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 금요일에 동네 모임 번개 소식을 듣고 열심히 분당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고3때 친구 중 하나한테서 전화왔습니다. 'oo가 죽었대...' 고3때 우리반에서 공부 좀 덜 하고 노는 친구들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엔 말 몇마디 안 해본 친구였죠. 졸업 후, 대학도 거의 다 졸업할 무렵부터 고3 친구들이 다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고3때 반장이 지방에 있어서, 키가 좀 작았던 친구들과 연락이 많이 되는 저와, 키큰 친구들이 연락이 많이 되는 친구 이렇게 둘이 주동이 되어 모임을 꾸려나갔죠. 이래저래 이젠 한 스무명 정도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이면 의례 하는 주제가 '걔는 뭐하냐?" 그 중에 oo도 있었죠. 동거하던 여자와 결혼해서 산다더라. 90년대 중반에 시력을 잃었다더라. 맹인 안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