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제작기

[Arii] 1/32 '70 Honda Z GT 'Owners Club' - 광택, 베이스

미친도사 2012. 11. 16. 07:28

지난 제작기에서 클리어까지 올렸지요. 매일 두번 정도씩 나흘 올렸고 1주일 정도 말렸습니다.

표면을 곱게 사포로 갈아냐야 하는데, 크기도 작고 해서 스폰지 사포 스틱으로 해봤습니다.


마하공구의 스폰지 사포 180방은 일반 사포 400방 정도의 거칠기라고 설명은 되어 있습니다만, 훨씬 곱게 갈려서 두꺼운 클리어를 평탄화하기에 적당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컴파운드질. 원체 사포스틱으로 곱게 잘 갈려있어서 컴파운드 과정이 나름 간단히 끝났습니다. 한시간 정도 했나? 흠.


이후 자동차는 마무리 단계만 있으니 이제 베이스 만들기 제작기로...


전에 공방에서 짜투리 나무 버리는 걸 챙겨뒀다가 지난 달 공방에 갔을 때 원하는 크기로 잘랐습니다.


공방 사장님이 이젠 저런 절삭 공구 쓰는 것도 하게 해주십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그리고, 바닥엔 카메라 삼각대를 끼울 수 있도록 작업을 해주고요.


이번엔 벽을 만들어 보고자 얇은 합판을 뒤에 타카로 박았습니다.


베이스의 기본적인 형상 끝.


이번엔 전에 사둔 유럽의 포장도로 몰드에 석고를 부어 바닥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화방에서 산 석고에 다이소에서 산 계량컵에 물을 부어서 만들었는데...


연습으로 해본 조금 큰 포장도로 베이스는 적당히 잘 만들어졌는데...


사용하고자 한 작은 격자의 포장도로는 깨졌어요.


게다가 2개를 만들어 이어 붙였어야 하는데, 이거 건조시키는 동안 미리 물을 부어둔 석고가 굳어버렸어요. 쩝.

처음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있네요.


그래서, 석고 가루를 별도의 밀폐용기에 담아서 조금씩 덜어 쓰기로 합니다.


덜어 쓰기 위한 도구는, 핫도그 막대기에 끼운 애들 물약컵.


요렇게 필요한만큼 덜어서 씁니다.


종이컵에 조금씩 덜어서 물에 갠 석고로 베이스를 만들었어요.


2개를 만들어서 이어 붙이고, 벽면은 인터넷에서 찾은 벽돌 무늬를 출력해서 사용. 아래쪽 벽면은 얇은 플라스틱 판을 잘라서 댔습니다.


석고 베이스와 나무 베이스는 3M 스프레이 접착제로 붙였고요, 2개의 석고 베이스 틈새는 모델링 페이스트로 적당히 메꿨는데 좀 거칩니다. 몇번 해보다 보면 나아지겠죠.


그리고, 도색. 옅은 회색(군제 307)을 기본으로 하고 몇가지 회색 계열을 섞어서 무작위로 셀에 변화를 주었고요.


군데군데 흰색과 dark yellow를 아주 묽게 해서 넓은 범위에 뿌려 변화도 줘봤습니다.

그런 후에 유화 워싱하려고 반광 클리어를 뿌리는데, 석고라 그런지 그냥 쭉쭉 빨아 들이더군요. 이게 잘 올라갔는지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아예 유광클리어를 올리는 게 나았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검정과 흰색으로 좀 밝은 회색을 만들어서 워싱한다고 전체적으로 붓질을 했는데... 헉. 그냥 쭉쭉 빨아들입니다. T_T;


그래도 원체 묽게 만든 유화라 기본 도색의 변화까지 잡아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쩝.


벽은 유화 원액을 다양하게 대충 콕콕 찍은 후에 평붓으로 닦아 내리기...


붓으로 닦아내다가 잘 안 닦여서 그냥 티슈로 쓱쓱 닦아내려서 ... 큭큭.


그리고는 Buff랑 무광 흰색을 드라이 브러싱해서 베이스 각 블럭의 몰드를 하일라이팅...



여기까지가 드라이브러싱한 이후 모습. 한참 했는데 별로 티가 안 나는 것 같아요. 힝...


그리고, 각 블럭 사이의 틈에는 buff를 묽게해서 먹선 넣듯이..


말이 먹선 넣듯이지 틈이 우둘두둘해서 하나하나 묽은 에나멜로 그려주는 정도의 작업이었습니다. 쩝.


그리고는 파스텔 가루 조금 무작위로 발라주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무광 마감.


좀 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첫 석고 작업이었고 이런 저런 시도한 것에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자동차는 자잘한 부품 붙여서 오늘 마무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한 2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또 한달짜리 작업이 되고 말았네요.

다음은 완성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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