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제작기

아카데미 1/72 "AH-64A APACHE" #1

미친도사 2009. 4. 18. 02:22

사실 중간에 작은 전차를 하나 만들고 있었는데요.

도색은 거의 끝났고, 작은 베이스 하나 만들어서 마무리하려고 잠시 쉬는 틈을 타서 다음 모형 시작합니다.

주말에 베이스 만들면 바로 전차는 끝내고 올려 보겠습니다.

 

이겁니다. ... 보통 구입 가능한 가격은 무려 4000원대!

. 제가 만드는 모형에 1만원 넘어가는 모형이 별로 없을 예정입니다. 흐흐.

 

비행기 모형들 연습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칵핏 제외하고 2시간 정도 작업해 봤는데,

이건 또 일반 비행기들과는 다른 듯합니다.

 

비행기와 밀리터리물의 중간 정도랄까?

아직 비행기들을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봐온 작업기들을 봤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하여간, 칵핏만 올려 보겠습니다.

 

우선 칵핏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워~ 꽤 그럴싸 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지정색은 검정색에 검은색 위주의 데칼을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 그럴 수 없다는 겁도 없는 초보가 세필질에 도전합니다.

 

원래 작전이 이거였습니다.

 

1. 흰색 락카를 뿌린다.

2. 에나멜 German Gray를 뿌린다.

3. 솜방망이나 붓에 에나멜 시너 뭍혀서 살짝 볼록이만 닦아낸다.

4. 그리고, 세세한 세필질로 알록달록하게 장식한다.

 

... 그런데, 전방 계기판은 얼추 비슷하게 되었는데요.

좌우측 계기판은 도저히 안 되더군요. 볼록이가 너무 얕습니다.

 

고민고민...

 

 

그래서, 좌우측 계기판을 모두 흰색이 드러나게 닦아 내고...

아크릴 물감으로 적당히 조색해서 좌우측 계기판 위를 칠했습니다. 그냥 물 썼고요.

뻑뻑하게 칠하면 볼록이 몰드가 죽을까봐 약간 묽게 했습니다.

뿌린 것처럼 고르게 칠해지진 않지만, 약간의 요철들 때문에 명암이 들어간 채로 칠해졌습니다.

 

항간의 소문과는 달리, 아크릴 물감이 마른 위에 에나멜은 끄떡 없습니다. 에나멜 시너도 끄떡 없습니다.

이제 에나멜로 세필질합니다. 알록달록 점도 찍고, 은색으로 선도 그어 봅니다.

 

다 말리고, 유화물감 Raw Umber를 묽게 해서 틈틈에 조금 칠했습니다.

그리고, 붓빨이로 살짝 닦았습니다.

 

지금 마무리 중인 전차 만들때 해보니,

에나멜이 충분히 말랐으면 그 위에 유화 물감을 바른 후에 살짝살짝 붓빨이로 닦아도 심하게 닦여 나가진 않더라고요.

 

원체 작아서 그냥 살짝 닦아내는 시늉만 했습니다.

계기판 주변 및 바닥도 살짝살짝 유화 물감으로 워싱 비슷한 효과를...

 

닦여 나간 에나멜 German Gray는 그냥 그 위에 살짝 덧칠해서 땜빵.

... 빈이 아버님의 절대 신공 세필질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재밌게 칠해졌습니다. 캬캬.

 

 

 

... 의자는요.

 

요 앞에 범선 때 보니까, 아크릴 TAN이 그 위에 에나멜을 무지 빨아 먹던게 생각이 나서

아크릴 TAN - 에나멜 Dark Brown - 유화물감 적당히...

 

이러니, 유화물감 살살 닦아 내면서 에나멜도 살짝씩 녹으면서 저렇게 지저분해지더라고요.

붓빨이 뭍힌 붓으로 살살 문질러서, 천이나 가죽이 낡은 것처럼 보일 정도에서 중단 ...

 

큰 딸한테 보여주니까, 가죽 같다고 해서 그냥 여기서 스톱... 히히.

 

그리고선, 비교샷 하나...

 

... 에나멜 병이 무지 커보입니당... 흐흐

1/72는 다른 분들의 1/48처럼 멋지게 칠하기 쉽지 않네요.

다른 킷이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킷은 쉽지 않아요.

 

요기까지 해서 칵핏은 마무리하고요.

오늘 동체 접착까지 했습니다. 요기부터는 다음에 작업기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동체 만들다 보니, 뭐 다음 작업기를 뭘 올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이건 거의 스트레이트로 만들어서 나중에 도색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하여간, 틈틈히 올려 보겠습니다.

 

초보의 헬기 만들기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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