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달에 Corsair 만든 후에 비행기 모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 흥분이 가시기 전에 하나 더 만들어 봤습니다.
아카데미의 1/72 스케일 P-51 Mustang 'North Africa'입니다.
AFV스러운 단색이 특이해 보여 골랐던 겁니다.
칵핏도 도료의 특성 실험하고 해서 재밌게 만들었는데,
작고 캐노피가 닭장 스타일이라 내부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하.
사진 갑니다.
기체 색은 군제 38번 Olive Drab(2)입니다.
다만, 도색 후에 워싱 등을 통해 어두워질 것이기에 Dark Yellow를 약간 섞에 약간 밝게 칠했습니다.
날개의 노란 띠는 먼저 노란색을 칠한 후에 마스킹하고 기체 색을 칠했지요.
배기구도 약간 녹슨 티를 내려고, 원래의 Metallic Gray 위에 빨강색, 검정색, 고동색 등의 유화물감으로 조금씩 변화를 준 것입니다. 반광 마감 후에 그을음은 에나멜 German Gray + Black을 섞어 에어브러싱하여 표현해 보았습니다.
아, 총구도 0.5mm 구멍 살짝 뚫어 주었습니다.
은색으로 된 까진 표현은 세필로도 너무 굵게 될 것 같아,
에나멜 은색을 이쑤시개에 묻혀서 살짝살짝 그어 주었습니다.
이쑤시개가 에나멜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약간 힘을 줘야 묻어서 뭐랄까... 드라이 브러싱 비슷하게 희미하게 묻더라고요.
이번에도 캐노피는 이중으로 도색하여 안쪽에선 Interior Green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날개를 처음 워싱할 때 안쪽(동체쪽)은 어두운 색으로 해서 끝으로 가면서 밝은 색으로 되도록 해봤습니다.
그리 티는 안 나는데, 해볼만한 시도였지 않나 싶어요.
워싱 후에 반광 마감하고, 아카데미 에나멜 Dark Yello로 발자국 좀 지저분하게 찍었네요.
데칼은 아주 얇고 좋았습니다.
총구 붙이다가 무수지 접착제 한방울이 왼쪽 국적 마크 아래쪽에 떨어져서 색이 뭉개졌는데요.
군제 락카 Blue와 날개의 노란 띠 칠한다고 조색했던 걸로 땜빵했습니다.
다행히 색이 딱 맞아서 표시가 안 나네요. 히히.
날개와 동체의 틈이 사진에선 꽤 크게 보이네요.
별로 안 큰데... 흠.
이번에도 안테나는 아내의 머리카락.
랜딩 기어 수납부는 좀 더 표현을 해볼 걸 그랬네요.
검정 선 한두개 칠해줬으면 더 예뻤을 듯...
바닥을 보니, 명암식 도색한 게 조금 티나네요. ^^
워싱의 의도는 윗면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티가 별로 안 날 뿐. ^^
이번에도 항법등은 클리어 부품으로 대체.
예전에 회사에서 개발했던 제품의 부품 하나가 1.5mm 투명 봉 형태여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요.
미리 구멍 뚫은 후에 안쪽은 은색으로 칠해둔 채로 (건담 마커 맥기 은색으로) 투명 부품 끼우고...
그 위에 에나멜 Clear Red/Green/Orange 살짝 찍었습니다.
색이 전보다 더 예쁘게 나와 맘에 듭니다. ^^
뭐 더 보여드릴게 없네요.
베이스로 쓴 것은 Eduard사의 1/72용으로 나온 PSP (Perporated Steel Plate) 베이스를 도색해서 썼지요.
잘 산 것 같아요. ^^
작아서 만들기는 금방 만들지만, 웨더링은 작은만큼 또 다른 시행착오를 하게 되네요.
하여간 명품이라 불리우는 아카데미의 1/72 프롭기 만들어 봐서 재밌었어요.
1/72 비행기 몇 개 더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하하.
이상, 비행기 모형에 빠질 것 같은 미친도사의 완성작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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