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휴양림에 처음 야영을 하게 된 것은 규영이 유치원 1년 선배인 세은이네 덕이다. 야영 좋아하는 세은이네가 추천을 하여서 함께 온 것이 처음이었다. 3년 전쯤일 듯. 야영장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야영 데크 바로 옆에 차도 댈 수 있고 데크마다 식탁이 하나씩 있어 우리처럼 간소하게 야영을 하는 가족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화장실도 깨끗하고, 온수 샤워장까지 있고... 야영장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아이들끼리 놀아도 안심이 되는 ...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이번 나들이에는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 돌아올 일이 걱정되어 야영은 포기하려 했는데... 뜻밖에 야영장에 빈자리가 많은 걸 보니, 야영을 하고 싶어졌다. 우리가 야영이라 해서 거창하게 펼치는 것이 없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