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15.7.12. 김연우 - 戀雨 속 연우 @ 우리금융아트홀, 올림픽공원

미친도사 2015. 7. 15. 12:22



오래간만에 아내랑 같이 둘다 좋아하는 가수, 노래 하나로 따지면 국내 최고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김연우의 공연을 일요일에 봤다.


TV에서 볼 때도 CD랑 똑같네 싶었는데, 라이브에서도 그렇다. 너무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진짜 노래 잘하네 싶은데, CD 들을 때 감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느낌이랄까.



다른 장르도 충분히 잘 부르겠지만, 발라드 곡이 많다 보니 좀 지루할 수 있겠다.


생각보다 히트곡이 많지 않다.

역시나 토이 객원으로 한 노래들이 좋다. '거짓말 같은 시간',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것'.

솔로곡 중에선 '사랑이라는 흔한 말', '이별 택시'가 역시나 좋았다.


내년에 유명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20주년 앨범 내고 싶다는데, 제발 좋은 곡 좀 받아서 냈으면.


게스트로 나온 배다해도 노래 정말 잘 했다. 목소리가 정말 예쁘다. 좋은 곡 받아서 앨범 좀 냈으면 좋겠다.

스페셜 게스트로 현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등장은 나름 재미있었다.


반주를 좀 간결하게 편곡했으면 좀 색다르게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가수 출전곡이었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은 연주가 너무 풍부해서 목소리의 감성이 묻힌 듯한 느낌.


다시 그 돈 내고 보라 하면 좀 고민할 듯하지만, 한번쯤은 직접 꼭 볼만한 가수라 생각은 든다.


올림픽 공원 우리 금융 아트홀은 원래 역도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개수한 곳인데, 나쁘지 않은 듯.


여타 공연과는 달리 길게 후기를 쓸 수가 없었다. CD 듣던 거랑 차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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