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Lukather : Guitars & Vocals
주요 참여작 - Herb Alpert, America, Paul Anka, Asia, George Benson, Michael Bolton, Brothers Johnson, Jackson Browne, Bobby Caldwell, Eric Carmen, Kim Carnes, Peter Cetera, Cheap Trick, Cher, Chicago, Eric Clapton, Joe Cocker, Alice Cooper, David Crosby, Neil Diamond, Earth Wind & Fire, Sheena Easton, David Foster, Peter Frampton, Art Garfunkel, Hall & Oates, Michael Jackson, Jacksons, Al Jarreau, Elton John, Quincy Jones, Booker T. Jones, Chaka Khan, Michael Landau, Tommy Lee, Kenny Loggins, Cheryl Lynn, Eric Martin, Richard Marx, Michael McDonald, Meat Loaf, Joni Mitchell, Graham Nash, Olivia Newton-John, Stevie Nicks, Ozzy Osbourne, Lionel Richie, Lee Ritenour, Todd Rundgren, Boz Scaggs, Van Halen
그리고, 창단 멤버는 아니지만, 1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는 드러머 Simon Philips의 약력 또한 ROCK 드럼의 역사 그 자체라 할 만합니다.
Simon Phillips : Drums & Percussion
주요 참여작 - Asia, Jeff Beck, Jack Bruce, Camel, Stanley Clarke, Corrs, Roger Daltrey, Al Di Meola, Brian Eno, Art Garfunkel, Ian Gilan, Mick Jagger, Judas Priest, Jon Lord, Richard Marx, Gary Moore, Mr. Big, Nazareth, Mike Oldfield, Simon Phillips, Roxy Music, Joe Satriani, John Sykes, Tears for Fears, 10cc, Bonnie Tyler, Steve Vai, Whitesnake, The Who
이 투어에는 원년 멤버인 David Paich와 함께 앨범에 참여한 Greg Phillinganes가 David 대신에 키보드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Mike Pocaro가 건강상의 이유로 Lee Sklar라는 또 한 명의 거장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어에 함께 한 두 명의 연주자의 경력입니다...
Lee Sklar : Bass
주요 참여작 - Jackson Browne, James Taylor, Billy Cobham, Linda Ronstadt, Rod Stewart, Hall & Oates, Crosby & Nash, Carly Simon, Art Garfunkel, Carole King, America, Girogio Moroder, Phil Collins, Lyle Lovett, Leonard Cohen, Ricky Martin, Neil Diamond, Lisa Loeb, Babra Streisand, Santana, LeAnn Rimes, Wilson Phillips, Donna Summer, B.B King
Greg Phillingales : Keyboard & Vocals
주요 참여작 - Christina Aguilera, Roy Ayers, John B., Babyface, Anita Baker, The Bee Gees, George Benson, Michael Bolton, Boyz II Men, Toni Braxton, Garth Brooks, Buckshot LeFonque, Donald Byrd, Bobby Caldwell, The Carpenters, Mariah Carey, Tevin Campbell, Ray Charles, Eric Clapton, Stanley Clarke, Joe Cocker, Natalie Cole, Phil Collins, Neil Diamond, Faith Evans, Roberta Flack, Donald Fagan, David Foster, Aretha Franklin, Kenny G., The Gap Band, Herbie Hancock, George Harrison, Whitney Houston, Glenn Hughes, Julio Iglesias, James Ingram, The Isley Brothers, Michael Jackson, Mick Jagger, Quincy Jones, Al Jarreau, Earl Klugh, Dave Koz, Patti Labelle, Manhattan Transfer, Richard Marx, Olivia Newton-John, NSYNC, Pointer Sisters, Lee Ritenour, Diana Ross, Paul Simon, Take 6, TLC, Usher, Steve Vai, Stevie Wonder
뭐 약력만 봐도 요새 많이 쓰는 용어로 ㅎㄷㄷ입니다. 흐~
이번 투어로 토토의 밴드로서의 활동은 그만 둔다고 인터뷰에서 공공연히 얘기했죠. 그 투어의 진짜 마지막 공연이 이번 공연이었고요. 토토의 지구상에서의 진짜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소식 접하자마자 예매에서 좋은 자리 차지할 것을 굳게 다짐했고, 그 결과물은 꽤 괜찮았습니다.
