 박영수-김재하-전규호 순서로 위치.

세팅이 끝난 후에 시작한 곡은 오우~ Cacophony의 Speed Metal Symphony! 이젠 초특급 고수 평가를 받는 Jason Becker와 Marty Friedman가 세계 시장 등장을 알린 바로 그 곡! 화려하면서도 과격하면서도 뭔가 어긋난 듯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는 무척 매력적인 곡이다. 속주 기타리스트, 쓰래쉬 메틀 기타리스트, 독특한 사운드 메이커가 함께 하기에 매우 적절한 선곡이라는 생각이 팍! 꽤 긴 곡 가운데 조용한 부분 과격한 부분이 혼재되어 있어 과격한 부분에선 나도 따라 과격하게 헤드뱅잉을... 어긋나는 박자가 은근 많아서 헤드뱅잉에도 약간의 애로가...

곡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보컬의 목소리가 들이면서 Master of Puppets을 알린다. 우워~~~~ 지하드의 보컬이 이 곡을 부른다. Metallica 3집 타이틀 곡으로 쓰래쉬 메틀의 대표 중의 대표 곡이라 할 수 있는 곡! 이건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곡! 나름 과격하게 헤드뱅잉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관객들은 좀 약하다. 웅. 젊은 친구들이라 이 곡에 나만큼 열광하지 않는 건가? 흠흠. James Hetfield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사운드 빵빵하게 가깝게 들으니 좋다 좋아~

지하드 보컬의 노래로 이어지는 곡은 Hangar 18~~~~ 오우~~~!!! 시작도 하기전에 살짝 NG 한번 내주고 시작. 쓰래쉬 메틀 Big 4 (Metallica - Megadeth - Slayer - Anthrax) 중 하나인 Megadeth의 최고 앨범이라 평가 받는 Rust in Peace의 대표곡 중 하나. 사실 이 앨범은 다 훌륭해서 대표곡을 꼽을 수 없긴 하다. 이 앨범에선 앞에 언급한 Cacophony의 Marty Friedman이 기타를 치고 있어 또 이번 G3 조합에 적합하다는 느낌 팍팍! 그런데 전주 연주하다가 또 NG... 세팅의 문제인 듯. 다시 시작한 Hangar 18. 쓰래쉬의 몰아침에 섬세하고 정교한 기타 멜로디~ 역시!!!! 3인의 연주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곡이 잘 있을까~? 우워~~~~~~~

Method의 보컬 류상민이 무대 위에. 올라오자마자 누군가가 기~~~일게 소리를 지른다. 이번엔 Arch Enemy의 Silverwing~!!!! 내가 90년대 이후 밴드들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그런 와중에 꽤 좋아하는 편인 Arch Enemy!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Silverwing. 이 밴드의 곡 역시 몰아 치면서도 유려한 멜로디라 생각하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우와~!!!

[프로그램 팸플릿에도 사인 받았다~]


무대 위에 어느 여성 등장. 웅. 키보드 치러 올라왔나 싶었는데, 김재하가 Silent Eye의 키보드 겸 백보컬 '진영씨(박진영)'라 소개한다. 오~ 이 여자가 노래하려나 보다. 마이크를 잡은 박진영. 살짝 썩소를 날리며 '옆에서 보니까 너희들 좀 노는데?'란다. 푸하하. 그러면서, 쉬어가는 노래라면서 시작한 곡이 Testament의 'The Ballad'. 내게 Testament는 80년대에 데뷰했으면서 Big 4엔 포함되지 않으면서, 살짝 B급 필이 나는 그런 밴드로 인식되어졌다. 하지만, 그 멤버들의 실력은 대단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면서 이젠 대표 쓰래쉬 메틀 밴드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The Ballad란 곡은 초기 명반이라 칭해지는 Practice What You Preach란 앨범 수록곡인데, 발라드스러움과 몰아침이 혼재된 아주 매력적인 곡이란 말씀. 중간의 멋진 기타 협연이 일품!!!

곡이 끝나더니, 김재하가 드러머를 소개 안 했다면서 드러머에게 마이크를 전달. D.M.O.T(Dark Mirror ov Tragedy)의 드러머 김승휘란다. 아하~ 작년에 Method가 스페이스 공감 방송에 나올 때 함께 방영된 밴드가 D.M.O.T였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 박진영 보컬의 마지막 곡은 Pantera의 Cowboy from Hell...허거걱. 이걸 여자 보컬로? 살짝 의외였지만 꽤 좋았다. Philip Anselmo 같이 좀 더 과격했으면 좋았겠지만... Pantera 역시 90년대 주로 활동한 밴드인데, 빡빡 대머리 보컬과 뚱땡이 기타리스트가 전면에 있는 과격한 연주를 보여준 밴드. 안타깝게 뚱땡이 기타리스트 Dimebag Darrel이 몇 년 전에 공연장에서 관객의 총에 맞아 죽어 더 이상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없다. 그들의 초기 대표곡인 Cowboy from Hell. 이 곡에서도 3인의 조합은 척척~!

