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회사 직원 생일 선물 프로젝트입니다.
생일은 한참 지났는데, 아직 잡고 있네요.
생일을 맞은 친구가 자동차를 좋아해서 재고(!) 중에 갖고 있던 거 하나를 시작했는데, 너무 손이 많이 가더군요.
그래서, 이 친구가 최근에 즐기는 자전거를 하나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작업할 키트는 아카데미 1/8 스케일의 스프린터 자전거입니다.
이 자전거 키트가 꽤 평이 좋은편이지요.
사이클도 가능하고, 완전 아저씨 자전거 스타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요새 많이들 타는 MTB로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요즘 스타일의 사이클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삼천리 자전거의 한 모델을 레퍼런스로 삼았습니다.
하얀 데에 검정과 빨강이 적절하게 들어가서 산뜻하면서 예쁜 듯합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의 작례에서 이 정도의 개수가 필요하겠더군요.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 봅니다.
안장은 평범한 안장인데, 전립선 안장 스타일로 뒤쪽을 둥근 줄로 갈아서 홈을 파주었고요... (사진은 작업 중간에 찍은 것)
원래 프레임이 이렇게 생겼는데...
화방에 가서 4mm와 4.8mm짜리 파이프를 사서 기존 프레임에서 잘라낸 부품과 결합하여 프레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래 파이프 2개를 겹친 위에 0.25mm 플라판을 중간에 덧대어서 샘플의 프레임처럼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프레임만 만든 상태에서 핸들과 나머지를 결합해 보았습니다.
핸들이 많이 높네요. 과감히 잘라냅니다.
프레임 결합부에 빨간 표시는 용접을 표현하기 위해 퍼티를 묽게 해서 이쑤시개로 찍어 바른 겁니다.
전반적인 개수가 끝난 후에 조립하여 전체적인 형상을 확인했습니다.
색의 통일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충 형상은 의도한 것과 비슷한 듯합니다.
이제 다시 분해해서 색깔별로 나누어서 꼽아서 도색...
이제 하얗게 도색된 프레임. SMP의 울트라 화이트는 늘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샘플과 비슷한 느낌으로 데칼을 자작해주었습니다.
샘플엔 appalanchia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눈사태를 뜻하는 avalanche란 이름으로 품명을 정했고요, 회사 이름과 선물 받을 친구의 이름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자작 데칼을 프레임에 붙인 모습.
그럴싸 한가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자화자찬.
데칼용지는 써니스코파의 레이저 전용 클리어 데칼용지를 사용하여 회사의 신도리코 컬러 레이저로 출력했습니다. 잉크젯 데칼 용지는 반드시 그 위에 유광 클리어를 올려 출력면을 보호해야 하는데, 레이저 데칼용지는 별도의 처리가 필요없어 훨씬 얇은 데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불만이라면, 회사의 신도리코 컬러 레이저가 용지 설정등이 좀 복잡해서 번거롭다는 거....
이 상태에서 유광클리어 몇차례 올리고 약간의 광택 작업하고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이번 주에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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