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 204

[언박싱] BAND-MAID 어쿠스틱 급사 2024 CD

BAND-MAID는 2021년 12월 25일, 코로나 시기임에도 특별한 어쿠스틱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공개했다. 평소와는 다른 감성을 담아낸 이 공연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CD로 제작되어 팬클럽 회원과 공연장에서만 한정 판매되었다. 그리고 2023년,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아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대규모 투어를 진행한 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의 파이널 공연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2024년의 계획이 발표되었고, 그중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어쿠스틱 공연이 포함되어 있었다. 2021년 어쿠스틱 공연이 너무도 인상 깊었기에 이번 공연 역시 놓칠 수 없었고, 2024년 3월에 아직 추위가 덜 가신  도쿄로 향해 직접 공연을 관람했다. 골수 팬들을 위한 어쿠스틱 서..

2024-25 시즌 프로 여자 배구 1-3 라운드 나름 정리

내 개인적인 일 정리는 아니고, 2024-25 시즌 프로 #여자배구 1-3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내 나름 정리 아래 표는 KOVO 홈페이지에서 캡쳐 1. 보는 재미가 있는 팀현대건설: 주전의 변화가 없고 정말 안정적이다. 외국인 선수, 국내 선수 등 모든 공격수가 골고루 잘 해서 다양한 공격 보는 재미가 쏠쏠. 세터 김다인은 전체 통틀어서 제일 대담하고 침착하고 잘 하는 것 같다.정관장: 작년 도공에서는 살짝 미숙했던 부키리치가 올해 정관장에선 수비까지 하면서도 공격도 잘 한다. 팀 전체적으로 실수를 좀 하는 편이지만, 확실히 작년보다 안정적이다. 박은진, 정호영 센터들이 잘 하고 있는데, 더 잘해야 한다. 이소영 대체 선수로 데려온 표승주 진짜 잘한다! 매 경기 2년차 신은지의 서브도 정말 일품! 현재..

7년 만에 새로운 보컬과 다시 돌아온 LINKIN PARK의 2024 내한 공연 (2024.09.28) @ 인스파이어 아레나

나의 락/메탈 음악 취향은 전적으로 쌍팔년도 전후에 형성되어 90년대에 판테라(Pantera)와 너바나(Nirvana) 이후 등장한 새로운 조류의 락/메탈 음악에 대해서는 거부감에 가까운 정도의 인식이 있었다. 대단히 인기있던 콘(Korn), 슬립낫(Slipknot), 린킨파크(Linkin Park) 등의 밴드들은 이상할 정도로 귀에 들리지 않았고, 들어볼 노력조차 별로 안 했다. 특히나 메탈 순혈 주의에 가까웠고 랩음악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당시 내 음악적 취향 때문에 메탈과 랩의 결합이라는 특이한 조합의 린킨파크의 음악은 더욱 좋아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린킨파크의 보컬리스트 '체스터 베닝턴 (Chester Bennington)'이 201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본 것 같기도 하고, ..

[번역] BAND-MAID의 2024 신보 Epic Narratives에 대한 barks.jp 인터뷰

밴드메이드가 2024년 9월 25일자로 새로운 앨범 Epic Narratives를 발매했다. 다른 글에서 밴드메이드의 메인 작곡가인 KANAMI의 전곡에 대한 해설에 대한 글을 번역해 보았다.https://crazydoc.tistory.com/1056 [번역] BAND-MAID의 2024 신보 Epic Narratives에 대한 KANAMI의 해설 (feat. MISA)9월 25일에 밴드-메이드의 3년 반 만의 신보 Epic Narratives가 발매하였다. 발매 얼마 전부터 밴드의 메인 작곡가인 KANAMI가 인스타그램의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곡에 대한 짧은 해설을 올리고 있다. crazydoc.tistory.com 그리고, 이번 앨범에 대해 일본의 온라인 음악 매체인 barks.jp에서 멤버 전원과 앨..

[번역] BAND-MAID의 2024 신보 Epic Narratives에 대한 KANAMI의 해설 (feat. MISA)

9월 25일에 밴드-메이드의 3년 반 만의 신보 Epic Narratives가 발매하였다. 발매 얼마 전부터 밴드의 메인 작곡가인 KANAMI가 인스타그램의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곡에 대한 짧은 해설을 올리고 있다. 10월 4일 Forbidden Tale을 끝으로 전곡의 설명이 끝났는데, 그 글을 퍼와서 챗GPT 도움을 받아 번역을 올려본다.해당 곡에 대해 유튜브 공식 영상이 있는 경우 그 영상도 함께 올려 본다. 또한, 베이시스트 MISA 역시 몇 곡에 대해 해설을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기도 했는데, 그런 곡은 그 해설도 첨부한다.①New Album "Epic Narratives"が 9月25日に発売しますので♡ ① 새 앨범 "Epic Narratives"가 9월 25일에 발매되었습니다♡ みんなで発売日が楽しみ〜..