이 곡을 끝으로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간다. 어허... 이런이런... 이럴 땐 외쳐줘야 하는 게 있다~ '앵콜~' 드러머가 제일 먼저 올라와 장갑을 끼고 드럼을 갈긴다. 오잇 드럼 솔로? 드럼을 치면서 계속 멤버들 나오는지 흘낏흘낏. 김재하를 제외한 3인이 올라와 시작한 연주는 Orion~ 오우 예~!!!! Orion 앞부분의 몽환적인 듯한 연주는 역시나 국카스텐 전규호의 몫. 한참을 시작부분만 연주하다가 좀 늦게 김재하 등장.  그러면서 본격적인 Orion 시작~ 흐~ Metallica의 대표 앨범 Master of Puppets에 수록된 연주곡인데, 지금까지도 그들의 필수 레파토리 중 하나. 중간에 살짝 조용한 연주 뒤에 이어지는 화려한 기타 연주들... 베이스와 드럼이 만들어내는 타이트한 긴장감이 일품!!!

와와와~ 예정된 순서가 끝났나 보다. 한번 더 들어보고 싶은 곡이 있냐고 묻는다. 누군가 Master~~~~를 외친다. Master를 다시 한번 하기로 하고서는 다시 지하드의 보컬 등장. 보컬이 아까 삑사리냈다고 쿠사리 먹는다. 녹화를 위해 도와달라면서 다시 한번 빰! 빰빰빠~암! 하려는데 NG인 듯. 김재하의 기타 쪽에 문제가 있는 듯. 기타 쪽 장비 손을 본 후에 다시 시작! 빰! 빰빰빠~암! 제대로 시작했다. 그런데 김재하가 갑자기 멈춤다. 양쪽의 기타리스트 순간 당황한 듯. 김재하 씩~ 웃으며 곡 다시 시작! 캬~ 재밌어! 재밌어! 죽여죽여!!!! 그런데, 이번엔 마이크가 안 나와... 푸하하. 무대쪽 세팅이 계속 말썽이네. 다시 돌아온 마이크. '마이크 테스트'를 하다가 보컬 앞쪽에 있는 외국인에게 마이크를 들이댔는데, '안녕하세요~' 그런다. 푸하. 다시 'say mic test'를 요청하니, 원어민 발음으로 'Mic Test'를 해준다. 하하.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벌써 두시간째 과격 헤드뱅잉을 하다보니 뒷목이 뻣뻣한게 꽤 힘들다. 살짝 살짝 목을 주물러 가면서 헤드뱅잉을... 이번엔 잘 가는 듯했는데, 또 김재하의 기타 쪽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 기타 무선 송신기가 말썽을 피우나보다. 직접 선으로 앰프에 연결하고는 곡을 바꾸어 마무리하기로 한다. Speed Metal Symphony. 이 곡을 끝으로 3인은 어깨동무하고 인사하며 공연을 마쳤다.

[프로그램 설명. 클릭하면 크게 보일 걸? Method는 Crawl Through를 NG 내서 Coldest Fear로 마무리]


무대에서 퇴장할 때 멤버들이랑 악수라도 할 걸. 살짝 아쉽다. 제자리에 오니 Achilles님도 재밌게 보셨다고 한다. 특히나 The Ballad와 Hangar 18이 인상적이셨나 보다. 퇴장하는 관객들도 대박이라는 둥 끝내준다는 둥 즐거웠나 보다. 개인적으론 내 주변 관객들은 심한 헤드뱅잉 안 해서 살짝 아쉬웠는데... ^^

이번 G3 공연은 Method의 김재하가 중심에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주제가 그랬고, 현재 그 음악을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선곡이 속주 전공과 독특한 사운드 메이커를 어울리게 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다만, 국카스텐의 전규호가 김재하, 박영수보다 어리고 덜 친한 듯한 인상이 무대 위의 모습에서 좀 비쳤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대단한 쓰래쉬 메틀 명곡들을 예상보다 더 좋은 연주로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게다가 각 밴드의 오프닝 역시 좋아서, 국카스텐과 지하드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다음에 CD 살 때 사야지.

공연 후엔 좀 기다렸다가 Method 멤버들과 인사라도 할까 싶기도 했지만,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아쉽지만 먼저 나왔다. 스페이스 공감! 생각보다도 관객과 아티스트가 가깝고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자주 공연 지켜보다가 신청해봐야겠다. 첫 EBS 스페이스 공감 방청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공연의 방송은 7월 22일 (목) 밤 12시 35분 예정이다. 우하하.

[국카스텐]
01 매니큐어
02 붉은 별

[Method]
01 Survival ov the Fittest
02 Crawl Through (1st NG)
03 Crawl Through (2nd NG)
04 Coldest Fear

[Zihard]
01 T-Rex
02 Honestly

[G3]
01 Speed Metal Symphony
02 Master of Puppets
03 Hangar 18 (NG)
04 Hangar 18
05 Silverwing
06 The Ballad
07 Cowboy from Hell

[G3 - Encore]
08 Orion
09 Master of Puppets (Reprise but NG)
10 Speed Metal Symphony (Reprise)

[사진을 찍을 환경이 안 되어서 사진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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