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P, QSFP니 하는 네트워크 포트 규격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글로 써봅니다.
10G에서 100G로 넘어가는 데까지는 그닥 복잡할 게 없는데, 400G가 되면서 그 구현 방법이 회사마다 좀 달라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이해를 돕도록 좀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이 쓰는 10G는 보통 SFP+죠. 2000년대 초엔 1G도 광이 있던 때라 그 때 포트를 SFP라고 하고, 현재는 거기에 +를 붙여서 쓰는 겁니다. 사실 지금은 그냥 SFP라 하면 10G를 통칭하고요.
SFP+ 10G포트는 쉽게 생각하면 PCIe 1배속 같은 겁니다. 데이터를 주고(TX) 받는(RX) 신호가 한 쌍입니다. 그걸 4쌍(Quad)으로 묶은 커넥터가 QSFP+, 즉 40G입니다. PCIe 4배속이랑 비슷한 거죠.
기술이 발전해서 1쌍의 신호를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28G로 올렸어요. 28이라만 이런저런 신호 처리 때문에 속도는 25G가 됩니다. SFP28, 즉 25G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4쌍으로 묶으니 QSFP28, 100G가 되네요.
이더넷 쪽에선 잘 안 쓰는 규격인데, 인피니밴드 쪽에선 200G가 있었습니다. HDR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기본 속도가 56인 겁니다. 4쌍으로 묶어서 200G된 거고요. QSFP56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걸 반으로 쪼개서 100G 인피니밴드로 구현하기도 했는데, 이건 HDR100 인피니밴드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400G를 만드는데 지금까지의 방향과는 다른 게 튀어나옵니다.
QSFP56-DD: QSFP56는 기본적으로 4쌍의 신호인데, 좀 더 핀배열을 촘촘하게 해서 (DD: Double Density) 같은 커넥터 사이즈 안에 8쌍의 신호를 넣어 400G를 구현
QSFP112: 기본 신호를 두 배인 112로 높여서 400G를 구현. 신호는 4쌍으로 구현.
기본 신호 속도가 다르니, 이 두가지는 서로 직접적인 호환이 안 되겠지요. 네트워크 어댑터가 어떤 타입을 지원하는가에 따라 트랜시버(GBIC)를 잘 맞춰 써야 한다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또 하나 헷갈리게 할 수 있는 건, OSFP라 해서 8쌍(Octal)의 신호를 묶은 커넥터 규격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포트를 사용하는 지를 잘 확인하고 적절한 트랜시버와 케이블을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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