[공연후기] BAND-MAID의 한여름의 번외편 공연 2024.08.30 @ Spotify O-EAST, 도쿄

작년에 밴드메이드는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아 기념 투어로 50회가 넘는 공연을 했고, 1년 동안에 연주된 곡은 70곡이 넘었다. 그리고, 그 10주년 투어의 마지막은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무려 3시간 반에 걸쳐서 33곡을 선보였다. 10주년 투어를 교토와 삿포로에서 관람했기에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안 봤는데,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면서 요코하마 현장에 안 간 것을 무척 안타까워 했었다. 그러면서, 올 2월에 이 10주년 투어의 마지막 공연에서 다 못 보여준 곡들을 모아서 10주년 공연의 번외편 (Spin-off) 공연을 했고, 정말 반가운 곡들로 가득한 보너스 같은 공연이었다. 이날 셋리스트를 보면서 '아, 이건 갔어야 했어... 😭' 하면서 기회되는 대로 특별 공연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Lovebites, 노브레인, 디아블로, 크랙샷, 카디, QWER 등 @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 (2024.08.10)

현재 우리나라에 큼직한 락페스티벌이 몇 있다. 수도권에는 펜타포트, 부산에 부산락페, 그리고 전주에 JUMF가 대표적인 락페라 할 수 있다. 예전엔 보기 힘든 해외 락 밴드/아티스트가 가끔씩 락페에 와서 보는 재미가 컸는데, 수년 전부터 펜타포트, 부산 락페 모두 주관사가 바뀌면서 센 음악 좋아하는 나에겐 상당히 말랑해진 느낌이다. 지산은 아예 없어졌고...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2016년)부터 전주에 JUMF(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페스티벌이 시작했다. '락페'라는 이름이 아니어서, 아이돌 그룹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행사였다. 실제로 좀 말랑한 아티스트 위주로 꾸며진 날과 락 밴드 위주로 꾸며진 날이 적절히 배치되어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게 꽤 괜찮아 보였다. 사람들이 '전..

브라질 베테랑 메탈 밴드 Sepultura의 고별 투어 @ 예스24 원더로크홀, 서울 (2024.08.05)

또 공연 보고 왔다. 이번엔 브라질의 대표 스래쉬 메탈 밴드 세풀투라(Sepultura) 공연이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상당히 락/메탈에 집중하는 행사였는데, 수년 전에 원래 기획사를 밀어내고 인천시가 새로운 기획사를 앞세운 후로 많이 말랑해졌다. 이후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 어찌된 일인지 무려 '세풀투라'가 오기로 했다.쌍팔년 즈음에 지구음반으로 통해 해외 메탈 밴드 음반들이 라이센스로 엄청 발매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세풀투라의 'Beneath the Remains'란 앨범이 발매되었다. 세풀투라는 막스(G,V) & 이고르(D) 카발레라 형제와 안드레아스 키세르(G), 파울로 주니어(B)로 시작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3집 'Beneath the Remains'..

밴드메이드 커버밴드 밴드에이드(BAND+AID) 공연 관람기 (2024.07.21) @Radio Gaga, 서울

내가 다른 후기에서 여러 번 언급하긴 했는데, 일본의 여성 5인조 밴드인 BAND-MAID를 엄청 좋아한다. 2018년? 2019년 즈음에 자주 가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Thrill'이란 곡이 소개되었을 때 처음 접했는데, 그 때엔 그냥 그랬다. 그걸 보고 났더니 얼마 안 있다가 유튜브 추천에 다른 곡이 떠서 이후에 정신 못 차리고 듣는 음악의 90% 이상을 밴드메이드 곡이 차지하고 있다. [정신 못 차리게 한 그 곡. DICE]  옆 나라엔 해외 아티스트 공연이 많으니 언젠가는 일본 가서 공연 볼 날이 오겠지 했는데, 2019년에 처음으로 건너가서 본 밴드도 밴드메이드였다. 작년에 두번 올해 3월에 어쿠스틱 공연 한번까지 해서 네 번 봤다.2019.12.7. 밴드메이드 (BAND-MAID) @ Dru..

헤비 메탈로 충만한 밤, Anthem - Live in Seoul @ 웨스트브릿지 홍대 (2024.06.22)

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일본의 베테랑 헤비메탈 밴드 '앤섬'의 공연을 보면서 순도 100%의 헤비메탈 쾌감을 진짜 오래간만에 느꼈었다. [공연후기] 순도 100% 헤비 메탈! ANTHEM - Crimson & Jet Black 투어 2023.07.15 @ 웨스트브릿지 홍대 [공연후기] 순도 100% 헤비 메탈! ANTHEM - Crimson & Jet Black 투어 2023.07.15 @ 웨스트브릿지 홍대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가 몇 있다. 라우드니스, 앤썸, 바우와우, 쇼야 등. 일본 음반이 국내에 정식으로 나올 수 없었던 당시에 해외 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던 라우드니스를 제외crazydoc.tistory.com 거의 1년이 지난 오늘 그들이 돌아왔고, 나는 그 쾌감을 잊지 못 해 또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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