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코토부키야] 패트레이버, D-Style, 잉그램 1호기

미친도사 2011. 8. 10. 21:00

요새 AK플라자 문화센터에서 튜닝 김두영님이 맡은 프라모델 강좌를 수강 중인데,
김두영님의 문화센터 수강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코토부키야에서 나온 패트레이버 D-Style 기체를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7월 말에 있었던 3회 하비페어에 출품을 목표로 만드는 것이었다.

아래처럼 그냥 하얀 오리지널도 예쁘던데, 김두영님이 은근히 커스텀 도색을 유도해서... 쩝.


나는 미국의 경찰복장을 검색하다 괜찮아 보여서 이걸로 가기로...
 


기본 색상은 위의 경찰 복장색으로 하고,
데칼 등은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Megadeth)의 팬클럽인 Cyber Army의 로고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원래 의도는 모든 외장은 자동차 수준의 광을 내고, 관절 부분의 주름있는 부분은 무광처리를 하려했는데,
이걸 만들 즈음에 계속 비가 와서 무광 마감을 못했다. 쩝.
그래도 주먹은 가죽장갑같은 느낌이라 생각해서 반광 마감으로 처리했다.



게다가 전체 생상을 약간 펄이 들어간 색상으로 하려했는데,
하반신에 군제사의 Pearl Blue 뿌렸다가 펄 입자가 너무 굵어서 시너로 다 닦아냈더니 플라스틱 표면이 완전히 거칠어졌다. 쩝.
시간은 없고 해서 적당히 다듬고 도색 후에 유광 클리어를 두껍게 올리고 레벨링 시너로 클리어 표면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으로 표면을 어느 정도 정리했다. 자동차 만들 때 해봤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데칼은 예전에 만들었던 비행기들의 남는 데칼들을 활용을 많이 했다.
가슴의 뱃지는 얇은 플라판에 금색을 칠하고, 검정색으로 메가데스 팬클럽 로고를 데칼로 만들어서 붙여주었다.



1호기여서 앞뒤로 01번을 붙여주고, 기체 번호 같은 걸로 52번이라 설정하고 비행기 데칼 남은 것 중에서 52를 여기저기 붙여주었다. 메가데스 로고도 자작... 자작데칼이 두꺼운 편이라 두께 맞춘다고 클리어 마른 후에 사포질을 했는데, 클리어가 충분히 두껍지 않았던지 살짝 도색과 데칼이 까졌다. 그냥 여기까지....



방패의 로고도 메가데스 팬클럽 로고 중 하나인데, 더 멋진 그림이지만 프린터가 노후하여 원하는대로 안 나왔다. 시간이 없어 적당히 처리... 아쉽다.


이번에 잉그램을 만들면서 튀어보려고 양 어깨와 눈, 이마에 LED작업을 시도했었다.
실험까지는 잘 되었는데, 마무리하는 과정에 회로물이 몸통 속에 안 들어가는 거다.
어거지로 집어넣다보니 잘 맞던 몸통도 안 닫히고, 마음은 급하고...
어쩔 수 없이 몸통을 접착제로 고정시켰다... 건전지 교환 불가. 흑
전시회날 아침에 머리를 조립하다가 머리쪽의 LED들 땜이 떨어지고... 그냥 포기.

어깨 LED만 좌우 교차 점멸하게만 해서 전시장에 내놨는데, 점심 즈음에 배터리가 다 방전... 쩝.
아쉽다... 힝~

급하게 마무리하고 전시회에 내놨을 때도 클리어는 덜 마른 상태였기에,
완전히 마른 후에 여기저기 컴파운드로 광을 좀 더 내고 문제 있는 부분 땜빵하고 사진을 찍었다.

아쉬움이 많지만, 처음 접한 코토부키야의 킷의 재미와 멋을 알게 된 작업이었다.





잉그램 2호기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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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작기#2로 쓰던 건데, 그 이후 작업기를 쓸 시간이 없어 그냥 완성작 사진 올릴 때 조금 올려본다. 


잉그램이 경찰 로봇이니까, 경광등이 깜빡이게 하고 싶어서, 우리 회사 제품에 포함된 회로를 따다가 꾸며본다.


원래 생각은 한쪽 어깨에 두 개의 LED가 깜빡이게 하고 싶었는데, 공간적인 제약으로 한쪽에 하나씩 하기로.

그리고, 머리 쪽에도 LED를 켜야 하는데, 공간이 좁다 보니 넣을 수 있는 전지가 CR1220이어서 제가 원하는 불을 모두 켜기에 약한가보다. 그래서, 어깨 부분과 머리 부분의 회로를 분리. 전지가 작으니 가능은 한데, 각각 따로 구동시켜야 하는 부분이 번거롭겠군. 흠...

그래서 구현된 것이...


마침 우리 회사 제품에 이 회로가 들어가는 기판에서 이 부분이 아주 작게 구현되어 있어 잘라내어서 이용...
실제 크기는 이 정도...


지금은 실험한다고 LED를 직접 붙였는데, 나중엔 어깨에서부터 오는 선을 위쪽 기판에 납땜할 예정.
위쪽 기판의 2핀 점퍼가 스위치 기능. 크기가 작아서 그냥 슬라이드형 스위치보다 나을 듯해서 선정. (사실은 사무실에 있는 부품으로 구현하려고 애쓰는 중이라...)

깜빡이는 것 확인.


문화센터에서 도색 시작하기 전에...


자작한 휴대용 김치통 스프레이 부스와 옥*표 싸구려 컴프에 에어브러시... 에어브러시는 한번 업그레이드해서 군제 플래티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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