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었습니다.
보게 된 계기는 SWINGING BACH를 온 가족이 보다가
아이들이 바비 맥퍼린에 열광...
마침 규영이가 공연에 같이 갈 수도 있는 나이가 되다 보니, 내한 공연을 덥석 예매했습니다.
공연을 줄줄이 볼 예정이라 비싼 건 못 보고, 2층 B석 예매했습니다.
아내보고 회사로 좀 태우고 오라고 해서, 규영이를 제 모닝에 태우고 예술의 전당으로...
저녁은 아내가 싸준 샌드위치로...
규영이 키가 작아서 의자 위에 높이는 걸 달라고 해서 봤고요...
본공연은 1시간 20분, 앵콜 두 곡 ... 앵콜 한번더 한 곡..
처음엔 혼자 나와서 연주(!!)를 시작했고요...
두번째부터는 첼로 등의 악기와 협연... 신나는 분위기... Hush, 꿀벌의 여행 등 유명한 곡 연주
가야금과의 협연도 있었습니다. 아내의 대학 1년 선배... 개량 가야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개량 안 한 12현 가야금으로 하더군요. 곡은 잘 모르지만, 현대곡인 것 같고요... 바비 맥퍼린이 한참을 듣더니 곡에 맞춰 연주를 하더군요.
소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관객 중에 춤출 사람 나오라고 해서, 자기는 연주하고 나온 관객은 춤추고...
곡 중간중간에 무대 세팅하는 동안엔 그냥 장난스런 노래나 연주 하고...
관객들한테 반주(?)시키고 자기는 멜로디 연주하고... (손으로 지시하기도 하고, 자기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관객이 음정을 소리내라고 시키기도 하고...)
즐거움의 연속이더군요.
주말에 바로 최근 Live DVD 구입... 좀 전에 배달왔습니다.
공연 중 촬영 절대 금지라, 시작 전에 무대만 한 번 찍었습니다.
규영이가 평소에 잘 시간이라 피곤하고 지루해 하는 것 같았는데,
공연을 처음봐서 긴장을 많이 했나 봅니다. 끝나고 얘기하는데, 대단히 흥분했더군요.
규영이와 이런 콘서트를 갈 수 있다는 기쁨과 즐거운 공연 보게 되어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아, 중간에 바비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제일 앞줄에 있는 관객들한테 반주시키고 같이 연주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오~~ 진짜 부러웠어요. 규영이에게 다음엔 제일 앞에 앉자고 했더니 기겁을 하던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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