아래 빨간 자리였습니다.
누구랑 같이 갈지도 안 정하고, 무조건 2장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자주 가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ROCK 음악 좋아하시는 Ccasper님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2000석 정도 되는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는데, 공연 전날까지도 1/3 정도 예매가 이뤄지지 않아 텅빈 공연이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나왔다가 현장 구매한 관객이 많았는지, 거의 모든 좌석이 찼더라고요. 다행이었죠.
구경온 사람들 중에 유명인은 '전태관(봄 여름 가을 겨울)', '이한철(불독맨션)', '배철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태관'은 화장실 갔다 나오면서, 줄 서있는 것 봤습니다.
7시 시작 시간을 넘기고부터, 약간씩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전화기로 다음의 TOTO 팬 카페에 간단하게 글 쓰고, Queen 팬 카페에 글을 쓰는 중에 울리는 Simon Philips의 드럼 소리... 우워~~~ 시작 시간은 2008년 4월 5일 7:23입니다.
지정 좌석제였지만, 드럼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모든 관객이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섰습니다.
셋 리스트 기준으로 얘기를 써 나가 보겠습니다.
우선 TOTO Network에서 이번 투어의 일반 셋 리스트를 확보한 상태에서, 극히 조악한 제 녹음 음원을 들어가면서 확인했습니다...
1. Gypsy Train (from "Kingdom of Desire")
- 시작과 함께 Greg이 흑인 특유의 손짓(무슨 힙합하는 애들처럼)으로 관객 호응 유도. 연주 없는 짬을 이용해서 무대 앞단까지 나와서 관객들 호응 유도. 공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는 blog.naver.com/ggumteul입니다. 지금 확인하니 정작 글쓰신 분은 후기를 지우셨네요...]
2. Caught In The Balance (from "Mindfields")
- 이 곡에서던가, 경호원들이 공연장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걱정해서인지, 무대와 관객 사이(얼마 간격도 안 되는데)에 경계선을 세우려고 시도. Bobby가 노래 부르는 와중에 아래로 손짓하면서 하지 말라고 하다가, 경호원들이 못 보고 설치하자 직접 내려가 치워버림.
- Steve 인사: 오늘은 우리의 마지막 쇼다.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다.
- Leland (Lee) Sklar 소개: 중간계에서 온 사람(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얘기한 듯) 같다면서, 필 콜린스 등의 투어와 함께한 전설적인 베이스 연주자다......
[출처는 다음 TOTO 팬 카페의 99님이십니다.]
실제로 이 할아버지 연주가 엄청나십니다. 젊은 베이시스트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화려하고, 곡에 맞춰 분위기 팍팍 살려주는 연주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3. Pamela (from "The Seventh One")
4. Bottom Of Your Soul (from "Falling in Between)
5. Falling In Between (from "Falling in Between)
- Steve 1차 울먹
- 관객들과 환호성 주고 받기
6. Don't Chain My Heart (from "Kingdom of Desire")
7. Stop Loving You (from "The Seventh One")
8. Greg solo
- I'll be over you (from "Fahrenheit")
- Lea (from "Fahrenheit")
- 99 (from "Hydra")
- George Porgy (from "TOTO")
- Child's Anthem (from "TOTO"))
- Greg이 솔로 하다가, 위의 곡들을 연주하기 시작하면 해당 연주인들이 잠깐씩 나와서 노래와 연주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
9. Rosanna (from "TOTO IV")
- Steve 약간의 취기에 또 울먹...... Elvis와 함께 한다면서... Elvis 얘기 나올 때마다 Greg은 Elvis곡 일부를 연주하여 재미있는 분위기 만듦
10. I'll Supply The Love (from "TOTO")
11. Isolation (from "Isolation")
12. Gift Of Faith (from "Tambu")
13. Kingdom Of Desire (from "Kingdom of Desire")
14. Luke solo
- Steve 솔로 끝나갈 무렵, Lee가 Steve를 어깨 동무하면서 키보드 쪽으로 이동... Steve와 Lee는 등을 보인 채 Greg과 셋이서 Simon Philips 드럼 솔로 반주함. 이때 조명은 Simon에게만...
