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생일 선물 시리즈입니다.
이번엔 뭘 만들까 했는데, 받을 이가 자동차 모형을 원하네요. 시리즈로 좀 많이 갖고 있는 ARII의 1/32 제품을 하나 골랐습니다.
요 앞번에도 1/32 하나 잡았다가 너무 안 맞고 해서 포기하고 쳐박아 둔 것이 있는데, 이번엔 어떨런지. 설명서를 보니 그리 안 맞을 것이 없어 보이는 걸 골랐습니다.
자동차 모형이 대부분 그렇듯이 부품수는 그리 안 많습니다.
다만 디테일이 그냥 그래요. 그래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앞좌석 뒤가 뻥 비어 있어요. 쩝.
0.25mm짜리 플라판을 뒤에 대어서 막아줍니다.
잘 말려서 모양대로 잘라냈습니다.
의자 목받이도 뒤가 비어있습니다.
여기는 러너를 조금 잘라서 넣은 후에 퍼티로 처리.
차체 하부를 접합해서 접합선 처리를 해야 차체 도색이 가능한 디자인입니다. 아~ 갈등.
차체 하부를 적당히 잘라내서 뒷부분만 접합해서 퍼티 작업.
이 상태에서 전체 도색하고, 실내는 마지막에 조립하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바닥이 좀 벌어지겠지만, 그건 마지막에 어떻게든 땜빵을 해야 할 듯합니다.
저 분홍색 퍼티는 아카데미 수지 접착제 다 쓴 빈병에 군제사의 화이트 퍼티를 짜 넣고 락카 도료 빨간색과 약간의 시너를 섞어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병에 붓이 달려있어서 편해요.
퍼티로 여기저기 손보고 접합선과 단차 수정을 하고, 아래처럼 조리에 부품 넣어서 세척 완료.
색깔별로 구역을 나눠서 도색 준비 완료!
서피서를 올리면서 단차 확인하고, 적당히 재작업.
오래된 키트라 키트 자체가 갖고 있는 어긋난 성형 등은 그냥 무시해야 할 듯합니다.
어쨌든 도색 준비 완료!
아래 사진은 보너스로 갑자기 뭔가 만들고 싶다고 해서, 제가 사둔 키트 몇 개 만들고 있는 딸들입니다.
얘들도 벌써 이런 조립 연차가 5년이 넘는지라 이젠 설명서 보고 잘~ 합니다. 전엔 애들 만든 걸 도색하겠다고 제가 다시 사포로 갈고 접합선 수정하고 그런 걸 했는데, 아이들이 만든 건 그대로 두고 자기네들이 갖고 놀라고 하려고요.
이번 자동차는 빨리 끝날 것 같네요. 다만 실제 차량 비슷하게 칠하려면 신경 쓰이는 포인트가 있는데, 어떻게 잘 될런지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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