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13.05.04. RODFEST 2013 - the 2nd Day #공연후기

미친도사 2013. 5. 11. 12:17


홍대 앞에서 우리나라 밴드들 공연을 볼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번번히 못 보았다.

EBS 스페이스 공감, 부산 락페스티벌 등을 통해 한국 팀들의 공연을 본 적은 없지 않지만, 그들의 본거지인 홍대 앞에선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홍대 앞 공연을 볼 기회를 노리던 중, 친구 재기의 제안도 있었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팀들은 다들 내가 공연을 본 적이 있는 팀들이지만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난 RODFEST 2013의 두번째 공연을 예약했다.


RODFEST란 밴드 디아블로가 주축이 되어 4개의 팀이 하루에 나오는 연합 공연의 형식을 취하며 3회에 걸쳐 구성되는 프로젝트였다.

그 두번째 무대가 지난 5월 4일 저녁에 있었다.


1990년에 'Friday Afternoon III'을 통해 알려진 나티(NATY), 1994년에 충격적인 데뷰 앨범을 냈던 크래쉬(Crash), 1997년에 'Legal Defense'란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알려지고 서태지 컴퍼니 소속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디아블로(Diablo), 2006년에 데뷰 앨범을 내고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내가 반하게 된 메써드(Method)까지 현재 가히 한국의 쓰래쉬메탈 (Thrash Metal) BIG4라 할 만 했다.


올 상반기에 공연이라곤 이것과 6월에 있을 Helloween & Gamma Ray 조인트 공연 뿐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전 주에 갑자가 판교 It's Rock Festa vol.2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해리빅버튼(Harry Big Button) 공연을 보게 되어 RODFEST 2013의 워밍업을 하게 되었다. 좋아좋아~!


비교적 최근에 본 팀들이어서 그런지 연주할 곡들은 대충 짐작할 수 있었고, 벅스 뮤직으로 예습. 그러던 5월 3일 아침... 눈뜨고 페이스북을 열어보니 ...


이게 뭔소리야? 천하의 쓰래쉬메탈 밴드인 슬레이어(Slayer)의 기타리스트 중 하나인 제프 하네만(Jeff Hanneman)이 죽었다고? 아!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제 나이 50인데. 아직 이들 4인의 공연도 못 봤는데!!! 아, 가슴이 아프다. 슬레이어라 하면, 80년대부터 쓰래쉬메탈의 BIG4라 불리던 Metallica - Slayer - Megadeth - Anthrax 중 한 팀으로 늘 한결같은 음악을 들려주던 팀. 휴~ 한숨만 나오네.


그러면서, 한국판 BIG4의 공연이니, 제프의 추모곡을 연주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공연 당일! 전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으로 이동. 9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지하에서부터 사람들이 막혀서 움직일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길 건너편으로 나와서 이동. 공연장에 도착해서 입장표를 대신하는 팔찌를 착용하고 입장.


헉. 공연 시간이 10분도 채 안 남았는데, 관객이 너무 적은 거 아냐? 공연 순서가 관계가 있는 건가?

브이홀(V-Hall)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기둥! 사람이 적어서 기둥을 등지고 자리를 잡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무대는 스크린으로 가려져 있었고, 6시가 다가오자 무대를 준비라는 모습이 보인다.

누가 1번 타자인거지? 스크린 옆으로 저 베이스 낯익은데, 누구더라?


6시가 땡! 되자 스크린에 메써드의 뮤직 비디오가 나온다. 헛. 1번 타자가 메써드구나! 메써드는 몇 년 전에 EBS 스페이스 공감에 나온 걸 보고 완전히 반해서, 공감 무대에서 두 번 본 적이 있는 밴드다. 우리가 익숙한 빅4 스타일의 쓰래쉬 메탈 위에 북유럽 밴드들의 정교함이 곁들여진 듯한 느낌. 내가 북유럽 밴드들을 아주 줄줄 꿰고 있는 건 아니지만... 흠. 트윈 기타 체제에 보컬이 따로 있던 5인조 체제에서 얼마 전에 4인조로 바뀐 첫 무대가 이 날의 공연! 보컬이 어떨까?


