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하는 RC 차, 탱크 등에 무척 관심이 많다.
그 시작으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블루투스 기반의 장갑차와 트럭을 만들어 봤다.
2016/09/29 [아카데미] 1/35 M113A1 장갑차 베트남전 - 완성
2017/05/21 [Orlandoo] 1/35 F-150 4WD Crawler Kit - 완성
이 구성으로는 조종기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의 기능에 제한을 받는다.
일반 차량 모형이면 그닥 부족함이 없지만, 뭔가 더 기능을 많이 구현하고 싶은 경우라면 많이 부족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앱을 개발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겠으나, 맘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별도의 조종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블루투스는 페어링이란 과정이 필요하므로 조종기나 조종 대상 중 적어도 한 쪽은 장치를 검색해서 검색된 상대방 장치를 선택, 페어링하는 메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편할 것이다.
그런 면에선 아두이노보다는 라즈베리파이 같은 환경이 더 유리하겠으나, 크기도 좀 크고 부팅 시간이 좀 길다는 면에서 약간은 불편할 것 같다.
크기도 작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가 내장된 라즈베리파이 제로 W가 나와서 좀 해볼만 하긴 하다.
그래서 요새 생각 중인 것이 RF 2.4GHz 통신 모듈인 nRF24L01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페어링과 같은 과정의 구현이 그닥 복잡하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콘트롤러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아두이노 공식 제품으로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이런 게 있었다.
아두이노 에스플로라 (Arduino Esplora)라는 것으로
아날로그 스틱, 아날로그 슬라이드 스위치, 스위치 4개, 버저, 자이로 센서, 온도 센서 등 잡다한 기능이 많이 포함된 제품이다.
그런데, 뭔가 조종하기엔 버튼이 좀 적은 감이 있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아서 조금 만지작 거리고 있던 것이 이것.
아두이노 우노에 쉴드 형태로 붙일 수 있는 것.
아날로그 스틱 + 버튼 7개. 여기에 LCD와 nRF24L01이란 RF 2.4 모듈을 연결할 수 있는 것까지 기능적인 면에서 거의 부족함이 없다.
굳이 단점을 찾으라면 전용 케이스가 없어서 뭔가 깔끔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 싶은 정도?
물론 3D 설계해서 3D 프린터로 만들면 되겠지만... ^^
그렇다면 실제 게임용 조이스틱이나 패드를 아두이노에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플레이스테이션3 이후 플스 계열 패드는 블루투스여서 제외.
그럼 플스2 유선 패드인 듀얼쇼크2는 어떨까?
검색해보니 듀얼쇼크2를 아두이노에 연결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개발한 사람이 있다!
아날로그 스틱 2개 + L3 & R3, 압력 센싱되는 방향 버튼, 네가지 모양 버튼, 패드 앞쪽으로 L1, L2, R1, R2 ...
입력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엄청 많다.
소니 정품은 좀 비싸겠지만, 중국산 카피판 패드는 약 8천원에 구입가능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오늘 작정하고 약간 손을 봐서 연결해봤는데, 잘 된다!
듀얼쇼크2를 아두이노에 붙이는 얘기는 조만간에 따로 써 봐야겠다.
완전 재밌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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