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마이클 쉥커 그룹 공연 뒷이야기

미친도사 2008. 9. 9. 10:43

... 벌써 마이클 쉥커 그룹의 첫 내한 공연이 1주일도 더 지났군요.

 

지난 목요일에 다음의 카페 모임에 나갔는데요, 이번 내한 공연 기획사 대표가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저를 아는 DP 회원님도 만났다는... 

 

그러면서, 공연에 대한 얘기, 마이클 쉥커에 대한 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그 때 나온 얘기들 좀 남겨 봅니다. 기획사 대표 후기에 나온 얘기에 덧붙이는 얘기도 좀 있습니다.

 

1.     우선 기획사 대표의 공연 후기 안 보신 분들은 http://dreamonmuz.egloos.com/1997319

2.     실질적으로 공연장에 있었던 관객수는 300명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3.     망할 줄 알고 시작한 공연이었지만, 이 정도로 망할 줄은 몰랐다 합니다.

4.     '멜론 악스'가 엔지니어들의 지옥이라 불린다네요. 좋은 소리 뽑기 무척 힘들답니다. 세팅하고 처음으로 체크하는 순간 '망했다' 싶었다는군요... 그래도 여러분의 수고로 좋은 소리를 뽑아낼 수 있었다 하네요.

5.     대표의 후기에도 있었지만, '다크 앰비션'의 리더가 무척 고생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 친구도 그 날 2차에 합류해서 몇가지 얘기 더 해줬습니다.

 

6.     공항에 저를 포함한 3인이 쫓아다닌 것이 멤버들 - 특히 마이클 쉥커 - 기분을 무척 좋게 했다고 합니다. 뿌듯. 30년 넘게 유명인이었지만, 팬들이 알아봐 주는 걸 아직도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7.     마이클 쉥커가 도착한 날부터 연습을 무진장 하더랍니다. 저녁도 안 먹고 연습했대요. 옆에서 보는데, 신곡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30년 넘게 연주한 그런 곡들을 연습하더랍니다.

8.     멤버들이 각자 악기 소리를 입으로 내어서 편곡을 했다는 댓글의 곡은 "I Want You"입니다.

9.     모든 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규 연주 끝나고 앵콜로 다시 나오는 시간을 시계 보면서 딱 맞춰서 나왔다네요. 공연시간이 칼같이 90분이었던 이유가 있더군요.

10.  Ted McKenna가 이번 투어에서 제일 늦게 일본 공연부터 합류해서, 신곡 연습이 좀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노장이어서 큰 실수는 안 한 것 같다고 합니다.

 

11.  강을 보면서, 곡을 작곡했다는데... 이걸 다음 날 바로 '게리 바든'과 의견 교환을 하더랍니다.

12.  공연장 내내 같이 다닌 여자는 개인 비서이며, 일본인이라고 합니다. 마스크를 쓴 이유는 최근에 얼굴에 무슨 수술을 했다네요. 아마도 주근깨 수술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 분은 독일어 아주 잘 하십니다. 호텔에서 사인 받을 때, 둘이서는 독일어로 대화하더군요.

13.  공연장 밖에서 들리던 MSG 신보 음악은, 길 건너 호프에서 튼 것인데 기획사랑 무관하답니다.

14.  91년도에 군인 신분으로 마이클 쉥커 쫓아다닌 사람은 기획사 대표가 아닌, 그의 형이랍니다. ~

 

여기까지가 마이클 쉥커와 관련된 얘기고요...

 

다른 얘기들은...

1.     이번에 도와준 '다크 앰비션' 멤버는 '새드 레전드'의 베이시스트이기도 하다네요. 그날 모인 사람들 크게 감동!

2.     기획사 이름인 '드림온' Aerosmith의 그 'Dream On'이랍니다. 대표가 그 곡을 무척 좋아한다네요.

3.     지금 공연하고 싶다고 연락 오는 밴드들 얘길 좀 들었는데, 정말 '!' 소리가 나오는 밴드들이 있었습니다. 보안상 함구중.

 

4.     내한 공연 성사의 어려움이 많더군요. 주말에 ''님께서 올려주신 좋은 글... 많이 공감이 갑니다.

5.     2차로 간 호프에서, 마이클 쉥커가 쓴다던 (찾기 힘들었는데, 쉥커가 들고 왔다던...) 그 앰프를 찾았습니다. ~

6.     조만간에 올드팬들이 기대할 만한 공연 준비중이라는데, 내년 1월 타겟이라 합니다. 기대해도 좋다는데... .

 

막상 쓰려니 쓸 말이 없네요. ... 꽤 늦게까지 술먹고 얘기했는데...

 

 

기획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연 사진. 멋지죠!!!

클릭하면 커집니다.

 

오른쪽에서부터...

Michael Schenker - Guitar

Gary Barden - Vocal

Ted McKenna - Drum

Chris Glen - Bass

Wayne Findlay - Keyboard, 2nd Guita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