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4주째 토요일엔 양지에 있는 공방에 간다. 이번 달엔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어디 갈 것도 아니고 해서 공방에서 모였다. 우린 좀 일찍 도착해서 빈둥거리면서 주변 사진 좀 찍었다. 공방 사장님의 올해 역작, 찜질방... 원래 공방의 잡다한 도구들 넣어두던 비닐하우스 자리였는데, 거기에 찜질방을 만드셨다.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혼자 (아들과 함께) 작업하셨다. 그 찜질방의 열원, 아궁이! 저기 아내가 앉아 있는 곳이 아랫목인데, 나중엔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공방의 새가족, 귀짧은 토끼. 덩치 큰데 대빵 귀여움. 여름에 태어난 병아리들인데, 벌써 청년 닭이 다 되었다. 눈이 오면 공방 사장님은 늘 눈을 모아 썰매길을 만드시는데, 한 열흘 전에 만든 썰매길이 아직..