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74

酒님을 모시는 교회 "The Church Brew Works" 방문기 @ 피츠버그

하나 있는 여동생이 미국 피츠버그 근교에 산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도록 못 가보다가 2018년에 처음 가보고, 이후에 두 번 더 가봤다. 원체 옛날 도시이기도 하고 그닥 재미있는 게 없는 도시여서 그냥그냥 동네에서 쇼핑하고 뭐 먹고 하는 정도만 했었다. 이번 미국 출장 중에 본 일정 앞에 이틀 휴가를 내서 동생네 집에 갔는데, 이번엔 좀 재미있는 걸 해보자 해서 가본 곳이 교회를 맥주 브루어리로 개조한 Church Brew Works란 곳이다. 피츠버그의 좀 변두리인 것 같은데, 행정구역 상 피츠버그다. 1902년에 지어진 성당이라는데, 어쩌다가 1996년에 양조장으로 개조된 것이라 한다. 근처 길 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딱 대놓고 '교회 양조장'이라고 쓰여져 있다. ㅋㅋ 안에 들어..

콜로라도 대표 위스키 '스트라나한스' 증류소 투어

4년 전에 미국의 콜로라도 덴버에 처음 출장을 갔습니다. 늘 해외에 가면 그 지역의 유명한 술을 찾아 마셔보려고 하는데, 당시에 덴버에서 생산되는 "스트라나한스 (Stranahan's)" 위스키가 있다는 걸 알고 호텔 1층에서 그 위스키를 한 잔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위스키를 잘 모르지만, 이 때 마신 위스키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또 덴버에 가게 되면서, 이번엔 그 공장(증류소) 투어를 해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면 됩니다. 1인당 20불입니다. https://stranahans.com/ Stranahan's - The #1 American Single Malt Whiskey Distinctively smooth and flavorful American single..

핀란드의 오울루 대학교 구경하기

큰 딸이 핀란드의 오울루라는 곳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 얘기는 블로그에 쓴 적은 없고,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쓴 적이 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961582 큰 딸이 핀란드로 대학을 간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 DVDPrime 안녕하세요. 가끔 공연 후기 남기는 좀 오래된 회원입니다. 두 딸들 태어나기도 전에 가입했는데, 벌써 큰 아이가 대학을 갈 나이가 되었네요. 그 큰 아이 이야기입니다. 꽤 긴 이야기입니다. 저 dprime.kr 3학년이 끝나 가지만 아직 애가 다니는 학교에 가보지는 못 했는데, 이번에 핀란드 락페도 보는 겸해서 아이가 사는 도시에 갈 일정을 만들어 보았다. 락페 보기 전에 쓴 글은 아래 링..

처음으로 핀란드 가보려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큰 딸이 핀란드에서 교육학 전공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961582 큰 딸이 핀란드로 대학을 간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 DVDPrime dvdprime.com 2018/2019년에 고등학교 교환학생 1년에 2020년 가을부터 대학교 생활 2년 끝나가는 지금까지 아직 한번도 가족이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교 들어가면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2년이 훅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말이 되면서 교생 실습 때문에 학교 근처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지내야 해서 심심하다길래 가족들이 "한번 가보자!" 마음을 먹게 되었죠. 그러고 2월 ..

소형 탁자를 턴테이블에 맞게 가공한 이야기

작년 이 즈음에 이사를 하면서 TV도 들이고, 오디오 구성도 좀 바꾸었다. 저렇게 테이블 위에 턴테이블을 얹었는데, 처음 예상할 때엔 턴테이블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려고 해보니 TV에 뚜껑이 닿아서 쓰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던 차에 동생이 무슨 이벤트 응모했다가 당첨되어 받았다는 작은 테이블을 좀 가공해보기로 한다. 가로 크기가 좀 커서 (80cm) TV랑 에어콘 사이에 들어가지를 않아서, 좀 잘라내야 하겠다. 테이블의 폭을 약 25cm 잘라내고, 가로로 지르는 쇠로 된 사각봉 역시 중간 부분을 25cm 정도 잘라냈다. 오래간만에 톱질했더니 팔아프다. 한참동안 공방에서 테이블 쏘에서 쉽게 작업하곤 했는데... 다 잘라내고, 적당히 조립을 했더니, 테이블의 ..

