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좀 더 된 소니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2를 쓰고 있다.
연식이 된 헤드폰이긴 하지만, 5년이 훌쩍 지난 아직까지도 아주 만족스럽게 쓰는 중이다.
그런데, 이 헤드폰도 오래 쓰다 보니 이어 패드가 닳아서 구멍나기 일보 직전인 상태까지 가게 되었다.
전에 메인으로 쓰던 소니 MDR-7506 헤드폰도 이어 패드만 따로 별매품으로 교체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 교체를 해보려고 주문을 했다.
이어 패드 뿐만 아니라, 머리가 닿는 부분의 쿠션도 낡아서 함께 교체하기로 하고 검색해서 주문을 해서 배송이 되었다.
소니 순정품은 찾아지지를 않아서 카피 버전을 구입.
이어 패드는 교체하는 자료가 좀 많은 편인데, 헤드 쿠션은 별로 없다. 그래도 검색하면 다 있긴 하다.
헤드 쿠션은 먼저 쿠션 양단의 부품을 떼내어야 하게 생겼는데, 그 시작은 작은 틈 사이로 뭔가를 집어 넣어 벌려서 빼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에 떨어져 나온 부품이 그 부품이다. 좌우에 각 하나씩 있으니 분리하면 된다.
해당 파트를 떼어내면 아래와 같이 작은 나사 2개가 보인다.
이 나사 2개를 좌우 각각 제거하면 거기에 붙어있던 Headphone, WH-1000XM2라고 쓰여 있는 작은 로고 플레이트가 분리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나사를 제거한다.
그리고 나서 쿠션을 지지하고 있던 파트가 분리가 되고 양면 테이프로 붙어 있던 쿠션을 뜯어내면 된다.
그리고 새 쿠션을 잘 붙인다.
순정품은 헤드 쿠션 양단에 지지하는 부품에 끼울 수 있게 쿠션 안쪽에 플라스틱 구조물이 있는데, 싸구려 판에는 없다. 그냥 양면 테이프를 붙이고 지지하는 부품으로 양 끝을 적당히 눌러서 고정시키게 되어 있다. 좀 엉성하지만, 조립하는 데 어렵지 않다.
나머지는 분해의 역순.
그리고, 이어 패드는 더 쉽다.
이어 패드 옆으로 있는 틈으로 얇은 도구를 집어넣고 살짝만 힘주면 빠진다.
그 후에 안에 있는 메쉬 쿠션이랑 같이 새 것으로 교환하고 딸깍 끼우면 끝.
뜯어낸 쿠션과 새 쿠션을 비교해 보면 오리지널이 쿠션이 좀 더 두툼하다.
순정품에는 못 미치겠지만, 충분히 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차음도 노이즈 캔슬링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딸이 이 헤드폰 시리즈의 5세대 제품인 WH-1000XM5를 구입했는데, 엄청 가볍고 노이즈 캔슬링도 훌륭해서 잠시 뽐뿌가 왔지만, 난 이 헤드폰 오래 쓰기로 했다.
쿠션 조립은 살짝 아쉬움이 있지만, 가격 착한 거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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