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락/메탈을 듣기 시작한 때는 대략 1986년 말, 1987년 초 쯤 된다.
이 즈음에 막 뜨던 메탈 장르 중 하나가 쓰래쉬메탈(thrash metal)이다. 메탈리카(Metallica), 메가데스(Megadeth), 슬레이어(Slayer), 앤쓰랙스(Anthrax)로 대표되던 이 장르는 "매로 때리다"라는 뜻의 thrash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으로 빠르게 그 지지층을 넓혀간 장르 중 하나이다. 80년대 초에 등장한 이 네 쓰래쉬메탈 밴드는 BIG4라 칭해지며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모두 미서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시작한데 반해 앤쓰랙스는 미동부 뉴욕을 기반으로 시작한 팀으로 다른 세팀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느낌의 쓰래쉬메탈을 하는 팀이다. 중/고등학교 때 가끔 사보던 미국 락/메탈 잡지를 보면 이들은 보통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가죽바지보다는 알록달록하고 반바지 같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뭔가 유쾌하고 흥겨운 모습이 자주 나왔던 것 같다.
내가 이들을 알게 된 것은, 당시 새로운 락음악의 유일한 소스였던 전영혁씨의 심야방송이었던 것 같다. 이들의 2집에 수록된 Armed and Dangerous란 곡을 가끔씩 틀어줬는데, 그게 그리 매력적으로 들렸다. 상당히 고음의 보컬이었고, 속도감과 그 리듬감이 다른 세 팀과는 확연히 다른게 좋았었다. 국내에 앨범이 나오지 못했던 시기여서, 해적판으로 3집 Among the Living, 4집 State of Euphoria를 구입하여 그들의 음악들 계속 즐겨 들었다. 우리나라에선 5집 Persistent of Time이란 앨범이 라이센스로 처음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대학 갈 무렵 즈음에 밴드의 보컬이 바뀌고 어쩌고 하면서 내게서 좀 거리가 멀어졌던 것 같다.
2000년대 중반 즈음에 우연히 이들의 라이브 DVD, Music of Mass Destruction이 눈에 띄여서 아마존에서 공수해와서는 애들 재우고, 혼자 마루에서 29인치 볼록이 TV에 헤드폰 끼고 보면서 노래 따라부르면서 헤드뱅잉하며 너무나 재밌게 보면서 이들의 공연을 너무나 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다. 2008년에 동두천 소요산 락페스티벌에 이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가족들과 놀러갔다 오느라 공연을 못 본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앤쓰랙스는 이들의 전성기 당시의 보컬인 조이벨라도나(Joey Belladdona)가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고, 2011년에 스튜디오 앨범이 발매되어 꽤나 괜찮은 평을 받았으나 국내 라이센스 발매는 없었다. 올초에 새로운 앨범 All for Kings이 나오면서 다시 활동이 보이는 중에 9월 말에 갑작스럽게 내한공연 포스터가 떡하니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오잉~!!!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29(Curated 29)라는 프로젝트로 서울 이태원에 있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라는 작은 공연장에 상당히 비중있는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하는 시리즈 공연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나 보다. 아~ 이번엔 볼 수 있겠구나!
그들을 기다리는 중에, 9월엔 익스트림, 10월엔 나이트위시의 공연을 보았다.
2016.09.27. Extreme @ Yes24Live홀 (구 악스홀)
2016.10.02. Nightwish -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Tour @ Blue Square, Seoul
멤버들의 들락날락이 좀 있었지만, 현재 멤버는 다음과 같다. (출철: Wikipedia)
스콧이언 (Scott Ian) – rhythm guitar, backing vocals, occasional lead vocals (1981–present)
찰리베난테 (Charlie Benante) – drums, percussion, occasional lead guitar (1983–present)
프랭크벨로 (Frank Bello) – bass, backing vocals (1984–2004, 2005–present)
조이벨라도나 (Joey Belladonna) – lead vocals (1984–1992, 2005–2007, 2010–present)
조나단도네이스 (Jonathan Donais) – lead guitar, backing vocals (2013–present)
결론적으로 전성기 구성에서 리드 기타만 조나단도네이스란 인물로 바뀐 상태.
