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55

7년 만에 새로운 보컬과 다시 돌아온 LINKIN PARK의 2024 내한 공연 (2024.09.28) @ 인스파이어 아레나

나의 락/메탈 음악 취향은 전적으로 쌍팔년도 전후에 형성되어 90년대에 판테라(Pantera)와 너바나(Nirvana) 이후 등장한 새로운 조류의 락/메탈 음악에 대해서는 거부감에 가까운 정도의 인식이 있었다. 대단히 인기있던 콘(Korn), 슬립낫(Slipknot), 린킨파크(Linkin Park) 등의 밴드들은 이상할 정도로 귀에 들리지 않았고, 들어볼 노력조차 별로 안 했다. 특히나 메탈 순혈 주의에 가까웠고 랩음악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당시 내 음악적 취향 때문에 메탈과 랩의 결합이라는 특이한 조합의 린킨파크의 음악은 더욱 좋아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린킨파크의 보컬리스트 '체스터 베닝턴 (Chester Bennington)'이 201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본 것 같기도 하고, ..

헤비 메탈로 충만한 밤, Anthem - Live in Seoul @ 웨스트브릿지 홍대 (2024.06.22)

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일본의 베테랑 헤비메탈 밴드 '앤섬'의 공연을 보면서 순도 100%의 헤비메탈 쾌감을 진짜 오래간만에 느꼈었다. [공연후기] 순도 100% 헤비 메탈! ANTHEM - Crimson & Jet Black 투어 2023.07.15 @ 웨스트브릿지 홍대 [공연후기] 순도 100% 헤비 메탈! ANTHEM - Crimson & Jet Black 투어 2023.07.15 @ 웨스트브릿지 홍대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가 몇 있다. 라우드니스, 앤썸, 바우와우, 쇼야 등. 일본 음반이 국내에 정식으로 나올 수 없었던 당시에 해외 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던 라우드니스를 제외crazydoc.tistory.com 거의 1년이 지난 오늘 그들이 돌아왔고, 나는 그 쾌감을 잊지 못 해 또 갔..

[공연후기] 순도 100% 헤비 메탈! ANTHEM - Crimson & Jet Black 투어 2023.07.15 @ 웨스트브릿지 홍대

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가 몇 있다. 라우드니스, 앤썸, 바우와우, 쇼야 등. 일본 음반이 국내에 정식으로 나올 수 없었던 당시에 해외 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던 라우드니스를 제외하고는 해적판 이외에는 접할 기회가 없었다. 일본 메탈 음악은 그닥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그냥 모르고 지내다가, 앤썸의 'Immortal (2006)' 앨범이 국내에 정식 발매하면서 궁금해서 구입해서 들어본 것이 앤썸과의 첫 만남이다. 우왓. 연주와 곡이 너무 좋은 거다. 이후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앨범들을 가끔씩 들어보는 정도로 앤썸의 음악을 들어왔다. 그러던 차에 2019년의 'Necleus'란 베스트 앨범이 독일의 유명한 메탈 레이블인 Nuclear Blast에서 발매되면서 유튜브에서도 예전보다 더 자주 추천 음악..

[공연후기] 미카, 마마스건, 이진아 / 서울 재즈 페스티벌 - 2023.05.26. @ 올림픽공원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하 서재페)은 매년 5월에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가 15회인만큼 이력도 꽤 되고 매년 라인업이 빵빵하고 수년간 큰 말썽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음악 축제 중 하나라 하겠다. 이 페스티벌에 단골 손님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국의 MIKA(미카)이다. 미카는 2007년에 'Grace Kelly'란 곡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어느 날 퇴근길에 배철수의 음악 캠프(이하 배캠)를 듣는데, 처음 듣는 노래가 내가 좋아하는 퀸(Queen)의 프레디머큐리(Freddie Mercury)의 가성과 비슷하면서도 곡이 너무 좋은 거다. 이후 그의 1집 앨범을 구입해서 차에서, 집에서 참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7살,5살이었던 그 시절에 아이들도 곡을 참..

[공연후기] 11년 만에 다시 만난 Dream Theater ! @ 블루스퀘어, 2023.04.25.

