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잡다한 것 만들기

원목 핸드폰 삼각대 헤드

미친도사 2013. 10. 2. 10:25

요새는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서, 일상 사진은 핸드폰으로 많이 찍게 되지요.

가끔은 핸드폰을 삼각대에 장착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지난 주말 공방에 갔을 때, 한번 만들어 봤어요.


가구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나무 조각을 주워서...


핸드폰을 끼울 홈을 팠습니다.


나무 두께의 절반 정도 깊이로 회전톱을 통과시켜서 홈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를 톱날 두께만큼 이동시켜 4회 정도 반복하니 제 핸드폰 폭만큼 나오더군요.


이렇게 홈을 만든 나무를 같은 길이로 자릅니다. 작업 대상물이 작기 때문에 아주 조심조심.


그리고, 높이를 확보하기 위한 나무 조각을 만들고요...


고정하기 전에 대충 모양새를 잡아 보았어요.


구멍을 내서 나사를 박고...


이렇게 둥근 나무를 나사를 박은 구멍에 끼워넣어요.


중앙의 금속 부분이 삼각대에 고정시키기 위한 너트에요. 원래 가구의 선반 높이 조정을 위해 끼우는 '다보'를 위한 건데, 이게 삼각대 고정하는 부분과 딱 맞아요.


톱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내면, 나사가 박힌 부분도 가려지지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삼각대 헤드. 생긴 게 좀 투박하죠?


나무를 좀 더 얇은 걸 쓰면 될텐데, 그냥 버리는 나무 중에 고르다 보니 얇은 걸 못 찾았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헤드에 핸드폰을 밀어서 끼우고,  삼각대에 고정하면 이렇게 되지요.


제가 사용한 원목은 나무가 물러서 저렇게 꽉 끼듯이 밀어 넣어도 케이스에 흠집이 안 나네요.


윗부분과 아래부분의 폭이 다른 이유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피하기 위해서에요.


실제로 애들 저금통을 샘플로 폼을 잡아 봤습니다. 아하~ 꽤나 견고하게 고정됩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것들 찍어도 되겠어요. 흐흐.


장점은 흔들림 없이 핸드폰으로 정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점은 핸드폰마다 헤드를 맞춰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되겠네요. ^^


이렇게 간단하게 원목 토막으로 핸드폰 삼각대 헤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작업실에 갖다 놓고 제작기 만들 사진 찍을 때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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