공연 날인 11월 8일이 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무척 바쁜 날이었는데, 6시반까지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공연장이 있는 이태원으로 이동. 한남동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연장으로 가니 이미 입장 시작.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앞 사람이 캔음료를 갖고 있었는데, 갖고 갈 수 없다 한다. 아티스트 요청이라고 하네. 오호~
언더스테이지는 처음 가보는데, 작년에 잉베이 공연에서 사운드가 나빴다는 후기를 무척 많이 본 적이 있는지라 사운드 콘솔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공연장이 작긴 작고 천장이 꽤 낮다. 주변을 둘러보니, 연령대가 확실히 높다. 근래 이 정도로 연령대가 높았던 공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
공연장의 뒤쪽으로 작은 바가 있어서 맥주를 팔고 있다. 맥주 한잔하면 좋겠는데, 차를 갖고 와서... 에헤.
디오 시절의 블랙사바스 곡인 Mob Rules가 나오다가 조명이 꺼지고, 오프닝 음악 나오기 시작한다.
관객들이 앤쓰랙스를 연호하다가 박수와 함께 '어이!어이!어이!'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시작.
아~ 두근두근.
밴드 등장!!!
첫 곡은 A.I.R. 최근 다른 공연 셋리스트와 같이 시작한다.
이 공연장이 사운드가 그닥 안 좋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데? 함께한 엔지니어들이 사운드를 잘 잡은 듯.
속도감도 속도감이지만, 무게감이 장난 아니다. 보컬 조이벨라도나 목이 조금 덜 풀린 것 같았지만, 좀 긴 첫곡을 하면서 점점 편해졌고, 나머지 멤버들 연주는 처음부터 그냥, 아후~!
바로 신보의 곡 Monster at the End가 이어졌다.
곡의 시작에 맞춰 "아이!아이!아이!아이!" 관객들의 함성이 어울렸다. 미드 템포인데, 야~ 진짜 멋지다. 신보가 꽤 괜찮더만 라이브로 들으니 더 좋다. 관객들은 마치 아주 예전부터 알던 곡마냥 적재적소에 박수+함성으로 분위기 딱딱 맞춰주고. 좋아, 좋아!
와, 단 두 곡 했는데 후끈하다! 관객들이 앤쓰랙스를 연호하는 중에 다음 익숙한 곡 바로 시작. "Hey, Korea~ Are you ready to be caught in a mosh?" 으아. 이건 완전 쌍팔스러운 과격 헤드뱅잉을 하게 만드네. 내가 진짜로 이들과 함께 'Caught in mosh'를 외치고 있다니. 감개무량하다.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연주가 어우러지니 최고네.
드디어 조이벨라도나가 인사를 한다. '예, 예, 예~ 여러분 오늘 밤 정말 아름답다. 내 첫 서울 방문에 감사하며 정말 즐겁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곡이 뭔가 좀 이상한데, 주다스프리스트의 초기 작품의 앞 소절을 잠깐 불러 살짝 놀라게 하더니 바로 Madhouse로 이어진다. 오우~ 후렴구를 다같이 부를 수 있어 더 재밌다.
조이와 관객이 함께 환호성 두어번 크게 외치면서, 프랭크벨로의 베이스 솔로로 시작하는 너무나 반가운 흥겹기 그지없는 Got the Time!!!! 완전 난리난다. 글로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유의 스피디함과 흥겨움이 가득 담긴 곡. 정말 꼭 보고 싶었던 곡. 모든 밴드가 리듬 섹션이 탄탄해야겠지만, 앤스랙스의 베이스와 드럼은 정말 최강이다. 베이스 치는 프랭크벨로는 멤버들 중에 가장 과격한 액션인데도 연주가 그냥, 어우야~
다음 곡은 전작에 수록되었던 아주 스트레이트한 Fight'em till they can't. 전작인 Worship Music은 한참 밴드를 떠나있던 조이벨라도나가 다시 합류하고서 2011년에 낸 첫 앨범으로, CD로 들을 땐 잘 몰랐는데 이렇게 들으니 완전 좋네. 앞선 곡들에서 그랬지만, 찰리베난테의 드럼 정말 죽인다. 공연장을 광란의 분위기로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아마 이 때 공연장 중간에 서클핏이 상당히 성했던 것 같다.
빡빡이 스캇이언이 인사를 한다. "Hi Seoul Korea~ How the hell are you~? 다시 만나 정말 반갑다. 다시 불러줘서 고맙다. 내 질문 하나 하자. Do you love thrash metal?" 우워!!!!! Efilnikufesin (N.F.L.). 제목을 거꾸로 읽으면 말이 되는 ... ^^ 아. 미치겠네. 처음부터 그냥 묵직함이 압도한다. 관객들이 전주 멜로디를 따라한다. 반가운 곡들의 연속이구나. 정말 이들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내가 다 고맙다.