89년에 등장했고 92년 2집 Images and Words로 헤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세상을 놀라게 해서 지금까지 연주력 하나만은 최고의 밴드인 드림씨어터가 2017년에 Images and Words 25주년 투어 이후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다. 나는 이들의 공연을 세 번 본 적이 있다. 2000년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포함해서 2008년, 2012년 내한 공연을 봤다. 2012년 내한 당시가 이들의 창단 멤버이자 드러머였던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가 밴드와 결별하고 마이크 맨지니(Mike Mangini)가 합류하고 낸 첫 앨범의 투어였다. 이 공연이 내게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 드럼 셋이 엄청 화려하긴 한데, 뭔가 연주들이 재미가 없고 그냥 연주만 잘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나이트위시 2023년 내한 공연 결국 취소 + 플로어 얀센 소식

현재 나이트위시의 보컬은 플로어얀센(Floor Jansen)이란 네덜란드 사람입니다. 2013년에 투어 멤버로 합류했다가 눌러앉아서 지금은 그녀 없는 나이트위시는 생각하기 어려운 정도로 현재 나이트위시 음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밴드가 2023년 설날 다음 날 또한번의 내한 공연을 합니다. 2016년 내한 당시 임신한 상태에서도 격렬한 헤드뱅잉을 동반한 엄청난 무대 장악력으로 완전이 매료되었던 공연이었습니다. https://crazydoc.tistory.com/800 2016.10.02. Nightwish -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Tour @ Blue Square, Seoul 핀란드, 스웨덴의 스피드 멜로딕 메탈 밴드들 중에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 있는 밴..

2017.10.08 Mr. Big - Defying Gravity Tour / Live in Seoul @ Yes24 Live Hall

1989년에 엄청난 테크닉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슈퍼 그룹 미스터빅(Mr. Big)이 다섯 번째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해체했다가 재결성한 2009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두 번째 내한)했을 때 본 적이 있다.2009.10.25. Mr. Big - The Last Show of Reunion World Tour 2009그런데, 2014년에 밴드의 드러머 팻토피(Pat Torpey)가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씨병 진단을 받아 활동이 어렵게 되었는데, 밴드는 멤버를 교체하지 않고 세션 드러머로 밴드를 유지하게 된다. 2014년 내한 당시에도 팻은 동행했다 하고, 올해 나온 신보에 팻은 드럼 프로듀싱으로 참여하였다 한다.2014년 내한 당시엔 공연을 못 봤는데, 이번 내한은 오래간만이기도 했고 뭔가 짜릿한 ..

2017.09.22. Wouter Hamel - Amaury Live @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바우터 하멜이란 네덜란드 출신의 팝 재즈 가수가 있다는데, 언젠가부터 봄에 하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하 서재페) 단골 손님이 되었다.그런 가수가 있나 보다 하고, 배철수의 음악 캠프에 가끔 나오기도 해서 내게는 대표곡 한 두곡 정도 아는 수준의 팝가수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서제패 단골 손님 중 하나인 미카를 엄청 좋아하는 규영이가 어쩌다가 이 사람을 알게 되었고, 음악을 좀 들어보더니 꽤나 맘에 들었나 보다. 올 봄에 서재페 때엔 별 관심 없다가 여름 즈음부터 좋아하더니, 9월에 공연 잡혔다니까 보고 싶단다. 어허...세영이는 별 관심이 없는지라 혼자 보겠다고 해서 예매 시작하는 날 예매 번호 160번으로 티켓 구입 완료. 티켓을 구하고 나서 보니, 이번 공연의 무대를 무대 감독하는 친구 회사가 ..

2017.01.11. Metallica - Worldwired Tour 2017 @ 고척 스카이돔, 서울

메탈리카(Metallica)의 공연을 19년 만에 다시 봤다.이번이 메탈리카의 네 번째 내한 공연인데, 첫 내한이었던 1998년 공연만 봤고 그 이후엔 못 봤다. 1998년 당시 첫 내한 공연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1998.04.25. Metallica in Seoul 메탈리카는 작년 말에 새 앨범 Hardwired ... to self-destruct를 발매하고 투어를 하기 시작했는데, 2017년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한단다. 우웟!!!! 작년 8월에 부산 락페에서 임펠리테리 공연 함께 봤던 울산 사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메탈리카인데 서울 한번 올라와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 잠시 주저하다가 OK 사인. 현재 메탈리카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제임스 헷필드 James Hetfield – lead voc..

2016.11.08. Anthrax - Hyundai Card Curated 29 @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내가 락/메탈을 듣기 시작한 때는 대략 1986년 말, 1987년 초 쯤 된다.이 즈음에 막 뜨던 메탈 장르 중 하나가 쓰래쉬메탈(thrash metal)이다. 메탈리카(Metallica), 메가데스(Megadeth), 슬레이어(Slayer), 앤쓰랙스(Anthrax)로 대표되던 이 장르는 "매로 때리다"라는 뜻의 thrash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으로 빠르게 그 지지층을 넓혀간 장르 중 하나이다. 80년대 초에 등장한 이 네 쓰래쉬메탈 밴드는 BIG4라 칭해지며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모두 미서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시작한데 반해 앤쓰랙스는 미동부 뉴욕을 기반으로 시작한 팀으로 다른 세팀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느낌의 쓰래쉬메탈을 하는 팀이다. 중/고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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