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업을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초보의 작업이라는 것이 마무리하기엔 많이 부족하겠지만, 제 나름대로 세운 작전과 느낌을 구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렵니다.
기본 도색을 마친 부품들을 1차로 무광 마감을 한번 합니다.
워싱을 하면서 기본 도장이 벗겨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모형을 몇 번 만들다 보니, 제일 헤픈 것이 마감재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병타입 마감재를 에어브러싱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캐노피를 살살 돌려가면서 보다보니, 이게 유리 부분만 표현한 것이 아닌 기체의 일부분도 표현한 부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체 부분에 해당하는 안쪽을 저렇게 마스킹을 해줘서 도색하기로 합니다.
투명한 창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 볼 때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내를 칠하기로 한 타미야의 German gray를 쓱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얼마 전에 만든 헝그리 스프레이 부스에서 작업하는 과정 중 한 장... 무지 좁죠? 그래도 못 하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집에서도 에어 브러싱 할 수 있습니다. 아하하!
제가 유화 물감 사용할 때 쓰는 모습입니다.
그냥 물감을 신문지에 조금 짜서 저 상태에서 붓세척액(붓빨이)로 희석해서 씁니다.
Raw Umber라는 색이 고동색인데요. 이 색을 희석해서 패널라인과 오목한 부분 중심으로 적당히 발라줍니다.
제가 쓰는 붓은 아카데미 에나멜 셋에 들어 있는 기본 붓입니다. ^^
저렇게 발라준 유화물감을 또 아카데미 에나멜 셋에 포함된 평붓을 사용해 붓빨이액을 묻혀서 닦아 냅니다.
적당히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과감하게 캐노피를 장착했습니다.
많은 작례들에서 캐노피를 최종적으로 붙임으로 해서, 기체의 도색과 캐노피의 도색이 이질감이 드는 걸 봤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캐노피에 기체의 일부가 표현되어 있기에 초보가 감히 웨더링도 덜 된 상태에서 고정을 시켜버렸습니다.
이제부터 약간 희끗희끗한 웨더링을 해보려 합니다.
유화 물감 Zinc White를 제가 참고하는 사진을 보고 여기저기 조금 발라 주었습니다.
검정색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프로펠러 등에도 저렇게 쓱쓱...
그리고는 평붓에 붓빨이를 묻혀 닦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저 방향으로 회전하는 부분일 테니, 낡거나 긁힌 자국도 저 방향으로 날 것 같아서 저렇게 표현해봤습니다.
큰 프로펠러도 저렇게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모래 먼지인지, 뭔가 얼룩덜룩한 웨더링은 아카데미 에나멜 Khaki + Dark Yellow + Dark Brown을 적당히 섞었습니다.
그리고, 방법은 유화 흰색 처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했습니다.
참고 사진에서의 얼룩을 참고해 가면서 적당한 위치에 찍어 바르고, 뭉개고 지워 가면서 말이죠.
물론 희석인 에나멜 시너(라이터 기름)을 사용합니다.
이제 마감재를 에어 브러싱하여 뿌려주기로 합니다.
투명 부품을 마감재 처리하여 엉망이 된 작례를 본 적이 있어, 창 부분을 적당히 마스킹 졸로 마스킹 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신경 써서 마스킹해줬어야 했는데, 그냥 했더니...
마감재 뿌린 곳과 안 뿌린 경계 부분이 색의 차이가 나버렸습니다.
다음엔 실수 안 해야죠.
이 상태에서 나머지 부품들 조립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마무리된 완성작 사진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이상 초보의 헬기 도전기의 상세 제작기를 마칩니다.
완성작 갤러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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