보컬 조이벨라도나는 정말 신이 난 표정이고 목소리다. "오늘이 올해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너희들 정말 끝내준다! Spreading the Disease 아냐? Medusa~!" 조이벨라도나는 관객들과 눈도 열심히 맞추고 관객들의 액션에 반응도 잘 해주고 정말 멋지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내가 막 손 흔드니까 내 쪽으로 웃으며 손도 흔들어줬다! 이히히. 상당 예전곡이어서 젊은 시절의 그 날카로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여유로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것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다음 곡은 좀 낯선 짧은 연주곡이다. March of the S.O.D라고 Stormtrooper of Death란 밴드 곡이라네. 묵직함이 장난 아니다. 바로 현악으로 시작하는 전작 Worship Music 수록곡 Hymn 1 - In the End가 이어졌다. 미드 템포의 묵직함으로 시작해서 중간에 약간 빨라지는데 어우~ 쥑인다. 근작이어서 그런지 보컬도 앨범과 갭이 거의 차이가 없고 좋다. 이 앨범 사놓고 별로 안 들었는데, 제대로 다시 들어봐야겠다.
아주 익숙한 기타 오프닝 멜로디. 그 멜로디에 맞춰 관객들의 '워워~ 워워~' 잠깐 숨 좀 돌리는데 두근두근. 그 두근두근이 드럼 소리로 이어지고, 터져나오는 기기깅~ 난리난다. Antisocial!!!! You're anti-, antisocial!!! 이 후렴구를 같이 부른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 벅찰 수가 없다. 현재 라인업이 가장 전성기 멤버들 중에 리드 기타만 조나단도네이스란 인물로 바뀐 상태인데, 어우~ 이 친구 기타 잘 치네. 당연한 얘기겠지만. 후반부의 "Antisocial"을 계속해서 연호하는 부분은 정말 신난다, 신나!!!
12곡이 끝나고 무대를 떠난 멤버들. 앙코르에 다시 등장하며 시작하는 익숙한 느릿느릿한 기타 오프닝.... 그 멜로디에 맞춰 우리는 "워워~ 워워워워, 워워~" 그러면서 속도가 붙은 Be All, End All~. 조이벨라도나는 후반부라 갈수록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아. 고등학교 때 내가 해적판 LP로 듣던 그 앨범의 그 곡의 그 느낌 그대로 같다. 아니, 수백배 더 좋다. BIG4 중에 인지도가 제일 낮을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BIG4가 아닌 것이다. 신나게 뛰노는 서클핏에 관객들 위를 굴러다니는 관객들... 최근에 이렇게 후끈했던 공연이 있나 싶다. 곡이 끝났는데도 "워워~ 워워워워, 워워~"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 앨범에서 내 나름 대표곡이라 생각하는 Breathing Lightning이 시작한다. 공연장 앞으로 뛰어나가고 싶은 맘이 마구 솟구치는데, 중간 서클핏을 뚫을 자신이 없다. T_T 대신 자리에서 열심히 소리지르고 방방 뛰기도 하고 건들거리며 헤드뱅잉. 곡이 그냥 사람을 흥분의 끝으로 몰고 간다.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면서 노래를 이어간다. 하... 난 공연을 보는데도 숨이 차려 한다.
곡이 끝나면서 짤막한 드럼 솔로가 바로 이어지나? 싶더니, 베이스 치는 프랭크벨로가 빨간 모자 쓰고 한 손엔 맥주 한잔 들고 나타나서는 랩을 하는 I'm the Man을 한다. 이런 엉뚱함 때문에 이들이 다른 밴드들에 비해 좀 마이너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공연 내내 프랭크벨로의 얼굴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 곡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재밌네. 하하.
자연스럽게 귀에 익은 드럼 비트와 기타 배킹이 이어진다. '워!워! 워어어~' "Cry for~!" 디 인디언!!!!
