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115

2020.01.18. Queen + Adam Lambert / Rhapsody Tour in 고척 스카이돔, 서울

2018년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를 시사회로 보고는, 오랜 기간 팬이었던 이들에겐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영화라 생각했다. 그런데, 퀸의 음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겐 이들의 음악을 매력에 푹 빠지게 한 것 같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그리 흥행할 줄은 상상조차 못 했으니까. 프레디 머큐리의 사후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이 나라에서 퀸의 음악이 그리 인기를 얻을 것이라곤 그 누가 상상했겠는가. 영화의 열기가 어느 정도 식을 즈음에 퀸+아담 램버트의 내한 공연이 예고되었다. 이 소식을 듣자 마자, 난 예상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할 것이고, 이틀 동안 할 것이라고... 며칠 후 구체적인 공연 일정이 발표되었을 때, 내가 예상한 대로 바로 고척 스카이..

2019.12.7. 밴드메이드 (BAND-MAID) @ Drum Logos, 후쿠오카

작년(2018년)에 페이스북을 보다가 일본의 여성 5인조 락/메탈 밴드인 '밴드메이드(BAND-MAID)'란 팀을 알게 되었다. 5인조 밴드인데, 이름 그대로 메이드 복장을 하고 연주하는 것이 처음 볼 때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막상 영상을 보니 실력이 상당한 팀이란 말씀. 영상을 더 찾아보고 하다보니 좋아했던 그런 음악 느낌도 나는 것이 연주도 기가 막히다. 그리고, 일본 락 보컬들 특유의 목소리 내리까는 느낌이 없이 그냥 자연스러운 보컬도 참 매력적이었다. [내 혼을 쏙 빼게 한 곡, Dice!!!] 멤버는 미쿠 코바토 Miku Kobato (小鳩 ミク) – rhythm guitar, vocals 카나미 토노 Kanami Tōno (遠乃 歌波) – lead guitar 아카네 히로세 Akane Hi..

2019.10.05. 스팅(STING)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 1일차 2부

웅성웅성이다가 8시 20분이 되니 무대의 조명이 꺼지면서, 연주가 잔잔하게 시작되고 곧이어 스팅이 베이스를 들고 무대 앞에 섰다. 이번 투어 셋리스트대로 첫 곡은 Message in a Bottle이었다. 그런데, 목소리가!!! 우리가 아는 딱 그 스팅 목소리였다. 아니 유튜브의 그 많은 아쉬움 가득한 올해 영상들은 다 뭐였던 거지? 아니, 내가 23년 전 그 날, 같은 장소에서 처음 들었던 그 느낌과 다르지 않았다. 첫 곡부터 박수치고 노래하고 화끈화끈하다! 노래 중간에 짧게 인사를 외쳤다. “Seoul, Korea, how are you?” 큰 소리로 환호! 곡 끝부분에 길게 끄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 쌩쌩하게 끌어낸다. 우워! 아, 미치겠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미치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

2019.10.05. 칼리레이젭슨, 루카스그레이엄, 코다라인, 백예린x윤석철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 1일차 1부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이하 슬라슬라)'은 2년 전 가을에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 밴드를 데려와 주목 받은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10년 가까이 봄마다 해오고 있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하 서재페)'의 기획사인 프라이빗커브의 또다른 대형 페스티벌이다. 보통 페스티벌이라 하면 많은 팀이 참가하여서 약 30~1시간 (헤드라이너는 80분 가량?) 빽빽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슬라슬라는 몇 팀 안 부르고, 아티스트 사이 간격도 넉넉하게 해서 느릿느릿 진행되는 공연이다. 올 7월 중순 즈음에 페이스북에 폭탄과 같은 1차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스팅(Sting)'이 슬라슬라에 온다는 것이다. 이튿날 헤드라이너는 '이적'인 것 같고... 헉. 이거 뭐지. 스..

2018년 연말 정산 - 공연 관람

2018년을 1시간 조금 넘게 남은 시간에 연말 정산을 하네요... 올해엔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한 해여서 공연을 많이 못 봤습니다.그래도 정리해 보니, 7회를 봤고... 정말 보고 싶었던 밴드들 공연도 봤네요. 하나씩 간단하게 훑어 봅니다. 공연 후기 남긴 공연은 후기글 링크도 남깁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정통 헤비메탈을 지향하는 기타리스트 루디벤쉬의 솔로 정규 1집 발매 쇼케이스를 봤습니다.[후기] 2018.02.03. 루디벤쉬 정규 1집 쇼케이스 @ 프리즘홀 젊은 친구가 쌍팔스러운 메탈을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오프닝을 멋진 해머링이 했었죠. 어쿠스틱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종걸과 정성하의 공연을 봤습니다.성하군의 팬카페 카페지기를 그만 둔 이후에 처음 본 성..

