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희열의 토이 이튿날 공연 보고 왔습니다. 전쟁 같던 예매에서 획득한 티켓의 결과물은 최고!!! 변재원,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 조원선(롤러코스터), 김민규(델리스파이스), 이적, 성시경, 윤종신... 게다가 반주를 하는 세션들의 면면은 함준호 기타, 신석철 드럼 등등, 가히 한국의 TOTO라 할 만했습니다. Vocal, Piano, Keyboard: 유희열 (사진은 공연 후반부에 단골 가수들 다함께 부르는 모습) 유희열과 오랜 친구 사이라는 '롤러코스터'의 여자 보컬, '조원선'은 매력적인 보컬과 카리스마 철철 '한국 모던락의 대부'라 소개한 '델리스파이스'의 보컬 '김민규'은 멋진 목소리와 여유있는 무대 매너... 나이가 들고 살이 좀 붙으면서, 음반으로만 듣을 땐 여리게 들리던 '오~ 놀라워라~~~' (환생)와 '팥빙수'가 파워가 넘치는 곡으로 바뀐 윤종신 14일 공연은 중간이 썰 푸는 역으로 이승환이 했다는데... (우워~~!!!) 방송 연예프로그램이나 나오는 그냥 그럴 것 같았던 성시경도 워우~ 공연장 전체가 숨소리도 안 들리도록 조용하게 감상하게 만들더군요. 이적은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노래에 완전히 관객들을 휘어 잡더군요. 스튜디오 앨범, 라이브 앨범에서보다도 더 강력해졌어요... 음반을 수집할 가수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신보 THANK YOU에서 제일 먼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뜨거운 안녕'의 '이지형' 객원 가수들 중에 제일 젊어서인지, 원래 그러는지... 무대 좌우를 마구 뛰어다니면서, 심지어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노래하는데, 거의 락 공연장이 되더군요. 팬들에 대한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관객을 향해 인사하는 유희열에게 박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같이간 준식이형 부부, 아내, 저... 할 것없이 다들 진짜 재밌게 봤다고들... 그날 연주된 곡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넷 뒤져서 정리한 건데 거의 맞을 겁니다. ^^;;) 01. 길에서 만나다 (연주곡) 02. 라디오 천국 (연주곡) 05. 내가 남자 친구라면 (노래: 유희열) 06. Bon Voyage (노래: 조원선 from 롤러코스터) 09. 스치다 (연주곡) 11. 여전히 아름다운지 (노래: 김연우) 12. 거짓말 같은 시간 (노래: 김연우) 15. 프랑지파니 (노래: 유희열) 16. 환생 (노래: 윤종신) 17. 팥빙수 (노래: 윤종신) 18. 딸에게 보내는 노래 (노래: 성시경) 21. 하늘을 달리다 (노래: 이적) 22. 좋은 사람 (노래: 김형중) 23. 뜨거운 안녕 (노래: 이지형) 앵콜 26. A Night In Seoul (연주곡) 28. Thank You (노래: 유희열) 2008.3.27. 추가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 객원 가수들과 세션들이 술김에 부산 공연을 함께 하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부산 공연을 한댄다. 그 홍보 영상물... 2008.4.3. 추가 이번 공연을 주관한 Mint Paper란 곳에서 공식적으로 올린 사진...
정말이지,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더군요.
올해 보는 공연마다 뻑 갑니다만, 오늘 절정이었습니다.
토이 앨범의 객원 가수들의 면면이 원래 대단하지만, 그 대단한 가수들이 거의 다 나오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Guitar: 함춘호
Guitar: 정수완 (세렝게티)
Bass: 김정렬
Drum: 신석철 (신중현씨 3남)
Keyboard: 박용준 (더 클래식)
Keyboard: 박새별
Percussion: 이성일
Chorus: 진정연
Chorus: 김미영
Chorus: 이세화
유희열의 진짜 '주옥같다'라는 말이 무색한 주옥 같은 곡들이 이 객원 가수들을 통해 나오는데... 가끔은 눈물이 찔끔하더군요... 음반과 라이브 음반에서 듣던 것보다 훨~~~씬 노래도 잘들 하더군요.
토이 음반 단골 객원 가수들(변재원,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의 실력이야 다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대단했습니다.
15일 공연은 윤종신이 했습니다.
16일 마지막 공연은 다시 이승환이 한다는데... (아! 안타까워라... 저희 부부가 이승환 팬이라... T.T)
토이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게 반년도 안 되는데, 고정팬하려고요. ^^
그나저나, 유희열은 토이 음반도 대단하지만, 곡을 준 다른 가수들의 곡도 진짜 훌륭하더군요. 이 곡들 찾아 듣는 것도 재밌겠어요.
그나저나, 이적의 노래는 그 파장이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03. 나는 달 (노래: 유희열)
04. 해피엔드 (노래: 유희열)
07. 기다립니다 (노래: 조원선 from 롤러코스터)
08. 바램 (노래: 변재원)
10. 크리스마스 카드 (노래: 김형중)
13. 안녕 스무살 (노래: 김민규 from 델리 스파이스)
14. 우리 어쩌면 만약에 (노래: 유희열)
19. 소박했던, 행복했던 (노래: 성시경)
20.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노래: 이적)
24. 그럴 때마다 (노래: 김연우, 김형중, 변재원, 이지형, 유희열)
25. 스케치북 (노래: 김연우, 김형중, 변재원, 이지형, 유희열)
27.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노래: 김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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