꽤엑!!! 다같이 죽자!!! Indians이닷!!!! 메탈리카에게 Master of Puppets 앨범이 있고, 메가데스에게 Peace Sells, but who's buying 앨범, 슬레이어에게 Reign in Blood 앨범이 있다면 Anthrax에겐 Among the Living 앨범이 아닐까? 그 앨범의 대표곡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좋아는 했지만 앤쓰랙스에 아주 열광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 곡은 너무나 반갑다. Cry for the Indians!! 보컬 조이벨라도나가 미국 원주민 혈통인 것 같아 보이는데, 그래서 만들어진 곡이 아닐까 싶은데... 하여간 스피디함 위에 비장함과 웅장함이 끝내준다. 후~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인사하면서 스캇이 "우리와 함께 재밌는 시간 보내줘서 고맙다. 다음에 올 때까진 8년까진 안 걸릴 거다. 잘 있고, 굿나잇!"라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 조이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기억하라! Long Live Rock'n'Roll~" 하면서 나오는 무대 정리 음악이 레인보우의 Long Live Rock'n'Roll~ 하...
꽉찬 90분의 공연이 끝났다.
유튜브를 통해 접했던 2010년대의 앤쓰랙스에 대해 살짝 우려와 아쉬움이 없지 않았으나, 실제로 보니 그 우려와 아쉬움은 접어도 되겠다 싶었다.
보컬 조이벨라도나는 젊은 시절의 날카로운 톤은 좀 약해졌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파워있고 멋졌다. 그리고, 관객들과 시선도 많이 맞추고 관객들의 반응에 리액션도 많이 해주는 등 매너가 끝내줬다. 중간에 자기를 찍는 관객에게서 폰을 받아서 그 관객들 찍어주기도 했다.
앤쓰랙스하면 딱 떠오르는 빡빡이에 긴 턱수염의 기타리스트 스캇이언은 뭐랄까... 무대에서의 연주 모습이나 그의 기타소리 모두 딴딴함 그 자체였다. 쓰래쉬메탈 에너지로 똘똘 뭉친 사람이랄까?
베이스 프랭크벨로는 잘생긴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고개 숙이고 헤드뱅잉을 많이 했다. 묵직한 트윈 기타 사운드 아래로 깔리는 더 묵직하면서 스피디한 핑거베이스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었다.
프랭크벨로의 작은 삼촌인 드럼 찰리베난테는 액션이 크지 않지만, 정말 스피디하고 타이트한 드러밍이 공연내내 감탄하게 만들었다. 앨범에서 듣던 그 탄탄한 드러밍을 공연장에서 그대로 듣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다!
제일 나중에 합류한 리드기타 조나단도네이스는 젊지만, 이 고참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손색이 없이 묵직하고 멋진 연주를 내내 들려주었다. 섀도우스폴(Shadows Fall)이란 밴드로 몇차례 내한했다지? 흠.
멤버들 모두 무대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뭔가 연주를 과시하는 듯한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고, 큰 자리 이동없이 자신의 연주를 하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은 연령대가 좀 높았지만, 그 에너지는 젊은 친구들이 많은 여느 공연 못지않게 많았던 것 같다.
공연 중에 DSLR로 사진을 찍던 관객이 있었는데, 밴드와 함께 온 듯한 스탭이 저지하는 모습도 좀 색다른 모습이었다. 아예 공연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작년에 잉베이 공연 때 사운드 나쁘다는 글을 엄청 봐서 걱정 많이했는데, 얼마 전에 스피커 바꿨다는 얘기도 있고 앤쓰랙스 사운드 팀이 밸런스를 잘 맞췄나보다. 생각보다 사운드가 꽤 좋았다.
30년이 넘는 그들의 역사를 열댓곡의 90분짜리 공연으로 다 훑을 수는 없겠지만, 초기 작품부터 근작까지 골고루 선곡되었다. 물론 듣고 싶었던 곡이 왜 없겠냐만은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셋리스트였다 생각한다.
앤쓰랙스라는 밴드를 알게된 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본 공연. 평일이라 관객이 좀 적었다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 것이다. 앤쓰랙스가 이 정도 수의 관객들 앞에서 할 레벨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연은 최고의 쓰래쉬메탈 밴드다웠다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머천다이즈를 파는 곳을 못 보고 온 것이 무척 아쉽네. 쩝. 앤쓰랙스 티셔츠는 하나 갖고 싶었는데....
1월에 메탈리카도 오는데, 메가데스도 다시 한번 와줬으면 좋겠고, 아직 못 본 슬레이어도 와주면 좋겠고... 이번에 새 앨범 낸 역시 고참 밴드 테스타먼트도 보고 싶다!!!!
다음 공연은 이틀 후인 EBS 스페이스 공감 ABTB(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이미 봤다)이다.
이렇게 기타리스트들이 모여서 뭔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
인터파크 예매 정보를 보면 40대가 확연히 많다. 이렇게 40대가 많았던 메탈 공연이 언제였나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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