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반다이/HGUC] MS-07B 구프 (Gouf)

미친도사 2014. 7. 19. 06:59



수년 전에 조립했다가 이제서야 도색해서 완성한 HGUC (1/144) 구프입니다.


2014/01/24 - [모형 模形 Scale Model/제작기] - [반다이/HGUC] 구프 제작기 #1 - 스커트 개수


2014/02/08 - [모형 模形 Scale Model/제작기] - [반다이/HGUC] 구프 제작기 #2 - 도색 전까지...


2014/07/15 - [모형 模形 Scale Model/제작기] - [반다이/HGUC] 구프 제작기 #3 - 도색, 데칼, 베이스 ...


다 만들고 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한번 찍어봤는데, 그게 구글+에서 알아서 이펙트를 넣어서 위의 사진처럼 만들어 주었네요.

아주 멋지게 나와서 메인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


이제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애니메이션에서도 초반 스토리에서 건담을 괴롭히는 강력한 기체로 등장하면서 멋진 인상을 주었지요. 땅에서 아주 강한 기체여서 어떻게 자세를 잡고 베이스를  만들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 MG의 구프 2.0 박스 아트.


절벽 같은 곳에 서있는 구프. 이 모습을 위해 바위 절벽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답은 못 구했고요, 공방에 갔다가 고기 구을 때 쓰려고 둔 참나무를 보고 힌트를 얻어 작은 참나무 하나를 얻어 와서 베이스로 쓰기로 했습니다.


절벽이라면 구프가 올라설 부분이 평면이거나 앞쪽이 살짝 올라가게 베이스를 두면 좋겠으나, 그러면 정면에서 봤을 때 베이스의 면이 잘 안 보일 것 같아, 뒷쪽을 높게 배치를 하였습니다.


HGUC 구프는 2000년도에 발매된 키트로 지금까지도 프로포션이 아주 좋은 키트로 인정받고 있지요.

다만 생긴 모양이 이래서 다리의 절벽 위에 서 있는 모습을 재현하기엔 가동성이 좀 나쁘지요.


조금 그럴싸한 자세를 잡기 이해서 양 옆 스커트가 움직일 수 있게 개수를 했고요.

뿔도 뾰족하게 하고, 자잘하게 여기저기 구멍도 내고, 홈도 좀 파주면서 HGUC 키트의 단순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허리와 머리 주변의 동력선은 반다이에서 최근에 낸 1/144 스케일용 빌더스 파츠 - 동력선을 써봤습니다.

그러면서, 부품 몇가지는 복제라는 것도 해봤네요.


위 사진에서 왼족 손끝엔 큰 딸이 갖고 있던 비즈 공예용 비즈를 얻어서 붙이고 칠을 하였습니다.



육전형인 구프를 어떻게 거친 모습을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기본 도색후 1차 워싱 후에 전체적으로 드라이 브러싱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좀 어색하다 싶은 부분은 면봉에 에나멜 시너를 묻혀서 드라이브러싱된 부분을 뭉개주었고요,

막판엔 흙(earth)색을 군데군데 에어브러싱을 해주어 암부를 더 강조함과 함께 흙먼지 묻은 모습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드라이브러싱으로 보통은 모서리가 강조되는데, 이번엔 어찌 낡아서 긁힌 느낌으로 보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웨더링을 드라이브러싱 중심으로 하게 되었네요. 모노아이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익을 싸고 있는 얇은 플라스틱판으로 감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실제 그 안에 있는 눈은 잘 안 보이네요. 그래도 그럴싸해 보여서 패스!



데칼은 반다이의 표준 지온군 데칼을 주로 이용했고요, 전에 사둔 마하공구 버전 Caution 데칼들과 쓰고 남은 데칼들 여러가지를 썼습니다. 왼쪽 가슴 아래엔 2차대전 비행기 옆에 붙이던 kill mark를 붙여보았어요. ^^



베이스는 석고로 뜬 바위와 잔디를 적당히 배치. 바닥에 닿는 부분 발과 다르 주변은 조금 먼지가 많이 묻은 듯하게 에어브러싱하여 마무리.


실제 HGUC임을 확인하는 크기 인증샷.


이렇게 해서 HGUC 구프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더 잡고 있는다고 더 잘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이 상태에서 끝내고 공개합니다.


이상, 올해의 두번째 완성작 HGUC 구프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