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선물 시리즈입니다.
얼마 전에 BF109를 완성한 후에 이번엔 자동차 모형을 잡았습니다.
ARII사의 1/32 Owner's Club시리즈 중 1965년형 니산 스카이라인입니다.
박스는 아래... (이베이에서 사진은 퍼왔습니다)
스카이라인이라는 것이 나름 날렵한 차로 알고 있는데, 오래된 차라 그런지 구티가 많이 납니다.
키트도 오래된 거라 이렇게 사출 불량도 좀 있습니다.
이런 부분 다 다듬고 자체는 준비 완료.
이번에도 의자 뒤쪽이 비어 있어서 메꿔주기로...
얇은 프라판을 붙여주고...
잘 말리고 의자모양으로 잘라내고 틈은 메꿔줘서 마무리..
배기구는 구멍을 내서 최대한 얇게 만들어 줍니다.
어영부영 잘 다듬어서 도색 준비 완료.
타이어도 중간에 파팅라인이 심하게 나 있는데, 이렇게 드릴에 끼워서 회전시켜 줄로 갈아내고 타이어의 홈을 새겨주었습니다.
도색을 위해 서페이서를 올리면 흠집이 좀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면 살짝 흠집이 있는데 완전히 말리고 고운 사포질로 정리합니다.
차체 색은 조색해서 해보다가 맘에 안 들어서 전에 봐두었던 카페인트를 사서 쓰기로 합니다.
차량용 카페인트가 플라스틱을 녹인다는 둥 얘기가 많은데요, 도료를 따라내서 에어브러싱하면 괜찮습니다.
도색 전에 칠한 서페이서가 보호해 주니까 플라스틱에 직접 카페인트가 칠해지지 않기도 하고요.
하여간 이렇게 자른 빨대를 대고 적당히 고정한 후에
잘 흔들고 좀 깊은 용기에 뿌리면 도료만 따라낼 수 있습니다.
실차 도료라 펄이 들어간 것이 보이시죠? 모형용으로 사용하기엔 입자가 굵을 것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실제 써보면 모형용 펄 도료보다 훨씬 곱습니다.
이 상태에서 레벨링 시너로 희석하고 잘 섞어서 에어브러싱을 하면 됩니다.
오래간만에 자동차 도색을 하니 감이 좀 감이 떨어지네요. 압을 좀 약하게 하더라도 확 열고 뿌렸어야 하는데, 비행기에 뿌리 듯이 하니 좀 얼룩덜룩. 이 상태에서 그냥 하루 묵히고요...
아, 이렇게 칠할 때에 볼록 나오거나 모서리 같은 부분은 조금 몇 겹 더 칠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광내다가 까질 것을 대비해 미리 조금 더 두껍게 칠하기 위함입니다.
2차 도색. 따라낸 도료가 꽤나 묽길래 그냥 희석 않고 도색해봤습니다. 이번엔 압력을 평소보다 더 낮추고 다 열고 확 뿌립니다.
자동차 도색은 먼지와의 싸움이라고들 하시는데, 이렇게 하는 중에 먼지가 안 붙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먼지가 없도록 해야겠지만, 먼지가 붙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냥 도색을 진행합니다. 다 마른 후에 핀셋으로 떼어내던지 고운 사포로 살살 먼지까지 갈아내면 됩니다. 당황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인데, 그렇게 되기까지 경험이 꽤나 필요하더군요.
이 상태에서 차체는 클리어 올리려고 장식장에 넣어두고, 실내 도색 시작했습니다. 이제 자체는 하루에 조금씩만 작업하면서 다른 부분 도색하면 되겠습니다.
다음 제작기는 마무리까지 진행되는 내용이 될 것 같아요. 자동차는 원체 간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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