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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fix] 1/72 BF 109E-4 제작기 #1 - 신금형 키트, 조립 전 리뷰

미친도사 2014. 7. 4. 06:49

제가 속한 모형 동호회에서 올 하반기에 BF 109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합니다. 

제가 원체 한번 만든 킷은 스케일 불문하고 다시 안 만들어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생일 프로젝트하면서 제가 만들고 싶었던 키트들을 만들어서 선물로 주고 나니, 제가 갖고 싶은 맘도 들더군요.

혹은 별 기대 안 하고 있으니까 선물로 만들었다가 그 기체의 매력에 빠진 경우도 있고요.


BF 109는 비교적 막판에 만들어 준 선물 중 하나였는데, 별 기대 안하고 만들었다가 그 매력에 빠진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BF 109가 프로젝트로 결정되면서 지난 번에 만든 아카데미 킷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전에 만든 아카데미 킷...

2013/07/04 - [모형 模形 Scale Model/완성작] - [아카데미] 1/72 Messerschmitt BF109G-14

3월에 일본에 좀 길게 나가 있을 때 일본의 파인몰드 킷을 열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디테일함에 매료되었는데 안 사왔더니 이렇게 덜컷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아쉬워하게 되네요.


그래서 나름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제가 한 검색합니다.. 풉.


일단 제일 최신 설계는 에어픽스의 109E-4이더군요. 에어픽스의 최신 설계 키트들이 시장에서 반응이 참 좋지요.

가격도 저렴한데 디테일, 조립성 모두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요.

심지어는 일본의 모형 잡지에서는 아래와 같은 기사도 실었다지요.

[여기 클릭]


이 키트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아카데미의 동일 모델의 킷과 섞으면 꽤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해도 약 1만원.


그리고 또 검색을 해보니 아주 맘에 드는 키트 발견. 동구권의 Amodel이란 회사에서 나온 BF 109F형이 엔진도 재현했고, 전반적인 디테일이 아주 훌륭하더군요. 조립성은 살짝 아쉬운 듯해 보이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렇다고 해외구매까지 할 생각은 없고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또 검색을 해보니 보이는 키트가 바로 키위맨님께서 1/48로 진행하고 계신 즈베즈다의 BF 109F의 1/72 버전입니다. 박스에 스냅킷이라 쓰여있어 제가 간과하고 넘어갔는데, 검색해보니 디테일이 꽤나 괜찮습니다. 조종석 자체만 본다면 1/72 스케일 킷 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전반적인 조립성도 괜찮다 하고. 이건 국내에서도 팔고 있고 가격도 9천원.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궁금하기도 해서 에어픽스 신금형과 즈베즈다 킷을 구입을 했습니다.


에어픽스가 최근에 박스를 새로 디자인해서 내놓으면서 골동품도 리패키징해서 내놓고 있지요.

1/72 BF 109도 여러가지 리페키징해서 나왔으나, 이게 신금형 키트입니다!


에어픽스 키트는 좀 생소한데 하여간 열어보면 이렇게 비닐에 싸여 있고요..


뜯어 보면 러너 두 장과 투명 부품.


자, 동체를 보면, 간단하게나마 엔진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패널라인이 꽤 넓어 보이지요?


이거 다 사진 빨입니다. 실제로 보면 패널라인 절대 넓지 않습니다. 다만 작은 스케일이라 그런 것이더군요.

제가 다시 얇게 팔 생각을 했는데, 실물 보고 맘 접었습니다.


계기판이 민짜입니다. 1/72 프롭기 계기판이 작은 건 알지만, 아카데미 킷에서 나름 몰드로 그럴싸하게 재현했던 걸 경험했던지리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카데미랑 짬뽕해서 만든다는 생각을 했던 것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었지요.


조종석의 좌우 콘솔도 좀 아쉽습니다. 이 부분 역시 아카데미 킷이 훨씬 실물에 가깝고 그럴싸합니다.


아카데미 것으로 대체할까 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실물을 보니 엄청 작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은 의자입니다.


나름 볼륨감있게 뽑았고, 안전벨트도 있습니다만 아카데미 킷이 좀 더 그럴싸하게 내줬습니다.


아래는 콕핏의 베이스에 해당하는 부분. 나쁘지 않아 보이죠?


디테일도 괜찮은 조종사 인형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날개의 몰드도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충분히 좁습니다. 게다가 플랩이 분리형!!!


바퀴는 수납된 형태로 조립하는 경우를 위해 바퀴와 덮개 일체형 부품 제공!


바퀴 수납부의 덮개도 아주 얇게 사출되어 있습니다.


바퀴는 무게를 반영하여 살짝 찌그러진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72 비행기에서 제일 디테일을 떨어뜨리는 부품인 캐노피. 정말 얇습니다! 게다가 세파트로 나눠져 있어 열린 형태로 만들어도 충분히 좋아 보입니다.


날개 곳곳에 적당한 리벳들


다른 이들의 리뷰에선 허접해 보이던 엔진도 실제론 엄청 작아서 조립후 적당히 잘 칠하면 충분히 괜찮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칼도 뭔가 푸짐하고 아주 얇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엔 누락되었지만, 바퀴가 수납된 형태를 위한 덮개와 바퀴 일체형 부품이 있습니다.


에어픽스 제품은 아직 조립 전이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좀 더 다양한 기체 표현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한 기체만 가능) 웹에서 검색해서 봤던 여러 리뷰들에서 느꼈던 아쉬움보단 만족스러움이 훨씬 큰 키트입니다.


즈베즈다 제품 리뷰도 바로 이어서!!!

2014/07/04 - [모형 模形 Scale Model/제작기] - [Zvezda] 1/72 BF 109F-2 키트, 조립 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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