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하세가와] EGGPLANE, F-4 PHANTOM-II

미친도사 2012. 6. 10. 11:26

부서 직원들 생일 선물로 모형 만들어주기 2탄.

사무실의 유일한 여직원에게 줄 선물.

이 분이 교통사고로 생일이 한참 지난 후에야 출근을 하시기도 했지만, 제 선물은 그보다 더 늦었네요.


우선 사진부터 ...


계란 비행기 팬텀에 종이상자 위아래를 뒤집어서 베이스로 사용했습니다.



이 시리즈 대부분이 오래된 킷이라네요. 이 킷도 플러스 몰드에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어 만드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도 모형 작업의 일환이고 재미이지요. ^^



접합선 수정하느라 플러스 몰드가 깎여나간 부분 위주로 마이너스 리인그레이빙(re-engraving)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색깔과 데칼은 설명서와는 좀 다르게 했습니다. 원래 일본군 데칼은 투톤, 미군 데칼은 3색 위장 도장인데 이 둘을 대충 조합해서 색상은 미해군 색상으로 많이 쓰는 걸로 해봤습니다.



캐노피는 안쪽에 타미야 아크릴 스모크를 뿌렸는데 아주 곱게 도색이 되지 않네요. 아무래도 타미야 아크릴 도료 유광 혹은 클리어 도료는 다루기가 어려워 에나멜로 구해서 갖고 있어야 겠습니다.



베이스도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 비행장에 잔디밭을 조그맣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 잔디밭 해보려고 화방가서 잔디 재료도 사왔어요.

이번 작업은 제작기를 따로 안 올려서 베이스 도색한 부분만 제작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원래 위가 더 큰 종이 상자인데 위아래를 바꿔서 사용하기로 하고...

넓은 부분을 나무 질감이 나도록 해보려고 전에 키위맨님이 하셨던 베이스 작업을 따라해봤습니다.


검은색을 적당히 뿌려둔 베이스에 나무 질감이 필요한 부분만을 마스킹해서 남겨둔 채로 유화물감 밤색과 고동색을 조금 짜서 바르고요...


이 상태에서 넓은 평붓을 좌우로 쓸어서 적당히 질감을 만들어내고요...


이 위에 황토색, 고동색 등을 적당히 콕콕 찍어서


다시 평붓으로 좌우로 쓸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나무 느낌이 나도록 해봤습니다.


베이스도 흰색과 군제 301 회색으로 만들어둔 상태에서 저렇게 다양한 유화 물감을 콕콕 찍어 바른 후에 티슈로 쓱쓱 닦아서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했습니다.


잔디밭은 바닥에 고운 톱밥으로 흙바닥을 먼저 만들어둔 상태에서 ...


그 위에 목공풀을 곱게 펴바르고 ...


그 위에 화방에서 사온 잔디 재료를 뿌렸습니다.


그냥 뿌리니 잔디가 모두 누워버려서 베이스를 세로로 세워서 바닥에 탁탁 치고 방향 바꿔 또 치고 몇번 했더니 적당히 세워진 잔디가 나오는군요. 이 상태에서 목공풀이 말라 투명해질 때까지 두고 최종적으론 무광마감을 한번 더 해서 베이스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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