2018.12.01. Judas Priest - Firepower 2018 @ 블루스퀘어

1974년 데뷰 이래 45년간 순수하게 헤비메탈이란 장르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야말로 전설이라 할 만하다. 2008년에 첫 내한 공연을 했을 때만 해도 마지막 공연이지 않을까 했는데, 이후 앨범을 낼 때마다 내한하여, 이미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한 우리에게도 이젠 친숙한 밴드이기도 하다. 난 그 중 앞의 두 번의 내한 공연을 본 적이 있다.2008.09.21. Judas Priest - Nostradamus World Tour @ Seoul, Korea2012.02.04. Judas Priest - Epitaph Tour @ Olympic Hall, Olympic Park, Seoul, Korea 첫 내한 공연 때에만 해도 벌써 보컬인 롭핼포드의 나이가 57세여서 다음이 있을까 싶었는데,..

2018.09.09. T-Square, 박주원&말로, 클럽M @ 포항 칠포 재즈 페스티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지방에서도 열린다.락페만 모니터링하고 있던 내가 포항 칠포 재즈 페스티벌을 알게 된 것은 작년에 내한한 네덜란드 재즈 가수 바우터 하멜(Wouter Hamel)의 공연 때문이었다. 서울 공연 후에 포항의 재즈 페스티벌에 간다는 것이다. 바로 검색해서 페이스북에서 칠포 재즈 페스티벌 페이지 팔로우 시작. 하멜이 작년 포항에서 재미있게 놀다 간 것 같다 정도만 알고 있던 올해 여름... 올해 칠포 재즈 페스티벌 라인업이 공개되었을 때, 난 잘못 본 줄 알았다. 3일 간의 공연 중, 마지막 날 중간에 떡하니 '티스퀘어'가 있는 것이다. 이게 그 T-Square 맞는 거지? 일본의 그 유명한 퓨전 재즈 밴드 티스퀘어가 올해 포항에 온다는 것이다. 티스퀘어를 한글로 써..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자우림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Loudness 이번 펜타포트 락페의 1일차 헤드라이너는 자우림이다. 자우림은 처음 등장할 때엔 그냥 김윤아를 앞세운 그저그런 밴드인 것 같았는데, 꾸준히 그리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면서 벌써 20년차 고참 밴드가 되었다. 그러면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쌓아서, 어찌보면 지금 활동하는 밴드 중에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어쨌든 자우림의 공연을 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번 펜타포트 락페의 1일차 라인업은 정말 맘에 들었다. 라우드니스 공연을 보고 완전 흥분하고 진을 다 빼고, 그리도 보고 싶었던 데이브레이크는 마음을 진정할 수가..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Loudness

펜타포트 락페 1일차, 라우드니스 공연 보기 이전의 공연 이야기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볼 결심을 하게 한 밴드는 바로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Loudness) 때문이었다. 80년대 중반, 세계 시장에 영어 가사로 앨범 발매를 하여 국내에도 라이센스가 나온 유일한 일본 밴드이기도 했고, 80년 대 중 후반 학생 밴드는 이들 음악이 대표적인 카피 곡이기도 했다.내가 락음악을 막 많이 듣기 시작한 중3 때에 우리 반에 원판 서로 빌려주고 하는 좀 잘 사는 집 애들이 있었다. 걔들이 라우드니스의 ‘Lightning Strikes’ 앨범을 주고받는 장면이 아직 기억이 난다. 그러다, 심야 방송에서 몇 곡 ..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매년 여름이면 락페스티벌 라인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올해 락페는 내가 좋아하는 대형 외국 밴드 한 방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 날 라인업이 국내 팀 위주로 채워지는 것이 꽤 괜찮아 보였다. 크고 작은 공연의 무대 감독을 하는 친구가 펜타포트에 일본의 메탈 밴드 라우드니스가 라인업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 날짜가 첫 날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바로 첫 날 티켓을 예매했다. 라인업 발표 후 관심 있는 팀들만 나열해봐도 첫 날 라인업은 훌륭했다.허니페퍼 - 해머링 - R4-19 - 소닉스톤즈 - 로맨틱펀치 - 라우드니스 - 데이브레이크 - 자우림 미치도록 여름 날이 계속 되는 가운데, 공연 날이 왔다.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인천 송도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으로 펜타포트 주차장 찍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