스크린이 올라가고, 메써드 등장! 새로운 보컬 겸 기타가 완전 곱상하게 생겼는데, 메써드 음악이랑 잘 어울릴까? 이런 생각을 잠깐 했는데, 아~싸! 짐승 같은 포효! 딱이다! 아, 그런데 사운드가 왜이래? 정교한 메써드의 사운드가 다 뭉개져서 나온다. 이런이런! 조금씩 조율을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메써드 무대에서 이러면 아쉬운데!!! 3집 앨범 곡들은 정말 정교하고 타이트한데, 조금은 난해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새로운 기타 겸 보컬을 영입한 메써드]


보컬이 인사와 함께 말을 할 때,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치면서 얘기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하하. 슬레이어의 제프 하네만의 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들의 곡으로 추모곡을 준비하진 못 했지만, 메써드의 음악이 그들의 영향을 받았으니 메써드의 음악으로 추모하겠습니다'란다. 관객들 사이에 낯익은 외국인이 하나 보인다. 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액셉트 공연 때 본 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긴 친군데 헤드 뱅잉을 온몸으로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하. 이들의 대표곡 Coldest Fear가 나올 땐 나도 과격 헤드뱅잉을... 흠. 역시 난 이런 스타일의 곡을 좋아하나봐. 하하. 진짜 최고!!! 다음 무대는 나티가 준비하고 있다면서, 몇 곡을 더 하고 내려갔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새로운 보컬/기타 영입은 성공적인 것 같다. 중간에 기타 김재하가 무대 앞쪽에 조금 낮은 단상까지 내려와서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는데, 이런 모습 등을 보면서 메써드는 관객들을 열광시킬 줄 아는구나! 싶었다. 크래쉬의 공연이 끝나고 함께 봤던 재기 왈, '무슨 미소년 아이돌 공연 보는 줄 알았네'란다. 보컬이 잘 생겼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 하하.


[무대 앞쪽까지 내려와서 솔로 연주 중인 김재하]


[메써드에 새로 합류한 꽃미남 기타 겸 보컬]


다음 무대는 나티라고 하니, 흠... 나티도 이번에 기타리스트가 바뀐 걸로 아는데... 스크린 뒤로 살짝 살짝 보이는 사람이 나티 베이스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더니 스크린에 뮤직비디오가 크래쉬! 헛. 나티가 아니라 크래쉬닷. 새로운 기타리스트와 등장한 크래쉬! 크래쉬라면, 대학교 때 이들의 데뷰 앨범을 듣고 받은 충격이 아직 생생하다. 우리나라 헤비메탈 음반들이 늘 녹음이 아쉬웠고, 드럼의 타격감이 약하게 들렸는데 이들의 데뷰 앨범은 해외의 유명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해서인지 기존에는 들을 수 없었던 파워가 그대로 전해지는 그런 앨범이었다. 거기에 쓰래쉬메탈의 스피드 감과 엄청난 드러밍. 정말 죽인다!!!


이제 이들 데뷰 앨범이 나온지도 20년 가까이 되었다. 데뷰 시절의 멤버 3인에서 아주 앳되어 보이기까지 하는 젊은 기타리스트가 새로 합류했다. 연주는 기본에 연륜에서 나오는 여유감까지! 그들의 음악은 딱 헤드뱅잉하기 좋은 리듬감을 가졌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의 과격한 헤드뱅잉도 볼 수 있다! 메써드를 볼 때엔, 우리나라 '쓰래쉬메탈 밴드 중에 연주력으론 메써드가 최고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가, 크래쉬 보고 '아. 크래쉬도 최고야!'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내 옆에 선글래스를 쓴 키작은 아주머니(? 다른 사람이 보면 저기 기둥에 웬 더벅머리 아저씨 기대있네... 했을지도)가 계셨는데, 크래쉬의 등장과 함께 소리도 지르고 손도 치켜들면서 완전 신나게 즐기신다.