15. Simon solo / Hydra (from "Hydra")
16. Taint Your World (from "Falling in Between")
- 술이 적당히 오른 상태에서 멤버들 소개
- Simon Philips가 마이크 잡고 말하기 시작 (와~~~). 오늘 우리 공연에 Elvis가 함께 하면서, 노래는 안 하고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다. 어쩌고저쩌고... Steve 소개
- Greg은 007 오프닝 연주... 완전히 분위기 죽였습니다!!! 딩디리디디~디 딩디리디디~디
17. Hold The Line (from "TOTO")
- 앙코르 연호... 분위기 장난 아님. 최근에 본 공연 중에 앙코르 이렇게 크게 외친 건 처음 봤습니다.
- Simon 나오면서, 드럼 셋에 서서 손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직접 지휘
18. Africa (From "TOTO IV")
- 각 파트 별로 한 명씩 사라지면서 곡을 끝냄. 제일 마지막에 Simon 사라짐..
[동영상 출처는 다음의 TOTO 팬카페의 musicman님께서 올리신 겁니다. 최고의 밴드의 최고의 관객입니다!!!]
19. With a little help of my friends (from Beatles'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이 노래 부를 때 처음 시작한 사람을 소개하면서, 독일에서 이 공연 때문에 왔다고 어쩌고 저쩌고... 이 아저씨가 이 노래 시작함. 누구죠? 목소리 꽤 개성 있던데...
[아, 이것도 카페에 동영상이 있는데, 퍼가기가 안 되게 설정되어 있네요. 안타까움]
- 전 스태프 다 나와서 합창. 분위기 최고조!!!
- Steve 거의 맛 감
[동영상 출처는 다음의 TOTO 팬카페 steadyseller님]
[술도 좀 오르고, 감정도 격해진 Steve]
여기까지 셋 리스트 및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 외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또 나열해보겠습니다.
- 이번 내한때에 공항을 찾아간 팬이 단 한명…… -.-;; 그런데, 이 분이 팔에 TOTO 로고 문신을 하고 계셔서 멤버들이 좋아하면서 동영상도 찍었더군요. 이 분 히트 치셨죠.
[출처: 다음 TOTO 팬카페 99님]
- Lee는 Steve가 얘기하는 동안 무대 위에서 캠코더 들고 관객들 찍음. 무척 흐뭇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 Bobby는 처음부터 3구역 제일 앞줄 제일 좌측 여성 두 분을 보고 많이 미소 띄움. 도중에 드럼 스틱 들고 나와 그 중 한 분에게 직접 건네줌. 나중엔 직접 내려와 악수도 함... 그 분 감동... 드럼 스틱 하나 더는 왼쪽으로 던졌는데, 경쟁이 심해 무대로 다시 튕겨 감 - 나중에 다시 같은 블록으로 던져줌
- 비교적 초반에 Steve하고 Lee하고 연주하면서 뭐라 뭐라 하더니, Steve가 Lee를 무대 뒤로 쫓아냄. 물론 연주는 계속하면서. Lee는 Steve 눈치 보면서 들락날락... 재미있는 상황 중 하나였음
- Steve는 툭하면 피크 아무데나 던져버리고 새 피크로 연주......
- 무대 가운데 Elvis Presley 인형이 있어서, 처음부터 멤버들 그 옆에서 재미있는 장면 많이 연출.
[저와 함께 가신 DP 회원 Ccasper님께서 찍은 사진입니다]
= Bobby는 기타 들고 자세를 따라 하기도 하고, 말도 거는 것 같았고...
= 도중에 Bobby, Steve, Lee가 그 인형 옆에 앉아서 연주하는 순간도 있었고...
