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144

규영이의 한글 익히기 外

그냥 어제 밤에 생각난 것들 몇가지를 써보렵니다. 1. 규영이의 한글 익히기 요새 규영이가 글자 읽기에 관심이 생기나 봅니다. 가나다라... 아야어여... 가 적혀 있는 한글공부판을 보고, '가방에 가', '나비의 나', 뭐 이렇게 거기 있는대로 읽길래 어제는 제가 조금 응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읽을 줄 아는 글자의 모음만 바꾸면 다른 글자가 되는 것을 알려주고, 자음에 다른 모음을 붙이면 다른 글자가 되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받침이 있는 글자에서 받침을 가리면 규영이가 아는 단어가 보인다는 것도 알려주었네요. 제가 가르쳐 줄 때엔 그냥 그렇게 따라하는 듯하더군요. 오후에 애들 할머니 댁에 갔는데요... 할머니한테 간단한 단어가 나열된 책을 보여주면서, 가나다라 이외의 글자를 읽어보이기도 하고..

[펌] 손녀 생각 - 할머니 홈피에서

애들 할머니(제 어머니)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Name 정영숙 (2004-10-21 01:14:45, Hit : 1, Vote : 0) Subject 손녀 생각 지난 15일은 기억하고 싶은 날이다. 손녀가 다 자란듯, 엄마 떨어져 처음 우리집에서 잔 날이기 때문이다. 병원 놀이를 좋아하는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께서 진짜 주사기를 사다 주신게 계기이다. 주사 바늘로 푹신한 봉재인형의 엉덩이를 찌르고, 반창고를 바르고, 처방전을 쓰고... 정말 끈질기게 반복하며 종일을 노는 것이다. 너무 열중하더니 급기야 자고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 치료 받느라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은 인형이랑 반창고, 가위, 붕대, 핀셋, 처방전 용지까지 든 왕진 가방을 머리 위에 늘어 놓고 잠이 든 것이다. "이 약을 한동안 먹..

규영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잤어요...

지난 15일에 규영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할머니 집에서 잤답니다. 할아버지가 사주신 진짜 주사기로 병원놀이를 너무 재밌게 하다가 집에 오기 싫었나 봅니다. 할머니가 당신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잡기장에 퍼왔습니다. 그날에 대한 할머니의 감상입니다. 흐뭇하네요. Name 정영숙 (2004-10-21 01:14:45, Hit : 1, Vote : 0) Subject 손녀 생각 지난 15일은 기억하고 싶은 날이다. 손녀가 다 자란듯, 엄마 떨어져 처음 우리집에서 잔 날이기 때문이다. 병원 놀이를 좋아하는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께서 진짜 주사기를 사다 주신게 계기이다. 주사 바늘로 푹신한 봉재인형의 엉덩이를 찌르고, 반창고를 바르고, 처방전을 쓰고... 정말 끈질기게 반복하며 종일을 노는 것이다. ..

세영이의 첫번째 생일입니다.

오늘은 우리 둘째, 세영이의 첫 생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설이랑 겹쳐서 뭐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갔습니다. 조만간에 가족끼리 조촐한 식사를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세영이가 저랑 딱 30년 차이더군요. 제가 73년 1월 21일 오후 8시 40분 가량... 세영이가 2003년 1월 22일 오전 5시 12분. 그래서 그런가요? 외모가 점점 저의 어릴 적과 닮아갑니다. 큭큭 여러 면에서 이와는 많이 다르네요. 아직 젖을 먹고 있고요. 규영이는 만 11개월되는 날 끊었습니다만... 벌써 뒤뚱뒤뚱 걷습니다. 규영이는 만 13개월되는 날 걷기 시작했습니다. 언니가 하는 것 따라하려다 언니한테 곧잘 혼납니다. 벌써 언니처럼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지요. 엄마한테 더 많이 달라붙어서 지냅니다. 잠..

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출근하는 저를 못가게 하고서는 너무나 일찍 (병원 도착한지 1시간 반만에) 세상에 나와 주변의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규영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얼마나 견디기 힘들텐데, 너무나 잘 견디고 치료하고 있는 규영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벌써 책장이 2개가 넘는데도 집에 있는 책은 다 봤다고 다른 책을 찾는 규영이 새로운 책을 보면, 자기가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읽어주는 규영이 그네 타면서, 차타고 가면 뒤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규영이 동생 가끔씩 툭툭 치고 밀고 해서 엄마 아빠한테 혼나는 규영이 젓가락으로 생선 살만 살짝 잘 발라내서 먹는 규영이 혼자 화장실 가서 대소변 잘 누는 규영이 - 물론 닦아 주는 건 엄마 아빠의 ..

요즘 우리 아이들 이야기

규영이는 여름 휴가 때 계곡에 갔다가 세균 감염이 되어서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딱지가 많고요, 가려워서 긁어서 또 상처내고 하는 악순환 중입니다. 하~ 불쌍해서 미치겠습니다. 저도 거의 2주째 밤새 긁어주고 있습니다. 날이 습해서 더 잘 안 낫는다는군요. 얼른 날이 쾌청해졌으면... 세영이는 혼자 앉아서 놀기도 하고요, 보행기를 의지해서 걷기도 곧잘 합니다. 여전히 엄마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요... 이유식은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하네요. 큭큭

세영이의 첫니가 나기 시작했어요.

어제 (6월 14일) 아침에 세영이 입을 들여다 보니, 아랫니가 하나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만 4개월된 애가 벌써 이가 나다니... 규영이도 일찍 나더니, 세영이도 이가 일찍 나네요. 잇몸이 간지러운지, 입도 우물우물거리고, 손도 깨물고... 귀엽습니다. 뭐가 그리 먹고 싶어서 벌써 이가 나는지... 히히

규영이가 젓가락질을 잘 해요

규영이가 벌써 젓가락질을 한답니다. 수요일(6월 11일)쯤이던가요? 저녁을 먹는데, 젓가락으로 멸치를 집어 먹는게 아니겠어요? 잡는 것도 꽤 그럴싸하게 쥐고서 먹었답니다. 그냥 한번 했겠거니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작은 젓가락으로 생선 발라놓은 것도 집어 먹고요... 점심에는 콩자반도 하나씩 집어서 먹네요. 아~ 놀라워라.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은 했지만, 만 29개월 된 애가 젓가락으로 반찬 집어 먹는다는 건 처음 듣고 보는 거라 놀랍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캬캬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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