[안흥찬의 과격 헤드뱅잉.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


보컬 겸 베이스 안흥찬은 역시나 여유롭게 관객들의 광란을 유도했다. 젊은 친구들은 관객석 가운데에 자리를 만들고 뛰어 놀면서 거기에 호응했다. 예전에 해외의 메탈 밴드들 공연 보면 관객석이 거의 싸움판 같아 보였는데, 우리나라에선 젊은 친구들이 웃으면서 서로 몸 부딪혀 가면서 노는 모습이 재미있다. 정용욱의 드러밍, 정말 살인적이다. 이런 스피드에서 들리는 리듬감이라니. 힘드냐고 묻는데 관객들이 안 힘들다고 하자, 아직 덜 놀았다면서 좀 더 놀잔다. 무대 앞의 관객 하나 찍어서 '네가 가장 잘 놀았어. 그래서 묻겠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아싸~!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를 죽어라 외쳐본다. 속이 후련하다! ㅅㅅㅑㅇ~ 오래간만에 4집 곡을 연주하겠단다. 4집 앨범은 인더스트리얼이라는 스타일을 많이 도입했던 앨범으로 기억하는데, 이 앨범 곡도 라이브로 들어보네. 깅깅깅깅 깅기리리리리~ 좋다, 좋아~ 안흥찬 역시 제프하네만의 타계에 대해서 얘길 꺼내면서 다임벡대럴의 타계 때보다 더 슬프단다. 흑흑.


[크래쉬의 새 기타리스트. 완전 앳되고 귀엽다. 하지만, 연주는 완전 좋네!]


새로운 기타리스트 소개를 하는데, 완전 어리다. 조금 후에 군대 간단다. 헉. 도대체 몇 살인거야? 다들 힘들어도 'Mother, father' 외치면서 열심히 살자면서 다음 곡으로... 마이크를 좀 특이한 걸 나왔는데, 이게 고정이 안 되고 말썽을...


[메인 마이크 고정이 잘 안 되어서 하재용 자리에서 노래하는 안흥찬]


큭큭. 마지막 곡은 1집 수록곡이자 락음악의 영원한 바이블 Smoke On The Water. 이들의 라이브에서 늘 마지막 곡. 마지막 부분에 스피디하게 몰아부치는 부분이 압권! 말썽 피우던 마이크는 끝까지 말썽이어서, 나중엔 기타리스트 하재용 자리에  있는 마이크에서 노래를 불렀다. 하하. 여유있어! 마지막에 여름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는 인사와 함께 크래쉬의 무대 끝. 하~ 역시 훌륭해! 속이 다 후련하다!


크래쉬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이 꽤나 빠져나간 느낌이 들 때 나티가 등장했다. 내가 나티란 팀을 처음 들었던 게 고등학교 때니까 20년이 훌쩍 넘었다. 헤비메탈 밴드 '터보'의 김상수가 합류하면서 고정 3인에 기타리스트가 가끔씩 바뀌는 것 같다.


[나티!!! 제일 오른쪽이 새로 합류한 기타리스트]


2011년 여름에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당시의 기타리스트가 아닌 새로운 기타리스트가 이번에 합류했다. 인트로가 끝나더니 갑자기 귀에 아주 익숙한 곡의 인트로가 흘러나온다... 기기기기기~깅 기기깅깅깅깅... 슬레이어의 'South of Heaven'의 인트로닷!!! 이 인트로를 통해 제프하네만을 추모하는 것이었다. 'Rest in peace, Jeff'를 외치고 그들의 곡을 시작. 앞선 두 밴드들보다는 좀 마이너스러운 곡들이지만, 나티 스타일의 음악 역시 매력이 있다. 나티와 멍키헤드 등을 거친 김태수의 드러밍은 앞선 두 팀의 살벌한 드러밍과는 또다른 파괴력이 있다.


[파괴력 만빵인 드러머 김태수!!!]


나티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허준석의 연주도 좋다!!! 연주 좋고 목소리도 좋은데, 곡이 좀 아쉬운 느낌. 하지만, Go Go Go 같은 곡에서는 과한 헤드 뱅잉을 이끌어내기 부족함이 없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헤드뱅잉을 유도하는 곡들이 나오는 것 같다. 김태수와 허준석의 나티의 리듬 섹션은 최강인 듯.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소개했는데, 나이가 어려보이죠? 이런다. 41살 밖에 안 된댄다. 역시 고참 밴드이다 보니 41살은 어린 거다. 하하. 마지막 두 곡을 하고 내려가겠다면서 'I hate me, I have you'를 뒈지게 사악하게 함께 부르잖다. 하하. 이렇게 미리 알려주고 하니 더 재밌는데? 나티 무대가 은근 땀나게 만드는데? 하하.


