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기타 모형 이야기

빈이네 작업실 2011년 첫 경기 남부 모임 후기...

미친도사 2011. 1. 24. 17:24

며칠 늦었지만 후기 올립니다.


빈이네 작업실의 경기 남부 지역 모임이 시작된 지 딱 1년 되었더군요.

2010년 1월에 분당 주변에 사는 4인이 키위맨님 댁에서 저녁 식사한 걸로 시작한 모임이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1월 21일 금요일이었는데요, 사실 그 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감기 몸살로 회사도 하루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만, 무슨 일이었는지 당일 새벽 3:30에 잠이 깨서 한숨도 못 자고 출근을 했지요.


컨디션이 바닥을 치던 중이었지만, 회사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이 없는 이상 참석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아, 소나기님께 전해드릴 것도 있고 해서...

흠... 최근에 작업한 게 별게 없어서 겨울 동안 만들까 하는 건프라 하나하고, 일본 비행기 모형 잡지 부록 하나 들고서...


마루에 한규목님이 작업실 생기면 쓰라고 주신 나무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더군요.

불세출님 저보다 일찍 와 계셨고요.

그리고, 탁자 위엔 키위맨님의 근작인 목선... 오~ 포스가 남다릅니다.

이 목선은 선물로 지인께 드린다네요. 그런데, 맞춘 아크릴 케이스가 깨져서 잠시 지연...

어쨌든 키위맨님 손을 떠나기 전에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크기만 좀 작으면 진짜 해보고 싶은 제품이었어요.


그리고, 아카데미의 신제품 '메르카바 4 LIC'와 AFV클럽 재포장인 '제공호' 킷 구경도 했어요.

메르카바 4 LIC는 정말 맘에 들더군요. 언젠가는 꼭 만들겁니다. 흠.


그리고, 불세출님께서 갖고 오신 작품이 두개였는데요.

하나는 완성작을 구매하셨다는 '퍼싱' 전차였고요, 다른 하나는 불세출님 작품인 현용 장갑차 '피라냐'였습니다.

퍼싱' 전차가 낯익길래 누구한테 구매하셨나 물어봤더니 옆카페 운영자 중 하나인 '유석민'님 거더군요.

거기에 전차병은 불세출님이 만들어 넣으셨고...

'피라냐' 장갑차는 스트라이커 비슷하게 생긴 것이 은근 매력있더라고요. 




조금 후에 불세출님의 지인이신 김상욱님이 오셨어요. 아주 경쾌하신 분이셨는데, 방마다 있는 프라벽 보시고는 즐거워 어쩔 줄을 모르시더군요.

1월 21일 현재로 키위맨님의 모형의 수는 1999개래요.

김상욱님은 주로 2차대전 독일군 쪽 장비에 관심이 많으시대요.


불세출님과 김상욱님은 신도림역에 있는 조이하비'에서 하는 '김만진'님의 인형강좌를 듣고 계신다네요.

1/16짜리 타미야 보병으로 배우고 있다는데요, 4주 코스래요.

그 배우는 이야기가 재밌었어요.

키위맨님께서도 다음 달에 수강하실 예정이라 하네요.


아, 그리고...

연말에 키위맨님께서 완성하신 1/8짜리 자동차 있었죠? 그건 조이하비에서 하는 콘테스트에 응모하셨대요. 그래서, 작품을 직접 보지는 못 했어요.

2월 말까지 조이하비에서 전시한다고 하니 거기서 보던지, 돌아오면 봐야겠습니다.

오신 분들에게 콘테스트 응모하라고 추천하셔서, 김상욱님이 관심있어 하셨어요.


좀 더 늦은 시간에 paul kim님이 오셨는데, 치킨을 사오셨네요. 흠... 이경규가 하는 치킨 체인이라는데, 맛있었어요.

치킨이 있는데, 맥주가 빠질 수 없어서 키위맨님이 베란다에서 캔맥주를 갖고 오셔서 처음으로 정모에서 술이 함께 했네요.


Fine Scale Modeler라는 미국 모형 잡지사에서 나온 '셔먼 전차 60년간의 48가지 variation 작품집'을 키위맨님이 보여주셔서

다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저는 전에 잠깐 보았던 건데, 다시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 참 재밌더군요.


올해에도 그냥 모이는 것이 아닌 나름 주제를 갖고 모임을 꾸려가겠다는 키위맨님의 의지!

어쩌다가 에어브러시 얘기가 나왔는데, 인피니티 사용자가 꽤 많더라는...

그래서, 다음 달엔 사용하는 에어브러시 각자 들고 와서 직접 뿌려보기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키위맨님이 지금 쓰시는 에어브러시에 살짝 불만이 있으셔서, 아마도 다음 모임 이후 에어브러시가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저런 모형 얘기하고서 11시 반쯤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날도 이래저래 1시쯤 잠이 들고는 다음 날은 아이들과 함께 회사에서 야유회 형식으로 간 빙어 낚시 가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 왔습니다.

어제도 오후에 눈이 와서 애들이랑 밖에서 놀다가 아주 컨디션이 메롱입니다. 휴~


흠... 날이 추워서 도색 않고 완성할 생각에 RG 등급의 건프라 시작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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