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빈이 아버님 카페엔 많이 안 어울리는 작품이지만,
나름 초보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올려봅니다.
전부터 만들고 있다던 건담입니다.
오늘 유화 물감과 함께 먹선용으로 써볼까 해서 산 펜이 와서 날개 마무리했습니다.
건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표지만 보고 다른 커뮤니티 회원분께서 프라탑 정리때 양도 받은
[HG] Wing Gundam Zero Custom입니다.
건담을 락카 전체 도색은 처음 해본 건데요.
전차 - 자동차와는 도색 기법이 많이 달라야겠더군요.
우선, 건담은 대개 일단 조립 후에 각 파트별로 분리해서 도색을 합니다.
얼굴, 팔, 다리, 몸통 등등...
그러다보니, 스프레이 타입의 서피서나 마감제의 사용시 많은 낭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형을 만들 때엔 병타입 서피서와 마감제를 쓰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기본 도색한 도료들이 유광 도료들입니다. 마감은 무광 마감을 했지만 말이죠.
지난 번 자동차 모형(아카데미 미니)를 칠할 때 경험하기로...
매끈한 유광 도색엔 '레벨링 시너'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유광 도료를 칠할 때 '레벨링 시너'를 썼답니다.
그런데, 그게... 건담에 레벨링 시너는 잘 안 맞는 듯합니다.
당시엔 아주 명백하게 이해하지 못 했는데, 최근에 SMP하우스의 시너의 구분에 대한 글을 읽은 후에 이해를 하게 되었죠.
'레벨링 시너'는 이름 그대로 leveling (평탄화) 작업을 해주는 시너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곡면이 원만한 자동차 모형에선 아주 좋은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건담과 같이 굴곡이 많은 모형에서는 모서리나 홈같은 곳까지 평탄화를 시켜,
오목하게 경계선 같은 곳의 모형의 선이 평탄화된 도료에 의해 무너집니다.
좀 더 고민과 연습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서피서 없이 도색 했더니, 아무래도 도료의 정착이 좀 약한 듯 합니다. 포즈 취하다가 조금 까진 부분이 생겼네요. ^^
날개는 폴리 부품 같은 연질 재질인데요.
그 위에 에나멜 먹선 넣으려 했는데, 에나멜 시너에 녹더군요.
그 상태에서 중단하고... 회색 서피서 - 흰색 서피서...
그리고 도색 안 하고, 유광 클리어(군제 수퍼 클리어) 올리고, 펜으로 먹선 넣었습니다.
건담 작례로 많이 봤습니다만, 무광 건담이 근사해 보여서 무광 마감했습니다.
무광 마감은 기본적으론 SMP하우스의 무광 클리어를 에어브러싱 했습니다.
건담을 전체 도색한 건 처음이었는데요...
많이 어색하지만, 이 또한 여러 가지 기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만든 건담 도색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하하하
Wing Gundam Zero Custom이란 이 모형 작례를 보면 자주 나오는 장면이라 연출해 봤습니다. ^^
근접 촬영인데요... 마스킹할 곳도 많고... 삑사리도 많지만...
도색 안 한 상태보단 훨씬 나아 보여 그냥 좋습니다. 하하하.
여기서도, 락카-에나멜 공식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
사진으로는 큽니다만... 저 얼굴이 제 검지 손톱만 합니다. 큭큭.
군제에서 나온 건담 먹선펜이 너무 굵길래, 유화 물감 살 때 함께 주문해본 제도용 마카입니다.
0.1mm짜리인데, 괜찮네요. 만족!!!
좀 엉뚱한 작품 올렸네요.
하지만, 이런 작업을 통해서도 새로운 걸 연습하고 배울 수 있어 참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가끔 엉뚱한 작품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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