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에이스 1/72 "KING TIGER"에 베이스 만들어 봤습니다.

미친도사 2009. 3. 2. 10:55

얼마 전에 올린 ACE사의 King Tiger에 베이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지난 번에 만든 완성작 게시물
... [클릭]

 

산악 지형 이런 건 할 엄두가 안 나고, 작은 흙 지형을 지나가는 모습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모형이 1/72 스케일이어서, 베이스는 안 쓰는 CD케이스를 활용했습니다.
King Tiger
놓으면 딱 맞는 정도 크기입니다



 

CD 케이스에 아이들이 갖고 놀다가 안 쓰는 '천사점토' - 종이찰흙과 비슷한데 좀 비싼거라더군요.
아이들이 한참 갖고 놀다가 안 써서 굳어 있길래, 물에 불려서 제가 썼습니다.

바른 후에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전차를 꾹 눌러서 지나온 길에 트랙을 남겼고요.

 


 

트랙이 눌린 주변을 좀 높여서, 전차 무게에 진흙이 좀 삐져나간 것처럼 해봤습니다.
이 상태에서 회색 서피서를 뿌렸고요.

 

그냥 흙만 표현하면 허전할 것 같아서, 잔디 비스므리하게 해보고 싶었어요.
지난 주말에 한달에 한번 가는 목공방에 가서 톱밥 얻어 왔습니다
.
잔디 놓을 곳에 목공풀을 적당히 바르고, 물만 묻혀서 적당히 폈습니다
.
그리고, 그 위에 톱밥을 적당히 뿌려 붙였습니다.

 

색칠은 집에 아내가 아이들과 장난치려고 산 일반 아크릴 물감 써봤습니다.
색은 황토색, 갈색, 고동색을 흙에 적당히 섞어 썼고요
.
잔디는 연두색과 녹색을 적당히...

그러면서 전차의 트랙도 무대에 맞게 아크릴로 웨더링을 덧칠해 주었습니다.

 

우선 사진 몇장.














아크릴 물감은 진짜 물감이더군요.
덜 마른 상태에서 덧칠을 하니, 수채화 그릴 때 번지듯 번지네요
.
다만, 다 마른 상태에서는 섞이지 않아 잘만 쓰면 그럴싸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약간 물을 적게 써서 모형에 쓰면 약간 덩어리지는 웨더링도 가능하겠어요.
에나멜 웨더링과는 또 다른 느낌의 표현이 되겠더군요.

 

...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좀 엉성하지만 나름 재밌는 시도였고요.
그 결과물도 재밌어서 즐거웠습니다
.
작은 딸이 근사하다고 칭찬해줬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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