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

2012.04.06~04.18. 교토 출장; (4) 킨카쿠지 (金閣寺)

2012년 4월 8일 천신궁까지 보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숙소 바로 앞이 금각사, 즉 킨카쿠지여서 일행 중 세명이 가보기로 했습니다. 입장권이 무슨 부적처럼 생겼습니다. 금각사는 들어가자마자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 금으로 칠해진 건물이 보이더군요. 진짜 금이라던데... 단독 사진도 하나 찍어 보고... (흠. 그런데 건물은 가렸네요... 흐) 저 건물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습니다. 금색으로 칠했다는 것 외엔 그리 특이한 건 없는 듯. 기념품 점도 있고... 그냥 쭉 둘러볼만한 풍경인데 사람이 많으니 좀 정신은 없네요. 여기에도 이런 신사가 있어요. 세계 문화 유산이라는 킨카쿠지... 금으로 칠한 건물 외에는 그리 인상적인 곳인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이 곳이 ..

2012.04.06~04.18. 교토 출장; (3) 와라텐진구 (わら天神宮)

2012년 4월 8일... 히라노 신사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둘러보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곳에 들어가봤습니다.교토시에서 발행한 버스 관광 노선도에도 안 나오는 마이너한 곳인 듯합니다.교토는 이런 작은 신사 혹은 절이 진짜 진짜 많더군요. 이름은 우리식으로 읽으면 천신궁(天神宮)입니다. 작은 신사인 듯한데요. 뭐 영어 안내문 같은 게 없어서 어떤 곳이지는 잘 몰랐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작은 건물. 형태는 다들 비슷비슷하게 안에 들어가면 천으로 길게 만들어둔 끈으로 위에 달린 큰 징 같은 걸 한번 퉁 치고 소원을 비는 것 같아요.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좀 독특했어요. 안에 들여다 보니, 어떤 가족이 전통 복장 혹은 정장으로 아기를 안고 있고, 왼쪽엔 어떤 제사장(?) 같은 아저씨가 행사를 주..

2012.04.06~04.18. 교토 출장; (2) 히라노신사 (平野神社)

2012년 4월 8일 금요일 오후에 교토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원래 토요일, 일요일까지 일해서 월요일에 시스템 가동 시작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일본 업체가 일요일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해서 일요일이 쉬는 날이 되었지요. 움핫핫핫. 일요일 느즈막히 만난 일행은 브런치를 먹으러 동네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렌트카가 있었지만, 주차 시설이 대부분 취약한지라 걸어가다가 괜찮은 곳에서 먹자는 게 의도였지요. 11시 이전이어서 대부분의 식당이 아직 개장 전이더군요.한참을 걷다보니 관광버스가 꽤나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 나왔습니다.여기 뭐 유명한 데가 있나봐? 그냥 다들 별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가니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 길 좌우로 작은 노점 식당들이 있는 겁니다.뭐 있나 보자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

2012.04.06~04.18. 교토 출장; (1) 인천에서 교토 숙소까지...

일본의 교토대학교에 약 700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미국의 본사에서 설치팀이 출장을 가서 설치를 하는데, 그 설치팀의 리더가 저희 사장한테 저를 꼭 찝어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는군요. 2004년 미국 휴스턴의 쉘, 2008년 일본 츠쿠바 대학 때 함께 했던 적이 있어서 그랬던 듯... 이게 한달 반동안 세번이나 일본을 가게 된 시작이 될 줄이야... 하여간 12박 13일의 간만에 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오사카행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아침 일찍 떠났습니다. 서울 오사카행 비행기 안에선 간단한 식사를 주더군요. 치즈와 햄이 든 가벼운 햄버거... 한시간 반 정도 타고 가니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 공항.11시 50분 쯤 수속을 마치고 나왔는데, 미국에서 일행은 3시 반에 도착하는 비..

일본 출장 이야기 (2008.4.22~4.28) 두번째

오다이바는 토쿄시의 작은 섬인데요, 레인보우 브릿지라는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다에 접한 곳이어서 바다도 볼 수 있어요. '춤추는 대수사선'이란 일본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완간 경찰서'도 오다이바 안에 있답니다. 오~호... 오다이바엔 '유리카모메'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철을 타고 들어갑니다. 유리카모메 1일 정액권을 끊으면 일반 표와는 다른 표가 나오는데요, 이것까지 살 필요는 없지만 기념으로 가지려고 정액권 사봤습니다. ^^ 오다이바 관광 지도를 펼치고 제일 먼데서부터 걸어서 보면 되겠다 싶어 좀 먼 곳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거긴 정말 볼 게 없는 겁니다. 유명한 온천이 있다는데, 혼자 낮에 온천 갈 일도 없고 해서, 그냥 벤치에서 쉽니다. 사진은 카메라를 쓰레기통에 얹어두고 찍은 연출..

일본 출장 이야기 (2008.4.22~4.28) 첫번째

4월 22일부터 4월 28일까지 일본 쯔쿠바(Tsukuba, つくば)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공급한 서버 시스템이 쯔쿠바 대학에 공급되어서, 설치 지원을 갔습니다. 이 기간 동안엔 주로 일본 업체 사람들하고 지냈네요. 우리 회사 제품을 구매하는 업체도 관계하고 있어, 업무적으로도 친근한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론 함께 일하긴 처음인) 사람과 있어 생활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 아저씨는 나이가 50대 초인데요, 우리 회사랑 몇 년동안 함께 일해서 처음이었지만, 어렵지 않더군요. 공항에서 쯔쿠바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탑니다. 쯔쿠바 센터에 내리니, 바로 호텔이 있더군요. 출장을 좀 다녀봤지만, 일본은 처음이었고요... 방이 진짜 작습니다. 딱 1인용이네요. 첫 날 저녁은 거기에 와있던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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