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결산 이야기 마지막은 가족 이야기입니다.
2월 5일에 세영이 초등학교 졸업
마냥 아기같던 세영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생활도 잘 하고 있고, 초6 때 선생님과 오래동안 들었던 생명과학 방과후 수업 선생님은 시간 날 때마다 가서 만나고 있습니다.
2월 16일 어머니의 블로그 글이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의 오늘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 어머니가 쓰신 독후감이 오늘의 책 소개로 채택되었습니다. 늘 책을 읽고 블로그에 독후감을 남기시는 걸 반디앤루니스 측에서 검색하다 발견했는지 연락을 해왔다 하네요.
프로필도 부탁했다는데, "책 구하기, 읽기, 블로그에서 혼자 놀기를 좋아 하는, 마른 목을 축여 주는 책에 무한 사랑을 보내는 나이 든 사람"이라고 쓰신 센스...
어머니에게서 늘 많은 걸 배웁니다.
반디앤루니스에 올라온 글 링크는 여기...
http://www.bandinlunis.com/front/display/recommendToday.do?todayYear=2016&todayMonth=2&todayDay=16
어머니의 블로그는 http://suhaenghwa.tistory.com/
2월 23일~26일 일본 도쿄 여행
제가 서른 번이 넘는 해외 출장에 가족들과 함께 출발해서 여행을 간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함께 출발해서 3박 4일을 보내고 함께 돌아온 첫 가족여행이었습니다.
꽤나 강행군을 해서 힘은 들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5월 28일 정자중학교 아버지의 날
2년 전에 규영이의 아빠 자격으로 참여했던 학교 행사에 이번엔 세영이 아빠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내려오다가 세영이가 발목을 삐어서 오후엔 병원 쫓아다닌 하루였네요.
6월 1일~4일 부모님과 교토/고베 여행
어머니의 칠순이 있는 해여서 두 분 여행을 보내드릴까 하다가, 제가 가이드가 되어 부모님과 셋이서 제가 자주 갔던 교토와 고베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다닌 곳들과 먹거리들 모두 부모님이 모두 좋아하셔서 무척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10월 15일 세영이 태권도 3품 심사
초등학교 2학년때에 시작한 태권도를 꾸준히 하면서, 올 가을에 3품 심사를 받았습니다. 뭔가를 시작하기는 어려워해도 일단 시작하면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꾸준히 하는 세영이는 늘 든든합니다.
12월 26일~29일 처가 식구들과 세부 여행
장모님이 만으로 칠순이 되신 기념으로 처가 식구들 모두 연말에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수년간 매달 조금씩 모은 적금으로 다녀왔고요, 저희 가족으로는 처음으로 휴양지 여행을 가보았네요. 더운 날씨였지만, 잘 놀고 잘 쉬고 왔습니다. 여행 이야기는 틈틈히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매달 꾸준히 공방에도 다녔습니다. 딱히 뭔가 근사한 걸 만들지는 않았지만, 매달 가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999년 결혼 당시에 구입했던 소파를 처분하고 새로 하나 들였습니다.
17년간 잘 써온 소파가 너무 낡아서, 처분하고 새롭게 하나 구입했습니다. 완전히 다 배송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소파 구입해서 좋습니다.
11월 말에 규영이가 과천 외고에 합격했습니다.
규영이가 과천외고에 합격을 했습니다. 연초에 학교에 외고 간 선배들이 와서 학교 소개를 하는 걸 보더니, '외고를 가야겠어!' 하면서 영어 시험도 좀 더 잘 보고, 자기소개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면접 연습도 열심히 하더니 턱하니 합격을 했습니다. 몇몇 외고를 생각했으나, 규영이 성격상 기숙사가 있는 곳보다는 등하교를 할 수 있는 곳이 나을 것 같았고, 좀 멀다 생각했으나 중/고등학교를 거의 2시간 거리를 다녔던 아내가 그 정도는 괜찮다고 주장해서 과천외고로 가기로 했습니다. 학원을 안 다니고, 학교 공부와 집에서 꾸준히 공부하여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뿌듯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차근차근 올라가보자고 했고, 규영이도 긍정적 에너지 충만한 요즈음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겠습니다만 크게 생각나는 것들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2016년도 열심히 잘 보냈으니, 2017년도 열심히 살아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