갑작스럽게 담낭 제거 수술 받은 이야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리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크게 아프면서 수술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짤막하게 남겨 봅니다. 4월 21일 (일) 어머니 생신 주간을 맞아 가족끼리 근교에 있는 식당에서 파스타와 피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체 좋아하는 것들이라 맛있게 잘 먹었지요.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 8시 즈음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합니다. 소화가 안 되는 듯이 답답하고, 위가 빵빵하게 부은 느낌... 약 두달 전에도 비슷하게 아파서 응급실까지 갔으나 딱히 적절한 조치를 못 받고 다음날 늘 가는 한의원에서 손따고 침맞고 소화를 돕는 약을 먹으면서 가라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에서 손을 땄는데도 큰 효과는 없었고... 당시 응급실에서 줬던 소화제와 진통제를 먹었으나 전혀 통증이 가라 ..

일본계 비지니스 호텔 토요코인 활용하기...

올해 직장을 옮기면서, 대전으로 출장을 올 일이 많아졌습니다.처음 6개월 가량은 주중엔 거의 대전에 있을 정도였고요. 그러다보니, 적당한 숙소를 고르고 싶었습니다.처음엔 회사에서 계약된 레지던스 호텔을 1주 묵었는데, 영~ 관리 상태가 맘에 안 들더군요.조금 검색해보니, 청부청사역 근처에 일본계 비지니스 호텔이 있더군요. 제가 2008년부터 일본 출장을 꽤 많이 다녔습니다.여러 숙소에 묵어봤는데, 일본계 비지니스 호텔들이 처음 딱 들어섰을 땐 방도 좁고 화장실도 좁아서 이상했는데, 지내보니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깨끗한 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한국에 있지만 일본 호텔 체인이니 괜찮을 것 같아 조금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토요코인 홈페이지 https://www.toyoko-in..

2016.12.26~29 세부 가족 여행 이야기 2일차

이튿 날입니다.첫날 이야기는 여기2016.12.26~29 세부 가족 여행 이야기 1일차 숙소에 있는 부페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뭐 어쩌다 보니 사진은 없는데, 그닥 새로울 것도 없는 그런 조식.아이들은 그래도 적당히 잘 먹었습니다. 오전은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점심 즈음에 모였습니다.이번에도 우리를 태우고 갈 멀티캡이 왔습니다. 귀여운걸요. 저거 모형으로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 전 날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추가 금액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아 걱정하다가, 가이드에게 "우리가 찾아온 돈이 얼마 없다" 그러니, "그런 거 왜 걱정합니까? 다, 제가 처리하고 나중에 보내주시면 됩니다. 다들 그렇게 합니다."라고 한다. 아. 그렇구나. 이런 관광을 해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근심 ..

세영이방 꾸미기

세영이가 수년 전에 자기 방은 다른 방들보다 멀어서 가족들이랑 떨어져 있는 느낌이 나서 싫다면서, 보통 안방이라 부르는 가장 큰 방을 자기 방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그래서, 수년 간 세영이 방이 가장 큰 방이 되었는데요... 중학교 1학년이 끝나가는 겨울 방학에 원래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만의 공간이 갖고 싶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원래 자기 방에는 자기 물건만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그 방에 제가 대학때부터 쓰던 큰 책장과 제 CD, DVD, LP, 책 등이 있었거든요. 그 책장이 빠져나와야 뭔가 되어도 되겠다 싶어서, 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릴 것 버리고, 새로 짠 베란다의 장에 옮기고, CD, DVD 등도 좀 처분하고... 그리곤, 92년도에 산 책장..

신발장 업그레이드하기...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01년에 이사 와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고 짐이 늘어나면서 여기저기 수납 공간 비좁아지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신발장이 점점 비좁아지고 있는데, 전에 베란다에 장을 짜면서 견적을 받아보니 신발장 위의 공간을 채우는 장이 40만원 쯤 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이케아 장으로 채워보자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BILLY라는 시리즈의 책장이 비슷한 크기에 가격도 저렴할 것 같습니다.위쪽에 원래 있던 1칸짜리 장은 제거하고, 위쪽 공간을 모두 이케아 장으로 채우기로 하고 몇가지를 구입을 해왔습니다. 뭔가 만드는 것 좋아하는 세영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이케아 장은 미리 나사 구멍도 거의 다 나있고 해서 그냥 프라모델 만들 듯이 조립하면 되어서 쉬워요. 이렇게 장을 만들었는데, 이렇..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