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규영이가 두발 자전거를 타려고 시도를 꽤 했나 봅니다. 자기 네발 자전거의 보조 바퀴 두개를 떼어달라고 노래를 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떼었습니다. 작은 자전거의 뒤를 잡아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이튿날 어느 순간에 갑자기 잘 타기 시작합니다. 동네 학교 운동장으로 이동해서 운동장도 몇바퀴 돕니다. 처음 출발을 어려워하더니 오후엔 출발도 혼자 합니다. 종일 두번 넘어진 게 다네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 친구가 도와줘서 배웠는데, 규영이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타겠다는 의지가 이렇게 일찍 타게 하네요. 운동장을 돌면서 자신에 차서 뿌듯해하는 표정이 일품이었습니다. 큭큭... 귀여운 녀석. 오늘은 율동공원 가서 열심히 타고 놀았다고 하네요. 아주 능숙하게요. 다리가 아플 정도로 탔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