= 어느 순간이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Simon은 수건으로 Elvis 인형 이마 땀 닦아주는 시늉도 했음
- Steve 기타 바꾸는 걸 도와주는 스태프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무대 정가운데서 환호성을 외치고 했는데, Steve 넋이 나가서 전혀 못 보고, 곡 끝나자 기타 벗어서 넘겨주려는데, 그 사람이 관객 쪽에서부터 올라와서 좀 벙쪄 했음. (술 취한 사람이 뜻밖의 경우를 당해 당황해 하는 모습, 바로 그 자체였음)
= 이 사람이 Bob Bradshaw라고, 기타 이펙터 분야에서 무진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Steve Lukather 초기 활동때부터 함께 일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 고객이 Steve Vai, Yngwie Malmsteen, John Petrucci 등등이랍니다. 관련된 글 클릭 (Daum의 TOTO 팬카페 회원만 읽기 권한 있는 듯…)
- 마지막엔 Lee 뿐만 아니라 Greg까지 캠코더 들고 관객들 찍음. Greg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찍음... 스태프들도 관객들 사진 많이 찍었음. Greg과 Bobby는 무대 아래로 몇 차례 내려왔음.
- 거의 막판에 Bobby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통로 뛰어다니면서 노래하다가 바닥에 전선 덮어놓은 기구물에 걸려 넘어질 뻔 함... 관객들과 경호원이 잡아줘서 탈은 없었음
- Bobby는 중앙 무대 아래로도 내려와서 관객과 바로 얼굴 마주보고 노래함... 악수 함 했어야 하는데... 쩝
- 전 멤버와 스태프가 함께 마지막 인사할 때, Steve는 마지막 인사말하고 관객석으로 마이크 던져버림
[출처는 blog.naver.com/comsteady93]
= 중앙 블록의 넷째 줄에 어떤 여자분이 받으셨다고 함 (관련 링크) -> 관객들 순순히 앞으로 전달. Bobby가 마이크 챙겨서 들어감... 4000불짜리라구 하면서... ^^
이렇게 TOTO란 밴드의 마지막 공연이 끝이 났습니다.
공연보면서 눈물 찔끔한 적은 있었어도, 이렇게 눈물이 줄줄 흘렀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Steve Lukather가 감정에 복받쳐 눈물 찔끔할 때, 저도 따라 눈물 줄줄...
몇몇 곡에선 이젠 이 노래도 라이브로는 마지막이구나 싶은 마음에 또 눈물...
아휴...
최고의 밴드의 최후의 공연을 한국이라는 나라의 관중들과 함께 최고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멤버들 모두 관객들의 호응에 더욱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Steve Lukather는 연신 감정이 격해져서 맥주에 의지해서 공연을 끝낸 것 같죠?
벌~건 얼굴에 나중엔 약간 비틀거리기까지... 그의 이런 모습을 본 관객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스태프들도 마지막 공연이라고 장난도 많이 치고, 제일 나중에 스태프들까지 모두 무대에 나와 다함께 마지막 곡을 할 땐 정말이지 어느 누구도 그런 TOTO의 연주 모습을 못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Falling in Between Live의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리는 수 밖에... T.T
Falling in Between Live은 분위기가 오늘에 비하면 진짜 영~ 아닌데...
공연이 끝나고, 밖에서 오래 기다린 팬 카페 회원들은 멤버들 사인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더군요. 아~까워라...
기획사에서 TOTO 팬 카페에 남긴 글도 있어 퍼옵니다.
주최사인 마스터플랜입니다
공연날, 열광적인 모습에, 스티브루카서와 멤버들은 계속 감격해했습니다.
그렉은, 저를 붙잡고, 자신의 공연중 최고였다고, 최고의선물을 한국에서 받았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비록, 아쉬움도 남는 공연이였지만,
여러분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쨌든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 없이 훌륭했고, 그리고 너무나도 감동적이었고... 그리고 다시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더없이 큰 공연이었네요...
TOTO FOREVER... << 이 문구는 팔에 문신한 팬 분이 종이에 써 붙여서 들고 다닌 문구인데...
이번 공연에 딱 어울리는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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