[김상수는 저렇게 찡그리는 게 포인트! 하하]


[나티 무대 끝나고 아주 세게 놀던 친구들이 바닥에 주저 않아서 서로 안마해주고 있다]


마지막은 디아블로. 디아블로가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주도해서 그런지, 아님 원래 광팬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진다. 배너에 깃발, 티셔츠까지 딱봐도 디아블로 팬들이 많아 보였다. 디아블로는 예전에 서태지 컴퍼니 소속이었고 해서 그런지 앞선 세팀에 비해 좀 풍요로운 분위기랄까? 그런 느낌이 든다. 5인조여서 무대가 좀 더 꽉 찬 느낌이 든다.


[5명이라 꽉차는 무대!]


보컬은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저 뱃속부터 올라오는 듯한 그런 파워는 좀 덜하지만 사악하기는 제일인 듯. 디아블로의 무대가 터지자 앞선 세팀에 비해 볼륨이 좀 더 큰 느낌이 든다. 안 그래도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데, 디아블로 때는 볼륨까지 더 큰 느낌이어서 좀 괴로웠다. 난 이들의 음악은 좀 귀에 덜 들어온다. 앞선 세 팀에 비해선 제일 요즘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다. 난 좀 구세대인가봐. 흠. 대신 젊은 관객들의 반응은 제일 화끈했다. 관객석 가운데에서 뛰어 놀고,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기차놀이 등등.


[진짜 잘 논다. 다른 관객들에게 큰 피해도 안 주면서, 서로 배려하면서 날뛰는 관객들]



제일 오른쪽의 카리스마 철철 기타리스트가 난 좋다. 체격도 큼직하고 그 묘한 표정도 좋고. 곡 중간에 베이시스한테 다가가더니 '괜찮아?'라고 묻는 것 같다. 왜 그러지? 그러고 보니 베이시스트가 무척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곡 중간중간에 보면 쓰러지기 직전 같아 보인다. 괜찮을까? 그래도 열심히 한다. 이런저런 기념품도 많이 만드는 디아블로여서 그런지 공연 중간중간에 기념품들을 꽤나 뿌린다. 하하.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을 끌여드이는 매력이 있는 팀에는 틀림없다. 2011년 초에 게리무어 추모 공연 오프닝에서 처음 이들의 무대를 보았는데, 쫘~악 깔리는 사운드가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그 해 여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도 그런 느낌을 확인했고. 다만 사악한 듯한 보컬의 느낌을 내가 잘 즐기지 못 하겠다는 점. ^^ 이들의 무대도 몇번 봐서 그런지 꽤나 재미가 있다. 


[좀 뜬금없는 래퍼가 함께 했다.  로드페스트 세번째 공연에 함께 할 팀이라는데... 흠.]

보컬이 관객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날뛰라는 걸 지휘도 잘 한다. 서로 다치지 않게 배려하면서 날뛰는 관객들, 참 재미있다. 앞선 세팀들이 각 45분 정도씩 했는데, 디아블로는 1시간 정도 하는 것 같다. 마지막 곡은 1집에 수록되었던 '고래사냥'이다. 디아블로 1집 CD는 갖고 있다가 팔았는데, 많이 아쉽다. 터보 1집, 디아블로 1집, 멍키헤드 2집은 괜히 처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쩝.


[난 이 사람의 여유로운 인상이 좋다. 하하]


디아블로까지 해서 4시간 가까운 공연이 끝났다. 후~ 좀 센 음악으로만 주구장창 달렸더니 좀 힘들다. 간만에 가슴 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소리도 질러보고, 목과 어깨가 뻐근할 정도로 헤드뱅잉도 하니 시원~하다.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제일 아쉽다. 브이홀 공연 본 중에 제일 안 좋았던듯. 시간이 많이 늦어서 사인회까지 기다리지 못 하고 귀가  길에 오른 것은 좀 아쉽다. 공연이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보니 나이 많은 아줌마들도 꽤나 있다. 허허. 엄마 따라 온 아이들도 꽤나 보였고. 이런 모습이 좀 생소했던지라 새로운 느낌!


재기가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하는데, 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셈 치자면서 집까지 태워줬다. 홍대 거리를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사람이 진짜 많더라. 참 좋을 때다 싶은 생각이 든다. 재기와는 국민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가 1999년도에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 락음악을 즐긴다는 것과 아직까지도 공연장에 다니는 열정이 우리의 공통점. 재기 덕에 늦은 시간 집까지 편하게 왔다.


다음 일정은 현재로는 6월 중순에 헬로윈/감마레이 조인트 공연! 역시 같은 브이홀. 사운드가 좋아야 할 텐데... 하여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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