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토대학교에 약 700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본사에서 설치팀이 출장을 가서 설치를 하는데, 그 설치팀의 리더가 저희 사장한테 저를 꼭 찝어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는군요. 2004년 미국 휴스턴의 쉘, 2008년 일본 츠쿠바 대학 때 함께 했던 적이 있어서 그랬던 듯...
이게 한달 반동안 세번이나 일본을 가게 된 시작이 될 줄이야...
하여간 12박 13일의 간만에 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오사카행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아침 일찍 떠났습니다.
서울 오사카행 비행기 안에선 간단한 식사를 주더군요. 치즈와 햄이 든 가벼운 햄버거...
한시간 반 정도 타고 가니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 공항.
11시 50분 쯤 수속을 마치고 나왔는데, 미국에서 일행은 3시 반에 도착하는 비행기라고 하더군요.
약 4시간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사전에 조사한 바, 공항에서 전철로 역 하나 거리인 '링쿠타운'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간사이 공항 2층에서 간사이 공항역으로 바로 이어지네요. 흠...
일본의 관서지방, 관동지방 그러더니 간사이가 그 '관서'더군요. 처음 알았어요. ^^
링쿠타운까지 가는 전철표를 샀는데... 헬~ 무려 350엔... 역하나인데, 5000원이 넘어요.
일본의 지하철 역에 일본어 외에 영어, 우리말 표기는 이제 기본인 듯.
섬에 위치하는 간사이 국제 공항에서 육지쪽에 가장 인접한 블록입니다. 쇼핑타운과 호텔 등의 시설이 있어서 가볍게 시간 때우기 좋다 하더라고요.
큰 대관람차도 있고요.
오른쪽 앞에 보이는 구역은 아울렛이에요.
아울렛에서 찍은 사진은 없는데, 레고 매장이 있어 구경하다가 다스베이더와 제국군 병사 열쇠고리를 하나씩 샀답니다.
감히 다스베이더 경은 가방에 달 수가 없어서 (혹시나 잃어버리기라도 할까봐) 병사를 달았어요.
가볍게 오무라이스로 점심을 해결... 일본에서 오무라이스는 크게 실패 안 하고 그리 안 비싼 식사인 듯합니다.
적당히 구경하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4시쯤 미국에서 온 일행 세 명을 만나서 교토로 가는 기차 탑승.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일본 직원이 추천해준 방법은 '하루카'라는 급행 열차.
꽤 비싸네요. 지정석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굳이 지정석 안 타도 되는 거더라고요.
하루카 기차는 이렇게 생겼고요...
하루카를 타는 플랫폼엔 이렇게 따로 표시가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5시 반쯤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교토역은 규모가 상당히 크더군요. 역을 구경할 겨를이 없었던지라 역 사진은 다음에 따로 올릴게요...
교토역에서 일본 직원을 만나 렌트카 한 대와 택시로 숙소로 이동.
기간이 좀 길어서, 호텔이나 여관이 아닌 위클리 맨션을 잡아주었어요.
1주일 이상이면 계약할 수 있는 단기 셋방이에요. 1인실이고요...
5층까지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좀 불편하긴 해요...
숙소는 좀 유명한 유적지인 금각사 바로 앞...
이 곳에서 묵으면서 교토 대학교까지는 렌트카로 다녔어요...
다음 글은 첫번째 일요일에 구경다닌 곳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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